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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s Bakery/케이크

크리스마스에 빠지면 섭섭한 케이크 만들기/티라미수 롤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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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아주 잘 어울리는 티라미수 케이크에요.

오늘은 돌돌 말았으니 티라미수 롤케이크..^^


크리스마스가 바로 코 앞인데..

케이크도 없이 그냥 지나가려니 섭섭해서 안되겠더라구요.


손님이 오는 날이면 뭐 이것저것 요리를 준비하겠지만

이번엔 아주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예정이라..


이렇게 케이크만 살짝 준비해봤어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크리스마스 태그를 살짝 꽂아주니..

이것도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아니냐며..ㅋㅋㅋ


막 혼자 좋아하고 있었는데..........................


   


이게 뭐랍니까.....


저녁에 그분 손에 웬 초록상자.!!


그 이름..


뽀로로 케이크 ㅡㅡ;;;;;;;;;;;;;



 뽀로로..?

울집에 뽀로로를 좋아할 만 한 연령은 없는데... 누가 사줬나? 

그냥 추측뿐인데..



아니래요... 저를 위해 사왔답니다.. ㅋ

사실 이런 거 내 취향이긴 합니다만.. ^^;;;;

어찌 저런 케익 사올 생각을 다 했는지 기특합니다.. ㅎㅎㅎㅎ


어찌 됐든 전 부자 됐습니다.


케이크 부자.


냉장고에 반찬보다 케이크가 더 많아요. 


ㅡㅡ;;;



재료님 오심


케익시트: 달걀 3개, 설탕 40g, 물엿 또는 올리고당 10g, 박력분 30g, 무가당코코아가루 10g, 옥수수 전분 10g, 

               포도씨오일 또는 카놀라 오일 15g, 우유 10g, 바닐라익스트랙 1/2t, 소금 두 꼬집.


크림치즈 무스: 크림치즈 120g, 생크림 120g, 설탕 35g, 바닐라빈 1/2쪽, 

커피시럽: 물 50g, 설탕 1T, 인스턴트 커피 1T. 


* 생크림은 설탕 넣지 않고 미리 휘핑해두어요.*


*커피시럽은 설탕과 물을 넣고 한 번 바글바글 끓여요. 가스불을 끄고 바로 커피를 넣고 그대로 식혀요.

끓일 때 설탕은 젓지 않아요. 그대로 끓이기만 하세요. * 


   

1. 먼저 케익시트 부터 만들게요. 공립법으로.

달걀 세 개는 볼에 담아 주시고, 우유와 오일, 물엿은 섞어 담고 살짝 따뜻한 상태로 밥솥에 잠시 넣어둬요.

밀가루, 코코아가루, 전분은 모두 합체해서 두 번 체쳐 놓아요.



2. 공립법은 흰자 노른자 구분 없이 한꺼번에 거품을 올리는 방법인데요..

볼 아래에 따뜻한 물에 중탕으로, 달걀이 따뜻한 상태에서는 거품이 더 잘 올라와요.

따뜻한 물의 온도는 대락 손을 담가 봤을 때 따끈한 정도가 알맞아요. 팔팔 끓는 물은 아니니 주의하세요.



   

3. 달걀이 어느 정도 거품이 생기기 시작하면 설탕을 2회 정도 나누어 넣어 주시고요. 소금도 이때 넣어요.

  핸드믹서는 처음에 1단(저속)으로 1분, 2단(중속)으로 2분, 3단(고속)으로 5분 정도... 휘핑해요.



4. 달걀이 미색으로 변하고 걸쭉해질 정도로 휘핑하고요, 반죽을 위에서 떨어뜨렸을 때 그 모양이 10초 정도 유지하는지 테스트 하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닐라익스트랙을 넣고... 핸드 믹서는 고속에서 중속으로 그담 저속으로 순서대로 줄여가며 잔거품을 제거하고 휘핑을 마칩니다.



   

5. 두 번 체친 가루류는 한꺼번에 넣으면 덩어리 질 수 있으니 두 번에 나누어 가며 고무주걱으로 뚝뚝 끊어가며 섞어요.



6. 대충 섞은 반죽은 오일과 우유를 섞어 놓은 그릇에 약 2큰술 정도 덜어 잘 섞은 후... 


   

7. 6번의 반죽을 다시 본반죽에 섞어주면 끝. 



8. 종이 호일을 깔은 팬에 평평하게 부어 주시고, 오븐에 넣기 전에 탕탕 두 번 내리쳐서 공기를 빼줘요.


오븐은 180도에서 15분 구웠어요.


오븐의 종류에 따라 시간과 온도는 다르니 각자 오븐에 맞게 설정하세요.



   

9. 다 구워진 케익시트는 바닥에  오일을 바른 종이 호일을 깔고 사진처럼 엎어서 식혀요. 

굽자마자 팬을 한 번 탕~ 내리 치고, 바로 꺼내서 식혀요. 사진처럼 엎어서 식히면 케익시트가 꺼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어요.



10. 크림치즈는 실온에 두어 말랑한 상태여야 하고요. 설탕을 넣고 마요네즈 상태로 풀어요.

그담 레몬즙 1T넣고  살짝 휘핑한 다음~


   

11. 시커먼 이것은 바닐라빈이에요. 바닐라빈은 칼로 반을 가른 후 칼등으로 쭉 훑어 씨만 사용해요.



12. 마요네즈 상태로 풀어 놓은 크림치즈에 바닐라빈, 미리 휘핑해 놓은 생크림을 넣고 고무주걱으로 섞어 주기만 하면 돼요.


   

13. 바닐라빈이 콕콕~ 손가락으로 찍어 자꾸자꾸 먹게 됩니다. 이때 입맛에 맞게 설탕은 더 추가하셔도 돼요.



14. 케익시트는 완전 차갑게 식히면 롤을 말 때 쩍쩍 갈라질 수 있어요. 그러니 약간 온기가 남아 있을 때..

시럽을 듬뿍 발라요. 그리고 그 위에 크림치즈 무스를 발라요. 끝 부분 약 1.5센치는 남겨 두세요.

그리고 김밥처럼 돌돌 말아요.


   

15. 이 상태로 냉장고에서 40분정도 넣어둬요. 


16. 냉장고에서 꺼낸 티라미수 롤케이크는 아까 바닥에 깔았던 종이 호일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사선으로 올려놔요.

     그리고 슈가파우더를 솔솔 뿌린 후.. 종이 호일은 아주 조심스럽게 한 개씩 떼어내요.



종이 호일을 떼어 낼 때 슈가파우더가 흩어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떼어 내시고요.


단면을 깔끔하게 자르는 방법은..

빵칼을 따뜻한 물에 담그거나, 가스레인지에 살짝 앞뒤로 슥슥~ 따뜻하게 만들어 자르면 깔끔해요.

그리고 키친타올로 크림 등을 닦아내고, 또 자르고 칼이 식으면 다시 따뜻하게 만들어 주세요.


아마도 인사 멘트였겠지만...

뽀로로 케이크보다 티라미수 롤케이크가 더 낫다는 그분의 평가가 있으셨습니다.. ㅎㅎ;;


한 입 입에 넣었을 때 커피향이 살짝 감돌면서 크림치즈 무스의 상콤함~

먹으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케이크에요..^^


근데 전..


초코크림  덕지덕지 발라 있는 뽀로로 케익도 나쁘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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