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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찰칵

제주여행 2일차/우도,레일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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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어제보다 더 좋은 뷰가 우릴 반기네요..


어젠 비도 추적추적 기분 나쁘게 내리고 쌀쌀하더니..

이날은 날씨가 아주 맑음이었어요,ㅎㅎ


기분 좋게 일어나~

정성스럽게 꽃단장 하고... 

짐챙겨 체크아웃 한 다음..

어제 미리 검색해둔 식당으로 출발했어요..ㅎㅎ



검색해서 알아본 식당은

성산일출봉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아침 식사가 되는 곳이었는데

제가 블로그 검색을 대충 했나 봐요.


주문은 일단 했는데.. 블로그에서 본 사진과 달라서 좀 당황했어요.


알고보니 다른 메뉴를 시켜야.. 한 상 가득 나오는 거였더라구요.. ㅡ,.ㅡ 


다들 스마트폰 보여주면서 이 메뉴가 뭐냐고 물어보면서 주문하던데..

저는 너무 자신만만했었나 봅니다.. ㅡ,.ㅡ 


어쨌거나.


그래도 돼지두루치기는 맛있었어요..~ ㅎㅎ



아침을 먹고...

첫코스는 우도입니다.


사실 이번 여행 계획하면서 우도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제주도에 여러번 와보니 대부분 중복되는 곳이 많아서..

이번엔 안 가본곳만 골라서 가보자는 의미로...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우도 안 갔음 클날뻔 했어요.. ㅎㅎ



표를 사고..

조금 기다리면 배가 와요.

이날은 날이 좋아서 배는 수시로 다닌데요.


렌트카도 배에 싣고 들어갈 수 있는데..

우리는 렌트카 없이 그냥 들어가요..^^

이유는 잠시 후에.. ㅎㅎ



배타고 약 10분 정도 들어가는데..

이렇게 갈매기들이 에스코트 하듯... 우릴 애워싸며 쫒아 오는데요.

사람들이 새우깡을 왜 사나 했더니..

이렇게 갈매기 밥주려고 샀었나 봐요.


새우깡 들고 손을 높이 들고 있으면 애완동물처럼 와서 낼름 먹고... 또 달라고 기다리고 있고..

출발부터 신기한 구경도 하고 완전 신났었죠.


이따 돌아올때는 나도 새우깡 밥을 주고 싶어 일부로 사왔는데..

이 갈매기들이 올 때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더이다.. 망할. ㅡㅡ 



드디어 우도에 도착했어요.


도착하지마자..

여기저기서 스쿠터. 미니카 등등.. 대여해주는 아저씨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물론 버스 관광도 할 수 있고...

취향에 따라 골라 타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는.. 스쿠터 1대. 미니카 1대 대여 했습니다.


스쿠터와 미니카 한 대를 빌려 각자 나눠 타고..

우도를 해안도로 따라 한 바퀴 돌며 관광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미니카 타고 출발한지 얼마 안 돼서.. 도로 옆에 있는 이쁜 카페들이 있는데요.

이 집은 빨간머리 앤 집이래요... 


시원하게(?) 바다도 보며... 해안도로를 신나게 달려요.


가다가 잠깐 내려 사진도 찍고..

간식도 사먹고~

우도 완전 잼있어요... ㅎㅎ


한참을 달려 또 만난 바다.

어쩜..


제주도 바다는 이렇게 옥색의 예쁜 색인가요..?

잠시 주차해 놓고...

모래사장도 살짝 걸어보고..

사진도 찍고~


우리 스쿠터랑 미니카, 다른 사람들이 주차해 놓은 미니카..

깜찍하니 예쁘게 생겼죠? ㅎㅎ

간식 사먹으려고 잠깐 내렸는데..

이렇게 동네 개님이 손님을 반겨줘요...


어찌나 순하고 말도 잘 듣는지... 

먹을 거 주면 얌전하게 받아 먹고..

넘 예뻤어요..~



그리도 또 다른 동네 개님2

얘는... 무.. 문신을. ㅡ,.ㅡ 


등짝에도.. 

눈썹도 문신한... 좀 노는 개님..ㅎㅎㅎ


하지만 너무 순하다는 게 함정...^^


개님에게 나눠준게 더 많지만.. ㅡㅡ

한라봉 빵도 사먹고.. ㅎㅎ


이렇게 천해향과 망고 쥬스도 사서 미니카에 싣고 또 내달립니다..


달리다 한 모금씩 마시며 목도 추기고..

연신 바깥 풍경 보며 신나게 달리느라 지루할 틈이 없어요.


거의 막바지에 우도에서 유명한 만두집을 발견했지요.


그런데 만두집에도 이렇게 개님이 우릴 반겨주더라구요.


근데 얘는 어찌나 친화력이 좋은지..


사람들 오면 막 매달리고.. 깨물고..ㅎㅎ


우도의 돼지네 손만두집이에요.

반죽에 땅콩 가루를 섞었다는.. 그런 집이라는데.

역시나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ㅎㅎ


친절하신 아주머니께 고기만두만 달라고 했는데..


굳이 김치 만두도 맛있다고 하시길래..


그럼 고기만두 2개. 김치만두 1개 주세요 했죠..ㅎㅎ


여긴 만두가 3개에 5000원이거든요..


돼지네 만두가게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이집 개도 예쁘고...ㅎㅎ



그리고 드디어 먹어보는 우도 돼지네 손만두.

고기만두.... 정말 맛있었어요.. ㅎㅎ


그리고 김치만두도 나쁘지 않았는데..


전 담에 그냥 고기만두만 먹을래요... ㅎㅎ


땅콩 아이스크림. 망고아이스크림도 먹어 봅니다... ㅎㅎ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면 과자랑 이것저것 넣어 주시는데..


