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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원정대

경기도 구리시 맛집/ 회전식 레스토랑 구리타워 G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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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주말 오후 무작정 나왔어요.


딱히 목적지를 정해놓고 나온 건 아니었구요..

어쩌다 보니 구리시에 있는 구리타워까지 오게 되었네요.

"구리타워? 움~ 이름이 촌시렵다. ㅡㅡ;;;; 막 이랬드랬죠 ㅋㅋㅋㅋ

암튼 이곳은 자원회수시설 즉 쓰레기 소각장이에요.

소각장의 굴뚝을 이용하여 지상 100M높이에 회전식 레스토랑을 설치했더라구요.

혐오 시설로 알려진 소각장을 정말 잘 이용한 것 같아요.

소각장의 가장 큰 문제는 유독성 물질의 배출인데요

이곳은 이 모든 것을 철저히 차단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심하고 찾을 수 있다고 하네요..

여러 드라마. 영화촬영도 이뤄졌던 곳이기도 하고... 구리시민을 위한 여러 편의 시설도 갖춘 괜찮은 곳이더라구요.

어찌됐든 저는 남산 N타워가 생각나는데요... ^^

구리의 G타워는 어떨지 살펴보겠습니당~









전망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선 2층으로 올라가야 하는데요... 아오 계단에 누가 이런짓을 ^^;;;;

구라타워 아니죠~ ㅡㅡ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전망대 1층이 나오고요..

이렇게 레스토랑 올라가는 입구를 바로 볼 수 있어요.

쪼기...' 레 스 토 랑' 네온간판... 아오~ 너란 간판 정말 간만에 보는 듯 하는 구나.. ^^;;;;;;

언제쩍 간판이다니 ㅋㅋ



일단 들어가서 ..안내한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테이블 기본세팅은 대충 이러이러합니당.

테이블보와 러너.. 이것만 바꿔도 한결 달라 보일텐데... 좀 올드하네요 ^^;;;;;;;



테이블마다 이렇게 큼지막하게 번호표가 붙어 있어요.

레스토랑이 전체적으로 회전을 하니까요..

화장실이라도 다녀오면 금방 위치가 바뀌니까 헷갈리지 않겠어요??

그런 이유에서... 번호표가 있는 것 같아요.




메뉴판 겉표지가 ..이렇게 구리타워의 그림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고있어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푸드파이터 답게 주문을 해 보겠습니다..^^;;




첫 장을 넘기자 마자... 스테이크가 나와주셨어요.

잠시 머물다.. 저는 메뉴를 바로 정했습니다.

" 난~ 안심과 왕새우 요리를 먹겠어!"



일전 저의 메뉴를 정했으니 다른 메뉴도 구경해 봅니다.

대충 가격이 이러이러해요.

메뉴판.. 다 못찍었어요.

암튼 라이스. 파스타. 맥주. 와인등의 종류가 있는건 뻔하구요....

나머지 메뉴도 제가 먹고싶은 걸로 골라서.... 주문 완료 했답니다 ㅋㅋ






주문을 하고 창밖을 보니 저 멀리 한강이 보여요...

지금도 조금씩 조금씩 회전하고 있는 중인데... 예민하고 민감하신 분은.. 멀미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나 저는 봉고차를 거꾸로 타도 절~대 멀미 안하는 사람이거등요 ㅋㅋㅋㅋ





제 마음이 삐뚤어진 관계로 사진도 삐뚤빼뚤~

G레스토랑의 가운데 중심축은.. 주방과. 바 (bar~)로 이루어져 있어요.

모든 테이블은 당연한 거겠지만 모두 창가 쪽에 위치하고 있구요.

연인석이라고 둘만 앉을 수 있도록 따로 마련되어 있기도 합니다.

1시간 동안 360도 회전하는 턴테이블 방식으로  한강과, 아차산은 물론 남양주, 구리시 등의 경관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답니다.




여기저기 구경하고 떠드는 사이에... 스프가 나왔어요.

완두콩 스프인가요... 색도 이쁘고

그냥 후룩~ 마시고 싶습니다만...

수저 들고 교양있게 퍼먹습니다.

맛은 ...그냥 스프맛이군요 ㅡㅡ;;



샐러드도 그냥 노멀하구요....





