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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찰칵

찍으면 화보가 되는 곳/홍제동 개미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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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동 개미 마을에 다녀왔어요.


예전에 카메라 없이 이 동네에 따라 왔다가..홀딱 반해 버렸었어요.


그냥..왠지 모르게 친근한 동네 이미지와 이쁘고 아기자기한 벽화에 완전 빠져버렸거든요 ^^;;


이날은 작정을 하고 찾아갔었는데 더운 날씨 덕분에 조금 힘들었지만,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남들 찍었던 사진들,많이 봐 왔던 사진들,특별할 것 없이 그냥 마구 찍어 댔어요....사실 뭘 찍어야 할

지도, 구도? 저 그런 거 모릅니다 ㅋㅋㅋ 지식도 물론 딸리구요 ^^;;;;; 그냥 제 느낌대로 이쁘면 찍

고....아니면 말고 뭐 그 정도에요 크큭~


식상하다 느낄 수 있으시겠지만... 저에게는 또 하나의 기록이라.. 모든게 하나하나가 그저 신기하고

이쁘고 그랬었어요 ^^;;







개미 마을 올라가는 입구에.. 귀여운 마을 지도(?)가 있어요.. ㅋㅋㅋ


벽화로 인해서 "빛그린 어울림 마을" 로 다시 태어났데요....


저도 이곳이 모든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희망을 전해주는 "빛"과 같은 존재가 되었음 좋겠어요 ^^




여긴 마을버스 종점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첫 번째 벽화 입니다....


바로 앞에 주차된 차들 때문에 사진 찍기 좀 불편했지만... 그냥 알록달록 예쁜 색감이 이유없이 기분
좋게 만들어 주네요...^^




웅~ 창문아 안녕~? 반가워~ ㅡㅡ;


다른분들 보면 저 창문을 정면에서 잘 찍으셨던데....


바로 1미터 앞에 화장실 건물이 있어서.. 정면에서 찍기 힘들었어요... 역시 나와는 달라도 확실히 달라요ㅎㅎ;




개미마을에 와서 처음 뵌 두 어르신들...


집에 갈때까지... 젊은 사람은 구경도 못했어요.


아..순찰 도시는 경찰아저씨 두분 뵀었구나 ㅡㅡ^




만약에....이런 벽화라도 없었으면 이 마을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ㅡㅡ^


서울 같지 않은 이 곳에...알록 달록 벽화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어요.ㅎ





이 곳 개미마을은... 동화책 같기도 해요.


제가 좋아하는....글씨 보다는 그림이 많은 그런 동화책 ㅋㅋㅋㅋ

한 페이지 넘길때마다 이쁘고 귀여운 그림들이 마음을 즐겁게 해 주듯..

마을 전체가 예쁜 벽화로 즐거움과 편안함을 전달 해 줍니다 ^^

그냥 어울리지 않게 동심에 빠지기도 하고..마음도 편안해 지고..재미도 있고... 참 친근 하고요 ^^



꼭...부뚜막 같은 이곳....


저 여기 앉아서 사진 찍었는데.ㅋㅋㅋ


제 덩치가 하두 커서.... 저 똥그라미도 다 가려버리고.... 요 다리 모양도 죄다 가려지더군요... 훙~ ㅡ

ㅡ;;


그저...웃지요... 귀여워서 ..^^




일명 효리 개?


그런데 너만 보면 웃음이 나와....


마냥 즐겁다....^^


구여워 ㅋ




하트 먹는 고래 ? 넌 사랑을 먹고 사는 구낭..


암튼...하트 계단 이뻐요~




내 마음이, 내 눈이 이렇게 하트 뿅뿅일때가 있었지.. 젠장~




꺅~~~ 너무 기여.....워.....? 움~


헉~그런데 빨간치마 너 좀 호러스러워 ㅡㅡ;;;;;;


니들 한테 필요한건 마감제 였을까? ㅡㅡ^




저 집은 벽에 금갔다..어닝도 너무 을씨년스럽고..


사람 사는집 일까요...? ㅡㅡ;;;;;




이 집에는 분명 할머니가 사시는 집 같았어요. (나름 추측질)


조그만 텃밭도 글쿠...


