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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201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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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요즘 좀 바쁘거든요..ㅎㅎ

낮에도 할 게 많아서 정신없는데..

연락도 없이 초딩 조카가 울 집에 쳐들어 왔어요... 

나 얘랑 놀 시간 없는데... ㅠㅠ 



어쩌겠어요..  저녁까지는 어쩔 수 없이 같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 집에 들어오자마자.. 사고부터 칩니다.

콩순이를 발로 뻥뻥차고..

내가 안 볼때 학대하고..ㅠㅠ


사람 좋아하는 콩순이가 유일하게 싫어하는 어린이가 바로.. 우리 초딩조카.. ㅡㅡ


그런데 딸기케익 귀신인 조카는....

아니나 다를까...


얼른, 당장 딸기 케이크를 만들어 내라며... 닥달하기 시작합니다.

 빚쟁이가 빚 독촉하듯이... ㅠㅠ


아... 증말~ 귀찮아 죽겠는데.. 쯧~!!!


나는 ... 오늘도 조카의 케익셔틀이 되어서..

또 게을러터지게 일어나 꼬물꼬물 만들어 봅니다.


그나저나..


아주 타이밍 기가 막히게 방문한 조카 어린이...

너는 아주 행운아라며...


미리 구워 냉동 시켜둔 제누아즈도 있었고..

먹다 남은 생크림과 딸기도 있었어요... ㅎㅎㅎ


꺼내놓은 재료만 봐도 흥분하는 이 어린이...ㅠㅠ

이거 없었음 어쩔뻔 했냐 ㅠㅠ


제누아즈가 아직 해동이 덜 됐지만..

급한 마음에 3등분 해봅니다.. 


케익은 3단으로 쌓으려고 했지만..


참을성 제로인 이 어린이는..


맨 윗장은 그냥 손으로 들고 먹었어요..


생크림 따로. 딸기 따로 제누아즈 따로따로.. ㅡㅡ


이것은...

생크림에 설탕 넣고 휘핑하는데..

자꾸만 옆에와서 알짱알짱 거리는 게 나는 그 이유를 알지요.. 


그래서 거품기를 떼어 주니 아주 신났어요...ㅎㅎㅎ


손으로 생크림을 꾹~ 찍어서..


한 입 먹고..

음~~~~~ 

맛있다고...


마치 생크림을 처음 먹는 어린이마냥... 

찍어 먹고 또 찍어 먹고..


더이상 찍어 먹을 게 없으면 바로 씽크대에 내동댕이 ㅡㅡ;;;;


거품기가 불쌍하다고 느껴보긴 첨이에요..



그리고 드디어 완성했어요..


아주 허접하게 만든 

어디에 내놔도 부끄러운... 딸기 케이크가 완성됐지요.

사진 찍기도 민망할만큼..ㅋㅋ 아주 못생긴 딸기케이크였지만.. ^^;;

울 조카 어린이는 참 맛있대요...ㅎㅎㅎ


한 조각 맛있게 아껴먹고..

나머지는 집에 가져가겠대요..

엄마 아빠랑 같이 먹고 싶나 봐요..


그나저나 이 조카 어린이 누나는

 자꾸만 저를 이용해요...ㅎㅎㅎ

지 놀러 나갈라고...

엄마 아빠한테는  동생(초딩조카)도 델고 나간다고 거짓말 해놓고는..

자꾸만 우리 집에다 동생 떨궈놓고.. 지만 나가 놀아 ㅡㅡ++++


아무래도 이 어린이 누나의  전화번호는... 스팸으로 저장해놔야 겠습니다..

전화번호 뜨면 겁나 이젠 ㅡ,.ㅡ 


푸허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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