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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s Kitchen/집들이.생일요리

칼로리는 줄이고 예쁜 모양 살리는 깔끔한 전부치기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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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와서 그런지 요즘 명절 음식들이 제법 많이 올라오는데요..

저도 오늘은  명절음식 만들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허접하지만 이렇게 포스팅 해봅니다..^^;;;

 

어찌됐든 준비했어요.

명절 차례상에 빠져선 안 될 전. 그중에서 오늘은 꼬치전이에요.



올 해는 동생댁이 출산한 지도 얼마 안 되었고, 게다가 허리가 많이 안 좋은 이유로..

그러면 전이랑 나물은 내가 해주마... ㅡㅡ;;;;  이렇게 쿨한 척 말을 하고 말았어요.ㅋ

사실 나도 누군가에게 헬프미 푸쳐핸섭~ 해야할 지경인데 말이에요.. ㅜㅜ 


그러나 난 진정한 용자니까요..ㅎ

일단 손이 많이 가는 꼬치전 부터 미리 준비해놓아요. 


그도 그럴 것이 전을 부쳐서 내려놓기가 무섭게 날름날름 집어 먹는 얄미운 피플들이 있기에..

특히 올해는 더욱 대량 생산을 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미리 준비해 놓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어 버렸네요.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에요. 지금.. ㅎㅎㅎㅎ 




꼬지전 재료는

맛살. 햄. 버섯, 쪽파. 달걀. 밀가루 약간.


   

1. 먼저 맛살은 삼 등분 해요.

2. 잘라놓은 맛살은 또 반으로 잘라요.


   

3. 햄도 맛살과 비슷한 두께로 잘라요.

4. 마찬가지로 맛살과 같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5. 먼저 맹물을 팔팔 끓인 후 가스 불을 꺼요. 

그리고 햄이나 맛살을 각각 담가 약 1분 정도 놔둔 후 헹궈요.


맛살은 절대 끓이지 마세요. 끓이게 되면 맛살이 풀어지니까요.


이렇게 미리 데치는 작업을 함으로써 햄이나 맛살에 있는 첨가물과 나트륨 제거에 도움이 되고요..

그리고 재료를 미리 익혀서 전을 부치면 그만큼 팬에 있는 시간일 줄기 때문에 기름의 흡수를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다는 거죵.. ㅎㅎ 


6. 맛타리 버섯도 소금 넣은 물에 데쳐서 사용하시고요.

저는 나중에 새송이버섯을 맛살의 모양에 맞게 썰어서 끼워 주었어요. 

새송이버섯은  데치는 거 안 해도 되고 길이 맞추기도 편리하고 더 좋아요..^^ 


   

7. 꼬치에 끼우는 재료는 내 맘대로 준비하시면 되고요 순서는 모두 일정하게 끼우세요.

그리고 저렇게 꼬치의 남는 부분은 칼이나 가위로 잘라 주시면 돼요.

마무리로 깔끔한 꼬치전을 위해서 아랫부분은 일정한 길이로 잘라 주셔도 되고요.


8. 이제 꼬치전의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9. 색소를 쓰지 않고 노릇하게 전부치기 노하우 하나 는 흰자를 뺀 노른자만 사용하는 거에요.

노른자 1개에 흰자 1큰술이 적당합니다. 그리고  소금간 약간 하시고요.. 이렇게 부치면 전이 노릇한 게 예쁜 색이 나와요. 


10. 밀가루는 뒷 쪽에만 묻혀요. 앞쪽엔 밀가루 안 묻힙니다.. (밀가루 적게 묻히는 게 칼로리 줄이는 포인트)


   

11. 달걀 물도 뒤쪽엔 충분히..앞쪽엔 가볍게 


12. 흐르는 달걀 물이 없게 한 후 맨 처음엔 꼬치전 아랫면을 먼저 팬에 3~4초 올려둔 다음 눕혀서 부쳐주세요.

이렇게 하면 전의 아래가 깔끔하게 정리되거든요.. 그리고 앞뒤로 노릇한 색이 나면 바로 꺼내시구요. 재료가 다 익은 상태라서 팬에 오래 둘 필요 없어요.


그리고 예쁜 전 부치기 노하우 둘은..

불조절이에요.

가스 불을 높였다 줄였다 하는 과정에서 전이 기름을 많이 흡수 하게 되니까요..

약불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포인트라면 포인트에요.. ㅎㅎ 



*  칼로리 줄이는 전부치기*

팬은 충분히 달군 후 기름을 둘러주세요. 이렇게 하면 전체적으로 기름의 흡수량을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 꼬치전 뿐만 아니라 모든 전을 부칠 때 재료의 수분은 충분히 제거 하세요. 키친타올로 열심히 닦아 낸 후..

밀가루가 많이 묻으면 그만큼 기름을 많이 흡수하니까요.. 최대한 털어낸 후 달걀물을 입히시는 게 좋구요.

또 하나 밀가루를 미리 묻혀두지 마시고 부치기 직전에 밀가루와 달걀물에 담그시는 게 좋아요.



키친타올로 앞뒤 기름을 꾹꾹 눌러서 마무리 하세요..^^


* 동그랑땡, 생선전 등 미리 전자레인지에 살짝 익힌 후 밀가루는 최대한 탈탈 털어내어 노른자에 담궈 전부치기를 해보세요.

모양과 색도 살리고 칼로리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쫌 번거롭긴 하겠죠? ^^;;;




설명만큼 깔끔하고 예쁘게 나오진 않았지만 ...^^;;

평소...밀가루와 달걀 물이 범벅이 되어 더덕더덕 붙은 듯한 두꺼운 느낌의 전은 아닌 것 같아 다행이에요..ㅎㅎ 



어찌 됐든 제사나 차례를 지내고 나면 먹을 게 저는 전 밖에 없더라구요.

왔다갔다 한 개씩 집어 먹는 양이 만만치 않은데... 이게 또 칼로리는 어마어마하잖아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칼로리를 줄일 수 있으면 줄이는 게 최선이라고.... 빠득빠득 우겨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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