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찰칵2011.02.18 17:50




홍제동 개미 마을에 다녀왔어요.


예전에 카메라 없이 이 동네에 따라 왔다가..홀딱 반해 버렸었어요.


그냥..왠지 모르게 친근한 동네 이미지와 이쁘고 아기자기한 벽화에 완전 빠져버렸거든요 ^^;;


이날은 작정을 하고 찾아갔었는데 더운 날씨 덕분에 조금 힘들었지만,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남들 찍었던 사진들,많이 봐 왔던 사진들,특별할 것 없이 그냥 마구 찍어 댔어요....사실 뭘 찍어야 할

지도, 구도? 저 그런 거 모릅니다 ㅋㅋㅋ 지식도 물론 딸리구요 ^^;;;;; 그냥 제 느낌대로 이쁘면 찍

고....아니면 말고 뭐 그 정도에요 크큭~


식상하다 느낄 수 있으시겠지만... 저에게는 또 하나의 기록이라.. 모든게 하나하나가 그저 신기하고

이쁘고 그랬었어요 ^^;;







개미 마을 올라가는 입구에.. 귀여운 마을 지도(?)가 있어요.. ㅋㅋㅋ


벽화로 인해서 "빛그린 어울림 마을" 로 다시 태어났데요....


저도 이곳이 모든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희망을 전해주는 "빛"과 같은 존재가 되었음 좋겠어요 ^^




여긴 마을버스 종점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첫 번째 벽화 입니다....


바로 앞에 주차된 차들 때문에 사진 찍기 좀 불편했지만... 그냥 알록달록 예쁜 색감이 이유없이 기분
좋게 만들어 주네요...^^




웅~ 창문아 안녕~? 반가워~ ㅡㅡ;


다른분들 보면 저 창문을 정면에서 잘 찍으셨던데....


바로 1미터 앞에 화장실 건물이 있어서.. 정면에서 찍기 힘들었어요... 역시 나와는 달라도 확실히 달라요ㅎㅎ;




개미마을에 와서 처음 뵌 두 어르신들...


집에 갈때까지... 젊은 사람은 구경도 못했어요.


아..순찰 도시는 경찰아저씨 두분 뵀었구나 ㅡㅡ^




만약에....이런 벽화라도 없었으면 이 마을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ㅡㅡ^


서울 같지 않은 이 곳에...알록 달록 벽화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어요.ㅎ





이 곳 개미마을은... 동화책 같기도 해요.


제가 좋아하는....글씨 보다는 그림이 많은 그런 동화책 ㅋㅋㅋㅋ

한 페이지 넘길때마다 이쁘고 귀여운 그림들이 마음을 즐겁게 해 주듯..

마을 전체가 예쁜 벽화로 즐거움과 편안함을 전달 해 줍니다 ^^

그냥 어울리지 않게 동심에 빠지기도 하고..마음도 편안해 지고..재미도 있고... 참 친근 하고요 ^^



꼭...부뚜막 같은 이곳....


저 여기 앉아서 사진 찍었는데.ㅋㅋㅋ


제 덩치가 하두 커서.... 저 똥그라미도 다 가려버리고.... 요 다리 모양도 죄다 가려지더군요... 훙~ ㅡ

ㅡ;;


그저...웃지요... 귀여워서 ..^^




일명 효리 개?


그런데 너만 보면 웃음이 나와....


마냥 즐겁다....^^


구여워 ㅋ




하트 먹는 고래 ? 넌 사랑을 먹고 사는 구낭..


암튼...하트 계단 이뻐요~




내 마음이, 내 눈이 이렇게 하트 뿅뿅일때가 있었지.. 젠장~




꺅~~~ 너무 기여.....워.....? 움~


헉~그런데 빨간치마 너 좀 호러스러워 ㅡㅡ;;;;;;


니들 한테 필요한건 마감제 였을까? ㅡㅡ^




저 집은 벽에 금갔다..어닝도 너무 을씨년스럽고..


사람 사는집 일까요...? ㅡㅡ;;;;;




이 집에는 분명 할머니가 사시는 집 같았어요. (나름 추측질)


조그만 텃밭도 글쿠...


가끔은 저 분홍색 의자에 앉아서 선풍기 바람쐬며 시간을 보내시는 것 같은 느낌이... ^^




아주 오랜만에 보는 연탄재 입니다...


반가워서 찰칵~!!!


어릴때 부엌에서 연탄불 갈던 연탄 집게로....쥐도 잡았던 용감한 울 엄마가 생각 나요 ^^;;




버스스톱 칠~


그냥 어린이 영어 비디오에나 나올 법 한 그림들 같은데.....


