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크레 스텝1의 품목은 알고 있지만...
다음 수업 시간에 어떤 걸 배우게 될지 수강생들을 잘 몰라요.
항상 수업 당일 날 테이블 위에 놓여져 있는 레시피를 봐야 알 수 있어요.
오늘은 뭘 배우게 될까 이런저런 상상하며 도착했는데..
이날은 오란쥬와 커피파운드의 레시피가 떡~ 올려져 있었어요.
저 뿐만 아니라..
동기분들 모두.. 레시피 보더니 모두들 좋아하더라구요.
그만큼 이 오란쥬에 대한 기대가 크단 말씀.. ㅎㅎ
보기엔 아주 평범해 보이고 그저그래 보이는데..
왜 다들 이 오란쥬가 맛있다고 난리인지... 그것이 알고 싶었습니다.
드디어 그것을 알게 되었네요..ㅎㅎ
아주 가볍고 폭신하고 촉촉한 시트에 비법의 다브리꼬를 듬뿍 발라 만든 오란쥬는..
한 입 먹어보면 바로 답 나와요.
" 나 오렌지 케익이야"
상콤발랄 오란쥬 케이크는 여자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은 맛..^^
울 그분은 시큼한 맛 케이크래요...
남자라 그런가 봐요.. ㅋㅋ
공선생님께서 이 오란쥬의 단면은..
고운 카스테라 같이 나와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잘 된건가???
모르것습니다.
뭐 자꾸 만들다 보면 답이 나오겠죵 ^^::::
슈크레 다녀 온 다음 날 아침은..간단하게 케익으로 해결해요.
커피 파운드 한 조각과, 오란쥬 한 조각.
그리고 우유 한 사발.
나름... 카페 느낌에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서 설정하고 찍었지만...........
카페 느낌은 개뿔. ㅡㅡ 아무런 느낌 읎어요..
감성따윈 개나 줘버린... 후딱 먹고 나가기 바쁜데 뭔 분위기여.. ㅠㅠ
그나저나 특히 슈크레 다녀오는 날은 다른 날 보다 유독 더 힘들어요..ㅎㅎ
공선생님 말씀 하나라도 놓치면 안 되니까 설명 들으며 꼼꼼하게 메모하는 손길이 무척 바빠요.
공정 과정 모두 다 머릿속에 넣는 것도 부족해 사소한 것 하나까지 다 사진 찍어 둬야 하고요.
실습 시간 또한 남들과 비교당하지 않을까, 선생님께 지적당하지 않을까 나름 신경쓰는 부분도 많고요.. ㅎㅎ
배우는 즐거움도 있지만 이게 복습을 하지 않으면 시간이 갈 수록 밑천이 드러나니 매일 숙제를 쌓아 놓고 사는 기분입니다... ㅎㅎ::
즐거움 속에 감춰진 이 긴장감...무겁네요.. ㅎㅎ
그런데..
이런 부담은... 저만 느끼는 게 아니겠죠?
다들 말을 안 해서 글치.. 어쩜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몰라요..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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