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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201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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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고기 구워먹다 이웃간에 싸움이 생겼다는 얘기 아세요..?

공동주택이다 보니 층간소음은 물론 청국장 같이 냄새가 강한 음식을 해먹기란... 눈치보이고 뭔가 편치가 않아요.


전에살던 아파트에서는...특히 여름만 되면 아랫층 사람들은 베란다에서 그것도 숯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 먹더라구요..

그러면 그 냄새와 연기가 고스란히 울집 거실 베란다로 올라오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도 문을 닫아놔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더랬죠.

울 집에서 조금만 소리가나면 예의없이 층간소음 낸다며 쫓아 올라오더니..그런 분이 어찌 집에서 숯불을 피워대는지 

자긴 괜찮고 남은 안 되고 뭐 그런 놀부심보인가요..? ㅡㅡ



이제 탑층으로 이사 했으니... 일단 윗집 눈치 보지 않아서 편하긴 한데..

그래도 냄새 때문에 맘 놓고 구워먹긴 힘들고요... 일 년이면 한 두번 정도..?? 


집에서 삼겹살을 구우면 집안에 냄새도 오래가고, 기름 설거지도 불편하고 

그래서 웬만하면 나가서 사먹고 들어오는데요..


사실 삼겹살은 집에서 구워 먹는 게 더 맛있어요..^^


그래서 지난 여름 어느 날....ㅎㅎㅎ

소고기 등심, 항정살. 삼겹살. 목살을 준비했어요.^^

아주 작정하고 장봤습니다.. ㅎㅎㅎ



요게...여름에 먹었던 건데.... 저 이제 포스팅합니다..^^;;;

난 게으름의 종결자. ㅡㅡ;



이왕 먹는 거 제대로 먹어보자며..

된장찌개도 끓이고, 부추도 양념해서 무쳐 놓고... 소주도 일 병 준비했어요.. ㅎㅎ




지글지글~

금방 뒤집은 고기 옆에서 괜히 또 뒤집고..ㅎㅎㅎ

찜 해놓은 고기가 구워지기 무섭게 홀랑 ~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 ㅡㅡ

암튼 울 집 삼겹살 파티 하는 날은 좀 많이 시끌벅적해요.. ^^;



울 그분은 월급 통장에 돈 들어 오면 늘~ 저더러 한 턱 쏘래요.

사실 자기가 일해서 번 돈으로 준비하는 건데....

그래도 이렇게 차려주면 마치 대접 받는 기분이 드는가 봐요..


한 달에 한 번씩..

뭔가 특별식을 준비하는 건 울 집 월말 행사랍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먹여야지요..^^;;


오래된 사진이지만..

이것은 나의 힐링~ ㅎㅎ

그러나 이 깜깜한 새벽에 보는 이 사진은 킬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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