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가을을 만끽하기 위한 나만의 티타임.
네~ 간만에 카푸치노 마셨어요..^^
저는 어딜가든 오로지 아메리카노만 마시지만..
가끔 카페에 가면 옆사람 꺼 한 모금, 두 모금 뺏어 마실 때, 그때가 제일 맛있다고 느끼는 카푸치노에요.
그래서~!
오늘은 직접. 거품기 없이도. 짱짱한 우유 거품으로. 카푸치노 한 잔 만들어 원샷 해버렸습니다.
가을만끽.? 여유?를 느끼기도 전에 다 마셔버렸어요.. ㅡㅡ;;
바로 ..꿀꺽꿀꺽~
다 먹고 난 후 여전히 남아 있는 풍성한 우유 거품을 보며 혼자서 오올~ 이러고 있네요.
짱짱한 우유거품, 조금(?)만 수고하면 만들 수 있습니당.
따라오십쑈~ ㅎ
재료님 오십니다.
우유 약 1.5컵. (200ml 기준) 커피믹스 1봉. 계피가루 약간. ............끗. ㅎ
완전 간단하게 봉지커피 준비해요.
에스프레소 따위 저에겐 사치니까요.
우유는 컵에 넣을 꺼 한 잔 거품용으로 반 컵 약간 모자란 양을 대충 계산해서 살짝 데워요.
이것을 바글바글 끓이는 게 아니라.. 가장자리에 거품이 뽀글뽀글 올라올랑 말랑 할 때 가스 불을 끄세요.
그리고 한 컵은 커피에 우유를 붓고 녹여주시고, 나머지 반 컵 정도는 우유거품 내는데 쓸 거에요.
따끈한 우유를 요렇게 프렌치프레스에 넣고 열심히, 미친속도로...
빠름빠름빠름~ 펌핑질합니다.
카푸치노 한 잔 마시려다 팔이 빠져나갈 뻔 했으나..
내 팔뚝은 맨손으로 소도 때려 잡을 수 있을 만큼의 흉기같은 팔뚝이라 끄떡 없어요.. ㅠㅠ
그냥 닥치고 뽐뿌질.. ㅋㅋ
대략 2~3분정도면 거품이 뽀글뽀글 올라오는데요.
이때 숟가락으로 위에 거품을 걷어 커피잔에 예쁘게 올려 놓아요.
그리고 나머지 우유를 또 펌핑하면 커다란 거품을 만날 수 있어요... ㅎㅎ
프렌치프레스가 없을 경우.
이렇게 호일을 대충 동그랗게 구겨서 약 3~4개 준비해요.
역시나 따끈한 우유를 보온병이나 밀폐용기에 담고 호일과 함께 뚜껑을 닫고 열심히 쉐킷쉐킷합니다.
이때 바텐더로 빙의돼서 멋있게 열심히 흔들어요...
그러다보면 팔이 아파서 신경질납니다.ㅡㅡ
하지만 걱정 말아요. 곧 달콤한 카푸치노 한 잔 마시면 그 화가 녹아내리니깐요.
어찌됐든 3분정도 흔들다 보면 저렇게 거품이 생기는데요..
이걸 또 숟가락으로 걷어내요. 그리고 남은 우유를 또 흔들어 거품을 만들고 또 만들고 하시면 돼요.
숟가락으로 퍼다 나른 우유거품위에 계피가루로 뽐내주세요.ㅎㅎ
이제 완성입니다. 얼른 쭈욱 들이키세요~~~
그니까 오늘 나의 요지는 이것입니다.
집에서 몰래 야매로 만든 카푸치노라서요..ㅎㅎ
이것도 카푸치노냐며 배꼽 잡고 웃을 수 있지만.. ㅋ
저처럼 저렴한 입맛을 소유하신 분들은 맛있게 드실 거에요.. ㅎㅎㅎㅎ
어찌됐든 부드러운 우유거품에 달달한 커피..은은한 계피향이 가을과 참 잘 어울렸습니다.
가끔씩 카페분위기 내고 싶을 때 몰래 만들어 보세요. 은근 좋다니까요.^^
팔 아픈 거 빼고요... ㅎㅎㅎ
그리고 저는 본격적으로 명절 준비에 돌입합니다... ^^
명절 쇠고 조신하게 다시 인사드릴게요..~
아무쪼록 귀성. 귀경길 안전운전하시고요~
모두 모두 편안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되세요 ^^
메리 추석~~~ (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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