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

2011.04.07

반응형
원래 병원 가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겠냐만......

아마도 나같이 싫어하는 사람도 드물듯 ㅎㅎㅎ

어디 곪아 터져야만 어쩔 수 없어서 가는 나.~! 음하하


요즘 허리가 너~~ 무 아파서 자다가도 몇 번씩 깰 정도로 고통스럽다.



암튼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허리며 무릎까지 무조건 괴로웠으니깐~ 


그래서 동네 정형외과를 찾았고... 간단한 문진이 끝나고 ~ 



 엑스레이 찍는 것 부터 뭔가 맘에 안 들기 시작해쒀. 
 


어째...그 흔한 탈의실도 없는게야??
 


기사아저씨가 자긴 나가 있을테니........... 나더러 빨리 옷 갈아 입으래 ... 헐~ ㅡㅡ
 


아오~ 역시 병원은 올 데가 못돼... 얼른 찍고 나가야지! 
 


숨을 들이 마시랬는데.. 난 내쉬고.. 막 그렇게 엉터리로 찍고 나왔는데 결론은...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으랜다.


오~ 물리치료라면!
 


뜨거운 찜질팩이나 한다는 그 물리치료겠지??
 


'아~ 그럼 잠이나 한 숨 푹~ 자다 갈까?? '



뭐 대충 저런 무식한 생각으로 물리치료실로 고고~
 


그런데  이상한 침대에 나를 눕히더니만......


상체 하체를 꽁꽁 묶어 놓고 왜 위 아래로 잡아 당기냐고 ㅡㅡ
 


 


어찌 됐든 첨엔 아프더니만 ... 자꾸 자꾸 당기니까 좀 괜찮아지긴 하더만..
 


'어어 그래 시원하네~ 갠찬타~' 
 



아...드디어 끝나서 난 집에 갈라 했더니.. 또 딴 거 하래.


'오~ 드디어 찜질팩!'



말이 찜질팩이지 뭐 전기장판이더만..
 



암튼... 누워서 이 생각 저 생각....여기저기 문자질에  스르르 잠이 들랑 말랑 하는데,
 
 


누군가.. 커튼을 샥~!! 젖히더니 000씨?
 



아니... 왠 남자가  스윽 오더니 왜 내 이름을 불러?? 급 당황...
 



물리치료사: 000씨 바지 지퍼 내리고 엎드리세요~
 



나: ??????????????????????????????


물리치료사: 제가 다 알아서 해드립니다~


나: 몰여?


허리의 통증으로 쉽게 엎드리지 못하고 슬로우 모션으로 돌아 누우면서...( 이거이거  이 남자 모할라구? 아 끝난 게 아녔어???) 
 

그러는 순간 다 엎드렸다.
 


그 물리치료사가  갑자기 바지를 확~ 내렸다. ........................ 어머!
 


굴욕 ㅠㅠ 



물리치료사: 어디가 가장 아프세요?? 여기저기 꾹꾹 눌러 본다 ㅡㅡ


나: (아픈 건 됐고.. 어서 바지나 올려!! )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ㅡㅡ;;; 

     아...여기요... ☜
 


물리치료사: 여기는 요?  저기는 요? 자꾸 꾹꾹 눌러봐 ㅡㅡ++++++++++


나: (살짝 짜증) 거긴 안 아파요! 여기만 아파요!
 


물리치료사: 넵!
 


그러더니 뭐 기계를 엉덩이에 들이대고 심하게 눌러대 ㅠㅠ  아오 아파 죽겠다구요 ㅠㅠ 
 

머리 푸욱~ 베개에 묻어 버리고는 아무 말 안 하고 있는데...
 


물리치료사: 이렇게 아픈지 얼마나 됐어요??
 


나: 쫌 됐어요....


물리치료사: 그런데 왜 병원에 안 오셨어요?
 


나: 오기 싫어서요...
 


물리치료사: 아프면 오셨어야죠.
 


나: (왜 이리 말이 많으심?) 그냥저냥 참으려했죠..
 


물리치료사: 참 둔하시군요! 
 


나: .............
 


순간 욱~ 했다 나.. 


아놔~ 당신 뭐임  ㅠㅠ


오늘 이틀째 그 병원에 또 갔었음.
 


물리치료실 갔는데 그 남자랑 눈 마주침.  그러나 인사 안하고 일단 모른척.
 


허걱~
 


또 그 사람이 와써 ㅠㅠ 

용기 내서 물어봤다...


나: 저..이거 얼마나 해야 돼요??
 

물리치료사: 이제 이틀 와놓고 뭘 물어봐요? 2주 오세요!

나: 짜증 ㅠㅠ  
반응형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8월 5~20일  (4) 2012.08.22
2011.05.07  (6) 2011.05.07
2011.03.16  (4) 2011.03.16
2011.03.04  (12) 2011.03.05
이상하게 앞집 여자는 싫어 ㅡㅡ  (0) 201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