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피크닉 도시락으로 좋은 크랜베리 치킨샌드위치
가을은 말보다 내가 더 살찌는 계절.
어찌나 또 입맛이 도는지.. ㅠㅠ
안 그래도 추석 때 몸무게 1Kg 획득했는데..
가을이니 점점 더 무거워질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 ㅠㅠ
손이 베일 듯 한 브이라인은 언제쯤? 응?
요런 내 마음, 네 마음, 우리 모두 같은 마음..? ㅠㅠ
그럼에도... ㅋㅋ
닭가슴살 사다가 장조림을 만들고, 크랜베리는 간만에 호밀빵을 구워 맛있게 먹어야지~ 했었습니다만..
나는야 마음이 수시로 바뀌는 줏대(?)없는 여자라 ...ㅎㅎ
급 크랜베리 치킨 샌드위치로 변경해봅니다..^^
보기만 해도 늠름한~ 크랜베리 치킨샌드위치 싸 들고 놀러 가려고 냉장고에 넣어놨어요..ㅎㅎ
아침에 꽃단장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이것저것 도시락 싸는 게 저는 큰맘 먹지 않으면 힘들어요..
게을러터져서... ㅡ,.ㅡ
전날 이렇게 크랜베리 치킨 샌드위치를 예쁘게 포장해두었다가 아침에 간단하게 쇽~ 들고가면 참 좋아요..^^
늘 말씀드리지만.
우린 요리 돋는 3단 세트 도시락 안 좋아합니다..ㅎㅎ
간단하게 차안에서 먹을 요깃거리만 준비했다가 돌아올 땐 맛있는 거 사먹고 마무리합니다..^^
재료님 나오세요~
닭가슴살 2쪽. 양파 1/4쪽. 크랜베리 한 줌. 슬라이스 아몬드 대충 3큰술 정도. 마요네즈. 소금 후추. 크림치즈. 허니머스터드. 다진양파 3큰술
홀그레인머스터드. 오이피클. 상추 8장.호밀식빵 6장.
닭가슴살 삶는 물: 자투리채소(양파.당근. 통후추. 월계수잎. 대파. 마늘 등등)
1. 모든 향신채를 넣고 팔팔 끓여요. 물이 끍으면 닭가슴살을 넣고 푹푹 삶아요.
2. 그동안 양파는 쫑쫑 다져요. 그리고 소금 네 꼬집 정도 넣고 물 자작하게 부어 잠시 옆에 놔둬요.
3. 다 삶아진 닭가슴살은 결대로 곱게 쭉쭉 찢어요. 그런담에 볼에 담고 요기에 크랜베리와 마요네즈 후추. 소금.크림치즈를 적당히 넣어요.
소금, 마요네즈. 크림치즈는 간을 보면서 조금씩 넣어주시고요. 간이 적당히 맞아야 나중에 빵과 함께 먹었을 때 싱겁지 않습니다.
4. 슬라이스된 아몬드는 다 버무리고 나중에 넣어야 뽀개지지 않겠죠?
대충 반 주먹 던져 넣고 숟가락으로 성의없게 버물버물~ 물버물버~ ㅎㅎㅎ
5.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는 방법 중 한 가지. 채소는 수분 제거를 확실하게 해줄 것. ㅎㅎ
키친타올로 앞뒤 물기를 제거 해주시고요~
6. 모든 준비가 완료 됐으면.. 이제 세팅 시작해 볼게요..ㅋㅋ
먼저 맨 밑에는 허니머스터드와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슉슉~ 발라요.
7. 상추는 한 장씩 방향을 바꿔가며 4장 깔아주세요. 상추나 양상추는 넉넉하게 깔아야 잘라 놓았을 때 모양도 좋고 씹는 맛도 있어요.
8. 그담 중간 식빵엔 크림치즈를 앞 뒤로 쳐발쳐발~
꼭 크림치즈가 아니어도 상관은 없어요. 머스터드도 좋고, 마요네즈도 좋고, 버터도 괜찮고요..
9. 크림치즈 바른 빵위에 홈메이드 피클을 쫙~ 깔아요..ㅎㅎ
10. 피클 위에 양념해둔 닭가슴살을 아주 푸짐하게 올려주세요. 닭가슴살이 조금 들어가면 맛이 읎어요~
대충.. 닭가슴살 한 쪽의 양을 다 올려 주시면 돼요.
저는 닭가슴살 두 쪽 양념해서 샌드위치 두개 만들었거든요.
그리고 마지막 식빵에는 홀그레인과 허니머스터드를 발라 뚜껑 덮으면 끝.
이제 랩으로 돌돌 말아서 냉장고에 넣어 두심 돼요...
바로 먹는 것 보다 냉장고에 넣었다 15~30분쯤 후에 드심 더 촉촉하고 맛있어요..^^
미친 미모를 발산해주신..... 크랜베리 치킨샌드위치좀 보소..ㅋ
이렇게 푸짐해도 되는 거냐며..
두 조각 다 먹다간... 먹다 토할..ㅡㅡ ( 아.. 죄송 ^^;;)
족발 시켜 먹고 남은 상추가 아까워서 냉장고에 넣어 뒀더니..이렇게 또 써먹네요..ㅎㅎ
어쨌거나 눈과 입이 즐거운 만점짜리 비쥬얼입니다..^^
저는 식구들이 토마토를 싫어해서 빼버렸구요..ㅋ
대신 피클을 넉넉하게 깔았더니 좋더라구요.
상큼하게 씹히는 피클은 물론..~
닭가슴살과 크랜베리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예전엔 미쳐 몰랐드랬어요..ㅎㅎ
센스만점의 궁합!!
전문점에서 먹던 맛 그대로~
더 푸짐하고 깔끔한 크랜베리 치킨샌드위치 준비해서 즐거운 가을 소풍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