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크아트 인테리어 소품

오늘은 꼼짝도 안하고 책상에 엉덩이 붙히고 아트에 빠졌더랬죠 ㅎㅎㅎㅎ

아트는 무슨... 뻥이구요.

얼마전 결혼했다던 아는 동생이 저에게 부탁한게 있었어요.

신혼집 예쁘게 꾸미고 있는데...

거실 한켠에 걸어 두고 싶다며 저에게 조그만 그림을 그려 달라고 하네요...

정확히 몇곱하기 몇 하면서 사이즈까지 구체적으로 말하걸로 봐서

이건 아무리 봐도 부탁은 아닌거 같아요..

아.. 누구에게 선물할 실력이 아니라.. 거절 했는데..

MDF합판 값을 주겠다며 간절히 부탁을 해서요...ㅜㅜ

돈은 됐고!!! 결혼 선물로 해주겠다며 큰소리 뻥뻥치긴 했지만 ㅡㅡ;;;

돌아 오면서 지금까지 열흘이 넘도록 고민고민 했어요.

조금있으면 신혼여행에서 돌아 올텐데...

멋지게 잘 해 주고 싶지만..어려운 건 절대 못하겠고...

그래서 하루종일 고심하다가 그려보았어요.

 어깨랑 목이랑 빠져나가는줄 알았네요... 허리도아프고 ㅡㅡ;;;

뭘 그렸길래 이리 엄살인가 싶은신가요??

그럼... 작품 감상 하러 가시겠어요~? ^^;;;;

먼저 MDF합판에 초크 페인트 칠을 해서... 칠판을 만들어요.

그리고 밑그림을 그립니다 ㅎㅎ

오일 파스텔로 채색 후 블랜딩을 마쳤습니다...

좀..유치하긴 하네요.. ㅡㅡ;;;

그래도 어찌됐든 작품 하나 완성입니다 ㅋ

다음은 꽃그림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꽃은 그닥 좋아하지는 않아요.ㅡㅡ;;

근데 동생이 꽃을 좋아라 한답니다...

그래서 튤립이랑 백합을 그려보긴 했는데....

백합 난감합니다.. ㅡㅡ;;;;

다시 할까 ... 또 한참을 고민하다가.. 일단 사진을 찍어 놨는데요..

낼 맘 바뀌면 다시 할지도 몰라요 ㅠㅠ

암튼.. 이젤에 올려 놓고 장식해도 좋은데.. 벽에 걸어 둔다고 했으니까

내일은.. 뒷면에 나사도 박고 정착제랑.. 투명 락카 뿌리고 작업 또 해야 겠어요... ^^

액자 법칙이라고 익히 들어 보셔서 아시죠??

제가 비록 작품이 그지 같지만... 이거 액자에 걸어두면 그나마 좀 잘한것 처럼 보일수 있겠는데...

액자를 맞추기가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라서... 그냥 주려구요 ^^

언제나 선물 주기전에.. 이 떨림 다들 아시죠?

마음에 들어 할지.. 좋아 할지 무지 걱정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