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게을러도 너무 게을러졌어요..
블로그 제출용으로 저축해 놓은 글이 여러 개 있지만..
이 놈의 손가락이 갈 수록 무뎌지고, 더뎌지고..
저 왜이러는 걸까요..? ㅡㅡ
며칠 쯤 묵혔다 포스팅하는 건 요즘 아주 일도 아닙니다..ㅎㅎ
지난 5월에 봉선사에 다녀오면서 들렀던 포천 만화 간장게장 집이에요.
포천 광릉수목원을 지나 그 길을 따라 끝까지 내려오면
요 근처에서 알아준다는 포천 맛집 만화간장게장 집이 나옵니다..ㅎㅎ
포천 만화간장게장 하면 알만 한 사람은 다 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우리는 간장게장을 아주 환장할 정도로 좋아하진 않아서..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들어갔어요.
점심 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손님들이 제법 많았어요.
여긴 미리 예약하고 와야 자리 잡을 수 있다던데..
우리가 이 날 운이 좋았나 봐요..^^
여튼 분위기는 대충 이러해요..
그냥 밥 집 분위기..^^
간장게장 1인분 18000원. 민물참게장 1인분 13000원. 참게매운탕 18000원. 양념게장 18000원.
조짝 벽에 걸려 있는 메뉴판을 대차게 찍고 싶었지만.. ㅠㅠ
보시다시피 이 손님들 앞을 지나가야 하는 게 부끄러워서요..ㅎㅎ;;;
머릿속에 잘 기억해 두었다가 까먹을 까봐... 뜬금없이 가격표를 적어 봅니다..ㅎㅎ .
이렇게 사진 두 어방 찍고.. 앞치마도 있네? 하려는 찰나..
조짝 꽃모양 얼굴을 하고 계시는 분이 벌써 우리 꺼 들고 나오십니다..^^
모든 메뉴가 앉자마자 바로 나와요.ㅎㅎ
기다리지 않아서 매우 좋습니다.
간장게장을 주문하면 무조건 돌 솥밥으로 나오고요.
2인분인데.. 어찌 밥이 많다....... 쪼끔 걱정했어요. ㅡㅡ
이 밥을 다 어찌 먹는 담~( 마치 소식하는 여자인양....)
일단 그릇에 나눠 퍼 담고..
누룬밥을 위해 물을 붓고 그냥 방치해 둡니다.. ㅎㅎ
밑반찬이 대략 13가지가 나와요.
원래 우리는 이런 밑반찬에 관심이 없어서요.. 디테일한 사진은 없습니다.
대충 요런 스탈의 반찬들이 깔려요.
반찬 사진은 이게 다 예요~ ㅎㅎㅎ
그리고 따뜻한 부침개 한 장도 딸려 나옵니다.ㅎㅎ
오늘의 주인공..
간장게장 2인분..^^
민물참게장도 있었지만..
간장게장이 살도 많고 맛있다고 추천해 주셔서 주문했어요.
일단.
비주얼은... 자동으로 침이 고입니다.. ㅎㅎ
오!
한 눈에 봐도 참 싱싱해 보이죠?
일단 다리 한 쪽 잡고..
한 입 앙~
짜지도 않고.. 게살이 참 싱싱해서 좋았구요.
게 보다는..
간장이 삼삼한 게 맛있더라구요..ㅎㅎ
게딱지에 밥을 넣고 슥슥 비벼요.
같이 딸려 나온 김에 싸서 먹으라고 알려 주셨는데..
우리는 한 두번 싸서 먹고는 끝. ㅋㅋ
하지만 울 옆 테이블은 김을 추가 하시더라구요.. ㅎㅎ
우리 입맛이 이상한가 봐요.. ^^
암튼 이 게딱지에 비벼 먹는 밥이 맛있네요..ㅎㅎ
새로운 밥을 비비고 또 비비고..~
그래서 간장게장은 밥도둑이란 소릴 듣나 봅니다..
아까 밥 많다고 말했던 내 입이 방정입니다.
둘이 밥 다 먹었어요..ㅡㅡ;;
그리고 이렇게 누룬밥까지 확실하게 마무리..ㅎㅎ
이 누룬밥이 싫으면 누룽지를 박박 긁어 싸달라고 하면 비닐에 싸주십니다...^^
만화게장, 소문난 집이라 궁금해서 먹어보긴 했는데..
우리는 간장게장 맛을 아직 잘 모르는 초보 수준이라..
솔직히 기깔나게 맛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구요..
다만.. 간장이 짜지 않아서 밥 비벼 먹기엔 딱 좋더라구요..
움...
간장게장은 그러면 맛있는 건가요..? ^^;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 519-전화번호 031-54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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