너무 이뻐서 찍었다. 그런데 저 뒤에 보이는 할머니께서 한마디 하셨어요.


" 아니..그 뭐여~ 지금 나 찍은겨?? "


" 네? 아뇨 ㅡㅡ;;; 요 앞에 그림 찍었어요...^^;;;"


"아~ 그려? 근데 어째 날 찍은거 가텨?? " 깔깔~ 아하하~~


"할머니~ 예쁘게 한장 찍어 드릴까요~? " (주소 적어가서 보내 드릴 생각 이었는데...ㅡㅡ;;)


(절레 절레 손사레 치시며.)" 어이구~ 아녀아녀~ 웨매?? 아하하하하하~~~ "


옆에 할머니들은 사진 찍는 풍경이 낯설지 않은 듯 보고 웃고만 계십니다.


그러더니 곧바로 아드님 얘기에 푹~ 빠지십니다.... ㅎㅎㅎ


"아이고~ 그냥 그 뭐다냐 우리 아들은 마려~ 갸도 사진 찍는거 무진장 좋아햐~!"


옆에 할머니들 추임새 넣어 주시고 " 어어~~ 그렇구만.~ ㅎㅎ"


"아주그냥~~~ 외국... 그 있잖여.!! 외국만 나갔~~~~다 하믄 마려~~ 사진을 이~만큼씩 찍어 온당께~!!"


할머니 1 " 허이구~ 그렇게나 많이~? "


"긍게...그 많은 사진들을 다 어따 보관하냐고~ "


어쩌구 저쩌구~~


말씀하시는 소리는 점점 내 귀에서 멀어졌다...ㅋㅋㅋㅋㅋ


할머니들.... 왜이렇게 귀여우신거지.. ㅋㅋㅋㅋㅋ


아직도 할머니 웃음소리가..ㅋㅋㅋㅋ 귓가에 맴돌아 푸하핫




파란 벽에.... 해바라기가 이쁘다...


벽뚫고 나온 저 도시가스 배관.......N.G!!!




얼굴에서 열나기 시작할 무렵....

이 구멍가게에 들어가 500원짜리 생수 하나 사 먹었어요...

그런데 할머니 할아버지는 티비시청 중 이셨는데.....

정확히 어떤 방송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영어로 뭐라고 쏼라 쏼라~

나는 당췌...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만... 두분은 열심히 티비만 보고 계셨어요.

미쿡서 살다 오셨나봐요 ㅡㅡ;;;;

담벼락에 무진장 컬러플한 거북이 한마리와..그를 받쳐주고 계신 트럭님..

얼큰이 해바라기.

니...얼굴 진짜 크다. 다리는 짤버~

요기서 잠시 고민했더랬죠.........

올라 갈까 말까..? ㅡㅡ^

갈까?? 응? 말자..... 응 ㅡㅡ

이집은...... 그냥

공포 영화에서....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여 주인공의 자취집 같은 그런 집 같았어요 ㅎㅎㅎ

요 길을 따라서 올라 가고 싶었는데... 저 골목 끝인가..

개가!!!! 막... 목놓아 짖는 바람에.... ㅠㅠ

무서워서 못갔어요... ㅠㅠ 물릴까봐

저 하얀 페인트 칠한집...담벼락도 글쿠 예뻐보여요...^^

글구.. 저 집의 구조도 괜히 궁금하고....ㅡㅡ^

친구집이었음 좋겠어요...ㅋㅋ

들어가서 집구경도 하고 ..잠시 쉬었다 갔음 좋겠던데...

뭔가 해피한 저 담벼락~

저집에 살면 해피한 일들만 와방 생길거 같다... ㅋㅋ

이 담장..... 마음에 들었어요 ^^

동네 이미지...빈티지~ 내 이미지도 빈티 지~ 그래서 우린 똑같지~ yeah ~!( 랩 한거임)

네....조금 있으면 부처님 오신날 이죠..

그... 남들은 대충 찍어도 멋있고 화보 같고 그렇드만....

난 어째.... 쯔쯔 ..

분명...카메라가 안 좋아서 그럴지도 몰라 ..ㅡㅡ;;;;;

비싸고 좋은 렌즈 달린 카메라만 내 목에 걸어 줘봐바....나두 아주 끝내주게 잘 찍는다그~~ ...................는 훼이크 ㅋㅋㅋㅋ

마을 전체가 예쁜 벽화가 많아서요....

인물 사진 찍을때 말이에요...

아무렇게나 찍어도... 배경이 이쁘니까 화보같이 나온다는 거죠 ㅡㅡ;;;;;

이날 우리가 집에 갈때 쯤 어떤 연인이 사진 찍으러 왔던데....

