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사를 무사히 잘 마치고 한 차례 집들이(?)도 소박하게 치르고 돌아왔어요.
이 망할 놈의 이사... ......아후~(깊은 한숨)
이렇게 멘붕오는 이사는 처음이라 당황스런 나날이었습니다.. 하하나앟낳나ㅏ한하하 ㅠㅠ
어쨌거나..
집정리도 안 됐는데 고새를 못 참고!! 집에 쳐들어온다고하니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다시 분주해지기 시작했어요.
일단 애피타이저로 연어타르타르를 준비했습니다.
애피타이저가 연어 타르타르인 걸 보니 그렇다면 양식 준비했음??
아니요~
메인은 그냥 밥....ㅡㅡ
큭~ ㅎㅎ
재료님 오십니다.
주재료: 훈제연어 4~5장. 바게트빵.
부재료: 다진 파프리카 2큰술, 다진 양파 2큰술, 케이퍼 1큰술, 다진 피클 1.5큰술,
드레싱: 마요네즈 4큰술, 크림치즈 2큰술, 레몬즙 2큰술, 꿀 2큰술, 소금 세 꼬집. 후추약간.
* 피클과 양파는 다지기 전 손으로 꽉~ 짜서 수분을 제거하시는 게 좋습니다. *
1. 모든 재료는 알맞은 크기로 다져 놓아요. 연어는 채소보다 좀 크게..
2. 바게트빵은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한쪽만 팬에 구워요. 바삭한 걸 원치 않으면 굽지 않고 그냥 드셔도 상관없습니다.. ㅎㅎ
3. 위의 분량대로 소스를 만들어요. 입맛에 따라, 채소의 양에 따라 마요네즈. 크림치즈 , 꿀 등은 가감하세요.
글고 저는 없어서 못 넣었으나, 홀그레인 머스터드 1큰술 정도 넣어도 아주 좋아요.
4. 준비된 소스에 썰어놓은 연어와 모든 부재료를 넣고 뒤적뒤적 섞어주면 끝이에요. 쉽죵?
냉장고에 넣어 차게 드셔야 맛있으니...... 쫌만 참고 넣어둬요.. ㅎ
집에 오셨던 손님께서는 번거롭게 음식 준비하지 말라고는 하지만, 빈말인 거 다 압니다. ㅎㅎ
그래서 제가 먹고 싶은 걸로 준비했고요.
찌개랑 반찬이 완성될 동안 그냥 앉아 있기 뻘쭘한 시간에 쨘~ 하고 내놓아요. ^..^
모자랄 만큼 저렇게 코딱지만큼만 줬어요.
연어와 파프리카를 그닥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요건 와구와구 잘도 드시네요.. ㅋㅋ
사실..저도 한두 개만 맛보고 내려 놓을라 했는데 배 채우고 말았습니다.
손이 멈추질 않아요.. ㅡㅡ;;
결론은..
연어타르타르.... 요거 딱히 솜씨 부리지 않아도 성공하는 간단 요리로 아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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