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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2014.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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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집을 계약할 때...

많이 고민 했어요.


이 집의 장점이라곤..


베란다 뷰.


넓고 탁트인 전망하나만 보고  들어왔더랬죠.


그것 빼고는 전부가 단점 투성이인 이 집.. ㅠㅠ




많이 고민하고 고민하다


결국은 이사 했습니다..




백만불짜리 전망이여.. 안녕 ㅠㅠ 





낫또가  좋다던데..

선뜻... 손이 가질 않아요.


건강에 좋다한들.. 맛과 비주얼에 목숨거는 나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ㅎㅎ



그런데 갑자기 어디서 용기가 용솟음 치는지..

왼손도 모르게 오른손이 낫또를 집어 카트에 담았더라구요.



용감하게 비닐을 뜯고..

들어있는 간장 소스 전부 쏟아 붓고..

겨자 소스 똑똑 몇 방울 떨어뜨려 미친듯이 비벼댔어요.


아악...!!


비비면 비빌수록 낫또가 반항을 해.. ㅠㅠ 


이 드러운 비주얼 ㅠㅠ




몇 번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했던지..



 어찌됐든 사왔으니 한 입 먹어보자며.. 한 숨 쉬고 콩 한 알 먹고, 또 한 알 먹고...




................



.......


....


..


.


건강이고 나발이고...... 다신 안 먹는 걸로. ㅡㅡ




오랜만에 한가했던 날..

뭔가 기분 전환이 필요해 무작정 차 끌고 나갔으나...


내가 갈 곳은 마트뿐 ㅠㅠ


집앞에 이마트 놔두고... 뭣하러 남의 동네 이마트까지 간건지 원..ㅋㅋ


해놓고 보니 별 반찬도 아니구만.. ㅡㅡ;;;





어묵국. 갈비찜. 먹다 남은 메추리알로 장조림.


채식위주로 준비해야겠다는..마음가짐으로.


간만에 베지테리언으로 변신 해볼까 했었으나..ㅋㅋ


난 역시..


돼지테리언이었어..^..^



 "위가 안 좋을 땐..양배추 즙이 많이 도움된데."


라고 말 한지 어언 두 달째.


그런데 울 그분..


아주 묵직한 박스를 정말 자랑스럽게 들고 들어 오셨습니다.


큰소리 뻥뻥치며..


" 그때 양파 즙 필요하댔지?? 이게 여자들한테 그렇게 좋단다!! "



아니... 나는...


양배추 즙이라 했잖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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