땅콩 아이스크림 보다.. 저는 망고가 더 상콤하니 맛있더라구요.


이렇게 땅콩 아이스크림을 마지막으로..


우도의 반나절 여행은 마무리 되었어요.


나오면서도 뭔가 아쉬웠고..ㅎㅎ


담에 또 오고 싶은 마음 가득 담고...


다시 배를 타고 나와.. 다음 코스로 향합니다.. ㅎㅎ




다음코스는 우도에서 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레일바이크입니다.


어제 피씨방에서 급하게 쇼셜을 통해 표를 구입하고... 들른 곳인데요.


다들 남자들이라 이런 코스 싫어하지만..


저는 이런 경치 구경하는 것도 좋아서.. 무조건 끌고 온 곳입니다.


레일바이크는 비가와도, 눈이와도 걱정 없어요.


두꺼운 비닐이 비바람 모두 막아주거든요... ㅎㅎ 

하지만 히터는 안 나온다는 거... ^^

레일바이크라고 해서 걱정하지 말아요.


모두 자동으로 알아서 가지만... 곳곳에 우리가 페달을 밟아야 더 잘나가는 코스도 있으니.. 그럴 때만 밟아 주심 돼요.


처음 출발하자마자... 바로 만난 내리막길.


급 경사 같은 곳이라 브레이크를 밟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곳이지만... 절대 밟지 마세요..ㅎㅎ


그냥 슝~ 내려오는 재미가 아주 아찔하니 좋습니다..^^


내리막길에서 신나게 소리 지르고.. 꺄악 꺄악~~ 


브레이크도 나발이고 페달을 더 힘차게 밟을 걸 그랬나 봐요... 완전 잼있옹~ ㅎㅎ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레일을 따라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달리면서 바깥 풍경을 즐기면 돼요.




저 멀리...

누렁소 들이 풀을 뜯고 있는데..



뭔가 대관령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곳인데..

자세히 보니 왜이리 말라깽이들인지... ㅡㅡ




조금 달리다 보면 심심한 맛도 있긴 하지만..


한적하고 드넓은 초원 같은 곳을 달리고 있자니..


여기가 한국이 아니고 다른 나라 같은 느낌도 들고 좋았어요~



용눈이 오름과 바람의 언덕도 앉아서 구경하고..~



지루할 때쯤... 좀 밟으라는 안내표시.


우리 덩치들은 또 기합을 넣고.. 신나게 밟으니 조금은 빨리 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ㅎㅎ



계속 달리고... 또 달리고..~


제주도의 돌무덤 앞도 지나가요...ㅎㅎ


전체적으로 약 30~40분 코스라는데...


처음엔 막 신나고 잼있는데 조금은 지루할 수 있어요..


절대...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이랑 타지 마세요.


40분이 40년 같이 느껴질 수도 있으니께요...ㅎㅎㅎ



그래도 저는 지루하지는 않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좋았어요...ㅎㅎ


그런데 울 식구들은... 제 덕분에..


자기들 인생에서 30분을 그냥 허비했다며.. ㅡㅡ



그러거나 말거나...ㅎㅎ 나만 잼있었음 됐죠 뭐... ^..^



이렇게 둘째날 제주 동부권 여행은 끝이 났어요.


이제 서귀포쪽으로 넘어갑니다.. 

두 번째 숙소에 가서 체크인 하고 바로 저녁 먹으러 가요^^




서귀포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어 놓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요..


오늘 저녁은 회를 먹어야 되지 않겠냐며..


또 검색해서 찾아간 횟집.


저렴한 횟집이 아니라서.. 물론 스끼다시도 푸짐하게 나오겠거니 잔뜩 기대하고 찾아간 집이었어요..


주인 아저씨께 여쭤보니..


스끼다시 푸짐하게 나온답니다..


아... 무척 안심되면서 기대하며 얌전하게 기다렸어요.


그런데 음식도 디게 늦게 나오고..



처음부터 끝까지 스끼다시가 죄다 회.. ㅠㅠ

두 번째 나온 갈치회.


갈치회는 좀처럼 맛 보기 힘든 회라서...

우왕~ 신기해 하며 냠냠 먹었더랬어요.


비린내 없고...  먹을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뭐 꽁치구이랑 옥수수무침 등이 나오고..

우리가 주문한 모둠회가 나왔어요.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고등어 회.


갈치회에 이어 고등어 회도 맛보기 힘드므로.. 신기해 하며 먹긴 했는데..


좀있으니.. 또 방어회를 두툼하게 주셔서... ㅠㅠ



그리고 또 나온... 옥돔물회.. ㅠㅠ

왜 자꾸 회만 주시는 건가요... ㅠㅠ 


회도 먹고.. 같이 딸려 나오는 요리도 좀 먹고 싶었는데..


회 먹고, 또 회먹고... 계속 회먹고.. 마무리로 회먹고.. ㅠㅠ 


1년치 회를... 이날 다 먹은 거 같아요.. ㅠㅠ 


식구들이 회를 미친듯이 좋아하면 모를까..


다들 회를 즐기는 수준이 보통이하라...


자꾸만 나오는 회들이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온통 생선으로 배를 채우고.


우리는 이중섭 거리로 걸어가서.. 총도 쏘고, 야구도 하고...


시장 구경도 하고...


그렇게 두 어시간 돌어다니다 들어 왔어요... ㅎㅎ 


밥 배불리 먹고 운동도 한 거 같아서 뿌듯한 마음에... 잠이 들었구요.


드디어 내일이 마지막 날이네요... ㅎㅎ


제주도 마지막 여행코스도 기대해 주세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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