서로 찍어 주고 낄낄 웃고 난리가 났었어요 ㅋㅋㅋ

"어머~~~ 자기야~~~ 너무 이쁘다~~~~ "

제가 보기엔 개뿔 안이쁘던데 ㅡㅡ;;;;;;;;;;;;

물론 저도 민폐스런 사진 여러장 찍었습죠... ㅡ,.ㅡ

변태마냥 혼자 보고 혼자 웃으려고...비공개로 보관중 이랍니다.

여자들은 가끔 사진찍을때 .. 모델놀이 그런거 잘 하잖아요? ㅎㅎㅎㅎ

설마..나 만 하는 건가요 ㅡㅡ^

그러고 놀면 정말 쩍팔리긴 하지만.. 시간도 잘가고 잼있고 막 그래요 ..푸핫ㅋㅋ

제목이... 찍으면 화보가 되는 곳 이라 했지만...

화보같은 사진을 못 보여 드려 죄송합니다~~~~~~~~~~

여긴 낮에 봐도 괜히 무서웠어요... 인적도 드물고..... ㅡ,.ㅡ

해뜨는 날엔....정말이지 빨래 하난 끝내주게 잘 마르겠어요...

저렇게 빨랫줄에 빨래 널어 본 게 언제쩍 인지 기억도 안 난다..

하루종일 할머님들만 이렇게 자주 보이십니다...


참외 한봉다리 벌써 사셨어요.... ㅋㅋㅋㅋ


다른 할머니도 가격 흥정 하고 계시는데....참외 보따리 든 할머니께서 자꾸만 어디 갔다 오냐고 말시

키는 중이세요 ㅋㅋ



이 사진의 주인공은.....

그냥 이 빨간색 난간? 철망?? 너 이름이 뭐야~? (양희은 버전)

암튼 빨간색이 좋아서 ^^;;;




이 집은 앞마당도 있고....작은 테라스도 있고... 나의 로망인 개도 있고 ㅋㅋㅋ


그런데 그 개는 사나워서...짖는게 좀 짱인듯




하트계단 위에는...용궁예식장 ㅡㅡ;;;


주례는 문어박사~~~ 피아노는 오징어 예물은 조개 껍데기~~~~♪




주인공은 알록 달록 전봇대...


그치만 너무 멀리 찍었네?? 미안요~




시작 이라고 했으니...안 올라 갈 수도 없고.......


그래서..계단을 오르기 시작 했어요 ... ㅡ,.ㅡ




오늘도 힘차게...오르막길 내리막길 을 왔다리 갔다리~~~




신애..누구냐 넌?




어! 졸라 심드러 ㅡㅡ ;;;




그래 다 왔다~!


다 왔으니까 나 이제 집에 갈게...


얘들아 잘있어~ 또 올게~ 안녕~~~~~



홍제동 개미마을 가는 방법: 지하철 3호선 홍제역 하차-> 2번 출구로 나오세요->2번 출구에서 나오시면 뒤로 빠꾸~-> KFC앞에서 마을 버스 7번 타시고 종점에서 내리면 됩니다... ㅋㅋㅋㅋ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영심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비밀댓글입니다

    2011.04.02 12:10 [ ADDR : EDIT/ DEL : REPLY ]
  2. 사진 멋지네요. 예전에 살던 동네를 오늘 지나게 되었습니다. 동네가 노후되니 젊은사람은 없고 오가는 사람들은 노인들 뿐이었죠. 그런데 오늘은 동네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예쁜 아가씨들이 거리마다 골목마다 바삐 걸어가는 모습들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알고보니 재개발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각 건설사가 투입한 설명회 도우미들입니다. 지금은 대박의 꿈에 들뜬 동네주민의 표정이 즐겁기만 하지만 다가올 개인재산평가에서도 그 표정이 유지될지 생각할 수록 답답합니다. (쓰다보니 남집에 와서 낙서한 꼴이 ㅠㅜ. )

    2011.04.16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야 뭐 잘은 모르지만...재개발이 막연하게 좋아하기만 할 일은 아니닌 것 같기도 하구요..^^;;
      공시지가랑 주변 부동산 시세를 반영해서 산출하면.. 언제나 불만이 생기는 건 당연할텐데..그래서 마찰이 생기잖아요? 아닌 경우도 있나요?^^;;

      2011.04.17 00:13 신고 [ ADDR : EDIT/ DEL ]
  3. 강아지 웃는 모습의 그림이 정말 귀엽네요

    2011.10.04 19: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