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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s Kitchen/집들이.생일요리

한여름 더위잡는 보양식, 해신탕/보양식/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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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상치 않은 이 주인공은 누구?


용왕님이 즐겨 드셨다던 보양식.


바로 해신탕이에요. 


 해신탕이 뭐임?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쉽게 말해서 삼계탕에 전복, 낚지, 새우를 넣어 끓여낸  삼계탕보다 한 수위라고나 할까요..^^




벌써 담주  수요일이 초복이래요.


올여름  무더위가 참 걱정입니다..ㅠㅠ


저는 보양식도 미리 땡겨 먹었으니 삼복더위도 일찍왔다  후딱 가버렸음 참 좋겠네요 .ㅡㅡ;;




어쨌거나..


보는 눈이 먼저 호강하는 해신탕.


한여름 삼복더위 잡는 기막힌 보양식임에 틀림없습니다.





재료님 내려오십니다.


주재료: 닭 두 마리, 전복 6마리. 새우 10마리, 낙지 3마리.

부재료: 양파 1개. 대파  흰 부분 1대. 마늘 한 주먹. 대추 약간. 수삼 세 뿌리. 마트표 삼계탕 약재. 


닭은 크지 않은 걸로 준비하세요.

가리비나 문어 또는 산낙지를 준비하시면 더욱 좋구요~~ 


저는 깔끔한 국물이 좋아서 닭 안에 찹쌀 넣는 걸 생략했어요.


기호에 따라 불린 찹쌀을 넣으셔도 좋구요.. 아님 다 드시고 남은 국물에  죽을 쑤어 드셔도 매우 좋습니다. 


먼저 전복은 소금물에 담가요.

그러면 껍데기 구멍에 대고 얘네들이 막 토합니다.. ㅎ 이렇게 담가놓고 다른 재료 손질하시면 돼요.


소금물 제대로 마신 전복은 솔을 이용해서 앞, 뒤. 옆구리 등등 아주 박박 닦아요. 


전복 아래 구멍이 뚫린 부분에 숟가락을 집어 넣으면 뭔가 턱 걸리거든요.

그부분을 숟가락으로 바닥까지 긁어서 떼어내요.


껍질과 분리되지 않도록 끝 부분은 그냥 놔두시고요. 

그냥 전복살만 넣으셔도 상관 없사와요~



전복살을 그대로 뒤집어서 화살표 방항을 손가락으로 밀듯이 꾸욱 누르면 전복 이가 툭~ 튀어나와요.

만약 눌러도 이가 나오지 않는다면..칼로 잘라내요.


저 초록색 내장은 그냥 버리면 아까우니까 잠시 옆에 두었다가 닭국물에 죽 쒀서 드시면 좋아요.

그리고 내장 아랫부분에 모래주머니가 있는데 이건 칼로 잘라내세요.


전복의 내장이 초록색과 고동색인 경우가 있는데 색이 다르다며 당황하지 마시고.

이것은 암컷과 수컷에 따라 색이 다르데요. 그러나 모래주머니 위치는 똑같으니 그냥 뚝~ 잘라내시면 돼요~ ㅎ 


그리고  저 초록색 내장 부분을 들어서 살살 뜯어내면 전복살과 내장이 깨끗하게 분리가 된답니다. 


새우도 내장제거.


낙지는 눈과 입, 머리에 내장을 제거하시면 돼요.

낙지 입은 화살표 부분을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꾸욱 누르면 톡 튀어나오구요..

눈은 가위로 싹뚝 ㅡㅡ;;; 잘라내면 되고요. 

머리 내장은 칼로 잘라 이것저것 붙어 있는 거 다 떼어내세요.


생낙지인 경우는 내장도 먹을 수 있으니.. 굳이 떼어내지 않아도 될 것 같구요.


닭은 먼저 끓는 물에 3~4분간 데쳐 불순물과 기름기를 제거하고요. 닭은 잠시 다른 그릇에 옮겨놔요.

그리고 물은 몽땅 버리고 새 물을 받아요.


육수에 넣을 양파와 파는 이렇게 가스 불에서 구워요.

이렇게 구워서 육수에 넣으면 국물맛이 더욱 좋아지거든요.



새로 받은 물에 양파. 파. 마늘. 황기. 여러 가지 약초를 넣고 먼저 팔팔 끓어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그때 닭을 넣는 거에요.


양파와 파는 끓고나서 15분 후... 건져서 버려요. 오래 끓이면 국물이 탁하니까요.


중.약불로 30분쯤 끓이고... 이제 수삼을 넣어주세요.


수삼을 넣고 전복과 새우를 넣고 약 15~20분 더 끓여요.

가스 불은 약불로 은근하게..


그리고 낙지는 먹기 직전에 살짝 데친 후 바로 꺼내세요. 

낙지는 오래 끓이면 질겨지니까 주의하시고요.


국물은 면보에 걸러 주시면 기름이 뜨지 않고 국물이 더욱 깔끔해요.



우리 동네에 유명한 초계탕 집이 있어요.

 초계탕을 먹으러 갔었는데  메뉴에 해신탕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가격이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해신탕 中자가 6만 원인가? 암튼 가격이 사악했어요.

물론 문어나 낙지는 파닥파닥 힘이 넘치는 놈으로다가 넣어주긴 하지만..

그래도 비싸다구요..ㅡㅡ+++


6만 원어치 재료를 준비하면  4인가족 기준으로  아주 푸짐하고 차고 넘치게 먹을 수 있거등요.


그래서 초복 핑계대고 끓여봤는데..


국물도 깔끔하고 맛도 좋아요.


올여름..

보약이 되는 해신탕... 꼭 한 번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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