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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s Kitchen/반찬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황태포 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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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마트에 가도 무슨 반찬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ㅡㅡ

뭘 하면 좋을까 눈에 띄는 식재료 찾아 카트 끌고 계속 같은 곳만  빙빙 돌아요...


사는 것 없이 왔다갔다만 하고 있는데..

시식하는 아주머니는 제가 지나갈 때마다 영혼 없는 멘트로 똑같은 영업을 하십니다.. ㅡㅡ


한 두 번도 아니고.. 계속 같은 애가 지나가면 그냥 계셔도 되겠고만..

자꾸만 나더러 먹어보래.. ㅠㅠ 

먹어보고 그냥 가면 참 미안해서 안 먹을라고 하는데.. 내 맘도 몰라주는 야속한 아주머니. ㅠㅠ


결국... 

그날은..ㅋㅋ

카트에 먹지 못먹는  것들만 잔뜩 담아 왔어요.. ㅡㅡ 


그래도 반찬은 해야겠고..

냉장고를 뒤졌어요...


오~~ 쓸만한 황태포 두 마리가 날 잡아 잡솨~~ 하고 앉아 있네요.. ㅋㅋ


나.. 마트에 왜 간거냐며.. ㅠㅠ


어찌 됐든 황태포 두 마리는 귀한 신줏단지 모시듯이..

두 손으로 조심스레 씽크대로 모셔와 찬물로 샤워시킵니다. ㅎㅎ

드디어..

황태 강정을 만들었습니다.. ㅋㅋ 


아..

오늘 황태포 강정 사진 한 장 올려 놓고..

방언 터졌어요... 수다가....... 왜 이리 길어지는지.

여기서 끊고..

일단 만들어 볼게요... ^..^ 




재료님 오십니다.


황태포 2개. 전분가루. 



양념: 고추장 2T. 케첩 4T.  꿀이나 물엿 4T. 딸기잼 1T.  다진마늘 1.5T. 진간장 2T.

고춧가루 2T. 물 2T. 식초 1.5T. 맛술 1.5T. 생강가루 두 번 톡톡~, 후춧가루 두 번 톡톡~.

참기름 1T. 통깨약간,.



   

1. 황태포는 물에 살짝 적셔 불려요.

2. 황태포에 밑간으로 유장(참기름 1T. 간장 1t)을 살짝 발라 주었는데.. 생략해도 괜찮아요.

아.. 그리고 황태포는 껍질을 벗겨내고요..  지느러미, 뼈, 가시는 모두 제거해주세요.


   

3. 충분히 불려진 황태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녹말가루에 앞뒤로 묻혀요.


4. 프라이팬에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튀기듯 지져내요. 앞뒤로 노릇, 바삭하게. 


   

5. 달궈진 팬에 마늘과 마른 고추를 볶아 향을 내줘요.


6. 이제  후추. 참기름. 통깨를 제외한 모든 양념을  위의 분량대로 넣어 주세요. 


   

7. 양념을 한 번 바글바글 살짝 끓이고..


8. 얼른 튀겨놓은 황태포를 넣고 뒤적뒤적~

마지막에 썰어 놓은 파와. 후추. 참기름 살짝 두르고 통깨 뿌리고 마무리해요.



약간... 양념치킨을 닮은 맛.

뭘 닮든.. 일단 입에서 즐거우면 되는 거니까요..^^

황태강정 만들어서 한 끼 아주 잘 먹었어요.^^


황태강정의 튀김반죽이.. 뚱뚱한 밀가루 반죽이 아닌 밀착형이라 두 마리라고 해봐야 양이 적어서 아쉬워요. 

아쉽지만 이 황태강정은 반찬통에 넣어 놓고 일주일 내내 먹는 반찬이 아니므로..

한 번에 딱 먹어치울 수 있는 만큼만 하시기를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황태포 강정은 밥 반찬 뿐만 아니라.. 술안주로도 아주 좋아요..^^


그럼~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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