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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s Bakery/발효빵

산타도 반하는 크리스마스 빵/파네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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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토네를 구워봤습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빵이라는데요..


부드럽고, 고소하고, 달콤한 맛에..

먹다 보면 멈출 수가 없어요.


멈출 수 없는 이 맛..

아마도 산타할아버지도 반할 거예요..^^


크리스마스는 나와 전혀 상관없지만..

그래도 이맘때가 되면 핑계 대고 덩달아 즐기고 싶어요. 

그리하여...

늘 먹는 걸로 표현하는 이 여자가 만든 것은.. 

파네토네입니다..^^



작년엔 슈톨렌을...http://pjsjjanglove.tistory.com/787

올해는 파네토네로 미리 기분내봅니다.


슈톨렌과 파네토네중 어떤 게 더 맛있냐고 물어보지 마세요.


저는 빵을 좋아하게 생긴 몸매의 소유자답게..ㅋㅋ

그냥.. 둘 다 맛있습니다.. ㅎㅎㅎ;;;;;( 빵 중독자.. )




빵 구워놓고...

담날 사진 찍었더니만.. 못생기게 나왔네요.. ㅡㅡ;;


비록.. 못생겨도 

파네토네의 개성은 확실히 살아 있는 대단한 빵입니다.. ㅎㅎㅎ 

소리 없이 다가오는 버터의 리치함과.. 건과일의 풍미가 

파네토네의 포인트!! 


이 빵은 그런 겁니다.

그런 맛에 먹는 겁니다.. 


버터 혐오주의자분들...... 레서피에서 버터와 설탕의 양 줄이지 마세요.

 나름... 줄인다고 줄인 거니까요. ㅋㅋ 





재료님 오셨습니다.~

스폰지 반죽: 강력분 100g. 따듯한 물 100g. 이스트1g.

본 반죽: 강력분 200g. 따듯한 우유 80g. 소금 6g. 설탕 65g. 럼주 1t. 이스트 5g. 버터 50g. 

토핑: 달걀흰자 1개. 설탕 35g. 아몬드가루 30g. 아몬드슬라이스 20g. 바닐라 오일 1t. 

건과일. 


   

1. 크랜베리. 건포도. 트로피칼. 오렌지필. 레몬필. 블루베리 등등 대충 한 주먹 준비했고요..

저는 화이트와인에 약 보름 정도 담가놨었어요. 

럼에 절여도 좋구요.. 건과일은 럼이나 화이트와인에 미리 절여두시는 게 좋습니다.


최소한.. 빵 만들기 두 시간전 쯤에라도.. 미리 불려두세요. 



2. 빵만들기 전에 체에 밭쳐 화이트와인은 걸러주시고요.. 키친타올로 한 번 더 수분을 제거해줬어요.


   

3. 얘는 스폰지 반죽이라고... 미리 하루전에 발효를 시켜 놓아요.

저는 밤에 자기 전에 밀가루와 물. 이스트만 넣고 대충 한 덩어리로 섞어 준 후.. 랩에 씌워 그냥 실온에 방치했습니다.


4. 담날 점심때쯤.. 반죽을 시작했어요.

이번엔 맘먹고 손반죽 해볼랍니다. 우선 따듯한 우유와 스폰지 반죽 준비했구요,

 (우유와 럼주는 섞어 놓았습니다.)


볼에 체친 밀가루와 소금. 이스트. 설탕은 서로 닿지 않게 놓아요.

우유와, 스폰지 반죽을 넣고 많이 치대주세요...

반죽이 한 덩어리로 뭉쳐지면 그때 실온에 두어 말랑한 버터를 넣고 빨래 빨듯이 열심히 치대고 때리고 반죽 시작해요.


   

5. 반죽을 늘려 보았을 때 껌처럼 쭉~ 늘어지면 글루텐이 형성되었으므로 멈추셔도 되고요..

마지막 단계에 건과일을 넣고 섞어 줍니다.


6. 건과일이 들어가면 반죽이 좀 질어지는데요.. 계속 열심히 섞어주고 치대다 보면 손에 묻지 않을 정도로 돼요.

이제 랩이나 젖은 면보를 덮어 따뜻한 곳에서 2배 부풀 때까지 기다리세요.


7. 빠방하게 부분 반죽을 들춰보면 거미줄이 보일 거예요.~

1차 발효 완성이구요.


8. 반죽을 50g.씩 분할해서 동굴리기 한 후.. 비닐이나 젖은 면보를 덮어 실온에서 15분 쉬게 해줍니다.


   

9. 달걀흰자는 살짝 거품이 생길 정도로만 저어 주시고요.. 여기에 설탕을 넣고 녹을 때까지 저어주세요.


10. 여기에 바닐라오일을 넣고 다시 저어줘요.


11. 마지막에 아몬드 가루를 넣고 뒤적뒤적 섞어주면 끝.


   

12. 15분 쉬게 해준 반죽은 다시 가스를 빼준 후.. 머핀컵에 한 개씩 쏙쏙 넣고 2차발효하세요.


13. 2차 발효 마친 반죽에 토핑을 부어주세요. 이때 토핑을 넘 많이 넣으면 오븐에 들어갔을 때 끓어 넘치니까요..

윗부분이 살짝 덮힐 정도로만 부어줍니다.  마지막에 아몬드슬라이스를 조금씩 뿌려주면 끝. 

오븐 170도에서 20~25분 구웠습니다. 

오븐에 따라 온도와 시간은 다를 수 있으니.... 각 오븐에 맞춰 설정하세요. 



완전히 식힌 후...

위에 슈가파우더를 솔솔 뿌려주면 끝. 






파네토네 먹느라고 아주 그냥 막 그냥~ 

크리스마스를 느낄 틈도 없이.. 

역시 빵은 맛있는 거라며..

결국은.. 다 먹고 없어졌시염.. ㅡㅡ 


근데..

왜 단면 사진이 없을까요..?


찍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 귀찮아요. ㅠㅠ 


ㅎㅎ



그럼 마무리로 한마디만 하고 끝내겠습니다.


밥심으로 사는 일반인에겐 파네토네 따윈 관심 밖이겠지만..ㅋㅋ

단맛과 부드러운 빵을 싫어하지 않는 모든 일반인은 파네토네를 좋아할 지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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