움 ....빵도 인원수에 맞게 딱 3장 ㅡㅡ

바게트빵 길게 잘라서 꿀을 약간 흘린 후 구웠더라구요.

요즘 식전빵 이렇게 안 나오잖아요? ㅡㅡ^

여긴... 테이블도. 소파도 모든 디자인도.. 하다못해 식전빵까지도 올드한 느낌이 팍팍 막 그르네요 ㅡㅡ;;;

제가 국민학교, 중학교 시절 .. 그때 그 경양식집 같은.. 그런포스와 스멜을 잔뜩 풍겨주셨어요..




약간의 버퍼링이 있은 후 돈까스가 일빠로 나왔습니다.

큼직한 돈까쓰가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하악~ 뵹태질 한 번 한 후...... 폭풍칼질 합니다.



고기도 적당히 두툼했고요... 적당히 괜찮은 돈까스입니다.^^




오우~~

저는 먹는 거에 있어서 호불호가 정확한 사람인지라.. ㅎㅎㅎㅎ

이 매콤한 상하이 스파게티는 정말 완전 강추!!!

거두절미 하고... 딱 제가 좋아하는 스퇄입니다.

국물도 있고... 해물도 있고.. 짬뽕과 비슷한 맛을 가진..

느끼한 스파게티가 싫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얼큰하고 느끼하지 않고 진심 맛있었습니다...

짱~!!!!   ㅎㅎ






그냥 나무젓가락으로 후루룩~ 흡입해야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스파게티니까..

돌돌 말아주는 시늉해봤습니다... ㅎㅎ

아오~ 또 먹고싶다.. ㅠㅠ




아싸~!

드디어 제가 주문한 스테이크님이 등장하셨어요.!

코딱지만 한 안심과... 적당히 두꺼운 왕새우가 나왔네요 ㅎㅎ




제가 좋아하는 미듐웰던이구요..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어요.

이것  또한 빛의 속도로... 흡입 가능합니다. ㅎㅎㅎㅎ








식사를 거의 마칠 무렵.. 창밖을 내다 보니 아까와는 다른 풍경입니다.

낮에도 좋은 경관을 자랑한다지만.. 여긴 야경을 많이 추천한데요.

구리타워 자체도 밤에 보면 조명으로 인해 지나가다 보면 눈에 띄기도 하지만..

식사 하면서 야경을 바라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야간엔 라이브도 한다던데...

전 이상하게 라이브 하는 곳에 가믄 꼭~!! 스피커 밑에  자리만 앉게 되더라구요.

아우~ 시끄러워가꼬... 별로 좋은 기억은없어요 ㅎ



모든 메뉴를 싹~ 먹어 치워버렸어요. 늘 그렇듯이 ㅎㅎ;;

그리고 빌지를 열어 보니..

칠만 천원이 나왔네요.. ㅎㅎ;

부가세가 포함되어 있어.. 그나마 아무 생각 없어요.  부가세를 따로 내면 돈을 더 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잖아요 왜.



후식으로 커피 한 잔 마시고... 배부르다며 노래를 흥얼 거려봅니다~

다들 저를 보고... 시끄럽다며 ㅋ 그 입에 묻은 소스나 닦으라고 구박이지만요..

아랑곳 하지 않고 끝까지 불렀습니다. 내친김에 2절까지 부르려다가... ㅡㅡ 



문득 옆을 보니 출입구가 보이더라구요.

벌 써 한바퀴 다 돌았나봐요....

그래서 일어섰죠 뭐 ㅎㅎㅎ



밥 먹고.... 전망대 1층에서 살짝 아래를 내다봤어요.

전망대 망원경에 500원짜리 밥도 주고.. 막 그랬습니다.

그러나 별  큰 감동을 주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뒤돌아서니 이렇게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이 외에는 별다른 구경거리는 없으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옵니다.




구리타워는 이렇습니다...

엘리베이터에 있길래 찍었어요 ^^;;;;




마지막으로 전망대 1층에서 찍어본 구리 IC쪽 사진입니다.

암튼 높은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기분은 쫌 좋은 것 같습니다..^^

서울엔 남산 N타원가 있다면 구리시에는 G타워가 있다는 것이 모토인듯 했는데요..

규모나 그 외 서비스면에선 부조함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여기가 소각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면, 우리나라에 이렇게 쾌적하고 좋은 환경을 자랑하는 소각장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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