가끔은 저 분홍색 의자에 앉아서 선풍기 바람쐬며 시간을 보내시는 것 같은 느낌이... ^^




아주 오랜만에 보는 연탄재 입니다...


반가워서 찰칵~!!!


어릴때 부엌에서 연탄불 갈던 연탄 집게로....쥐도 잡았던 용감한 울 엄마가 생각 나요 ^^;;




버스스톱 칠~


그냥 어린이 영어 비디오에나 나올 법 한 그림들 같은데.....


너무 이뻐서 찍었다. 그런데 저 뒤에 보이는 할머니께서 한마디 하셨어요.


" 아니..그 뭐여~ 지금 나 찍은겨?? "


" 네? 아뇨 ㅡㅡ;;; 요 앞에 그림 찍었어요...^^;;;"


"아~ 그려? 근데 어째 날 찍은거 가텨?? " 깔깔~ 아하하~~


"할머니~ 예쁘게 한장 찍어 드릴까요~? " (주소 적어가서 보내 드릴 생각 이었는데...ㅡㅡ;;)


(절레 절레 손사레 치시며.)" 어이구~ 아녀아녀~ 웨매?? 아하하하하하~~~ "


옆에 할머니들은 사진 찍는 풍경이 낯설지 않은 듯 보고 웃고만 계십니다.


그러더니 곧바로 아드님 얘기에 푹~ 빠지십니다.... ㅎㅎㅎ


"아이고~ 그냥 그 뭐다냐 우리 아들은 마려~ 갸도 사진 찍는거 무진장 좋아햐~!"


옆에 할머니들 추임새 넣어 주시고 " 어어~~ 그렇구만.~ ㅎㅎ"


"아주그냥~~~ 외국... 그 있잖여.!! 외국만 나갔~~~~다 하믄 마려~~ 사진을 이~만큼씩 찍어 온당께~!!"


할머니 1 " 허이구~ 그렇게나 많이~? "


"긍게...그 많은 사진들을 다 어따 보관하냐고~ "


어쩌구 저쩌구~~


말씀하시는 소리는 점점 내 귀에서 멀어졌다...ㅋㅋㅋㅋㅋ


할머니들.... 왜이렇게 귀여우신거지.. ㅋㅋㅋㅋㅋ


아직도 할머니 웃음소리가..ㅋㅋㅋㅋ 귓가에 맴돌아 푸하핫




파란 벽에.... 해바라기가 이쁘다...


벽뚫고 나온 저 도시가스 배관.......N.G!!!




얼굴에서 열나기 시작할 무렵....

이 구멍가게에 들어가 500원짜리 생수 하나 사 먹었어요...

그런데 할머니 할아버지는 티비시청 중 이셨는데.....

정확히 어떤 방송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영어로 뭐라고 쏼라 쏼라~

나는 당췌...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만... 두분은 열심히 티비만 보고 계셨어요.

미쿡서 살다 오셨나봐요 ㅡㅡ;;;;

담벼락에 무진장 컬러플한 거북이 한마리와..그를 받쳐주고 계신 트럭님..

얼큰이 해바라기.

니...얼굴 진짜 크다. 다리는 짤버~

요기서 잠시 고민했더랬죠.........

올라 갈까 말까..? ㅡㅡ^

갈까?? 응? 말자..... 응 ㅡㅡ

이집은...... 그냥

공포 영화에서....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여 주인공의 자취집 같은 그런 집 같았어요 ㅎㅎㅎ

요 길을 따라서 올라 가고 싶었는데... 저 골목 끝인가..

개가!!!! 막... 목놓아 짖는 바람에.... ㅠㅠ

무서워서 못갔어요... ㅠㅠ 물릴까봐

저 하얀 페인트 칠한집...담벼락도 글쿠 예뻐보여요...^^

글구.. 저 집의 구조도 괜히 궁금하고....ㅡㅡ^

친구집이었음 좋겠어요...ㅋㅋ

들어가서 집구경도 하고 ..잠시 쉬었다 갔음 좋겠던데...

뭔가 해피한 저 담벼락~

저집에 살면 해피한 일들만 와방 생길거 같다... ㅋㅋ

이 담장..... 마음에 들었어요 ^^

동네 이미지...빈티지~ 내 이미지도 빈티 지~ 그래서 우린 똑같지~ yeah ~!( 랩 한거임)

네....조금 있으면 부처님 오신날 이죠..

그... 남들은 대충 찍어도 멋있고 화보 같고 그렇드만....

난 어째.... 쯔쯔 ..

분명...카메라가 안 좋아서 그럴지도 몰라 ..ㅡㅡ;;;;;

비싸고 좋은 렌즈 달린 카메라만 내 목에 걸어 줘봐바....나두 아주 끝내주게 잘 찍는다그~~ ...................는 훼이크 ㅋㅋㅋㅋ

마을 전체가 예쁜 벽화가 많아서요....

인물 사진 찍을때 말이에요...

아무렇게나 찍어도... 배경이 이쁘니까 화보같이 나온다는 거죠 ㅡㅡ;;;;;

이날 우리가 집에 갈때 쯤 어떤 연인이 사진 찍으러 왔던데....

서로 찍어 주고 낄낄 웃고 난리가 났었어요 ㅋㅋㅋ

"어머~~~ 자기야~~~ 너무 이쁘다~~~~ "

제가 보기엔 개뿔 안이쁘던데 ㅡㅡ;;;;;;;;;;;;

물론 저도 민폐스런 사진 여러장 찍었습죠... ㅡ,.ㅡ

변태마냥 혼자 보고 혼자 웃으려고...비공개로 보관중 이랍니다.

여자들은 가끔 사진찍을때 .. 모델놀이 그런거 잘 하잖아요? ㅎㅎㅎㅎ

설마..나 만 하는 건가요 ㅡㅡ^

그러고 놀면 정말 쩍팔리긴 하지만.. 시간도 잘가고 잼있고 막 그래요 ..푸핫ㅋㅋ

제목이... 찍으면 화보가 되는 곳 이라 했지만...

화보같은 사진을 못 보여 드려 죄송합니다~~~~~~~~~~

여긴 낮에 봐도 괜히 무서웠어요... 인적도 드물고..... ㅡ,.ㅡ

해뜨는 날엔....정말이지 빨래 하난 끝내주게 잘 마르겠어요...

저렇게 빨랫줄에 빨래 널어 본 게 언제쩍 인지 기억도 안 난다..

하루종일 할머님들만 이렇게 자주 보이십니다...


참외 한봉다리 벌써 사셨어요.... ㅋㅋㅋㅋ


다른 할머니도 가격 흥정 하고 계시는데....참외 보따리 든 할머니께서 자꾸만 어디 갔다 오냐고 말시

키는 중이세요 ㅋㅋ



이 사진의 주인공은.....

그냥 이 빨간색 난간? 철망?? 너 이름이 뭐야~? (양희은 버전)

암튼 빨간색이 좋아서 ^^;;;




이 집은 앞마당도 있고....작은 테라스도 있고... 나의 로망인 개도 있고 ㅋㅋㅋ


그런데 그 개는 사나워서...짖는게 좀 짱인듯




하트계단 위에는...용궁예식장 ㅡㅡ;;;


주례는 문어박사~~~ 피아노는 오징어 예물은 조개 껍데기~~~~♪




주인공은 알록 달록 전봇대...


그치만 너무 멀리 찍었네?? 미안요~




시작 이라고 했으니...안 올라 갈 수도 없고.......


그래서..계단을 오르기 시작 했어요 ... ㅡ,.ㅡ




오늘도 힘차게...오르막길 내리막길 을 왔다리 갔다리~~~




신애..누구냐 넌?




어! 졸라 심드러 ㅡㅡ ;;;




그래 다 왔다~!


다 왔으니까 나 이제 집에 갈게...


얘들아 잘있어~ 또 올게~ 안녕~~~~~



홍제동 개미마을 가는 방법: 지하철 3호선 홍제역 하차-> 2번 출구로 나오세요->2번 출구에서 나오시면 뒤로 빠꾸~-> KFC앞에서 마을 버스 7번 타시고 종점에서 내리면 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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