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먹방일기
나는 직구를 못하는 여자라..
누가 직구 한다면 막... 꼽싸리 껴요..ㅎㅎ
이번에도 징징 거리고 꼽싸리 껴서... 홍차 두 개 샀습니다.
마리아쥬 프레르의 베스트, 마르코폴로랑 임페리얼웨딩.
새로 산 홍차를 마시기 위해..
기꺼이 마카롱도 굽고.. 롤케익도 구워 맛을 봅니다. ㅎㅎㅎ;
결론은..
두 가지 종류의 홍차 너무 맛있어요.
'맛있다~ 맛있다~' 그러면서 홀짝 홀짝~
한 잔 마시고... 두 잔 마시고..^^
식구들 다 나가고..
혼자 먹는 저녁으로 멸치 국수 당첨..!.
비록 혼자지만..ㅋㅋ
그럼에도 정성 가득 육수 끓이고..
김 가루랑 파 듬뿍 넣고.. 후추도 막 뿌리고..
내가 좋아하는 무한도전 보며.. 국수 한 그릇 먹는 그 시간 만큼은 아주 행복했숴요..^,,^
호로록~ 넘어가는 맛있는 국수. ㅠㅠ
앵커버터 세일 하길래..
얼른, 냉큼 샀어요.
베이킹 하는 분이라면 이 기분 잘 아실 겁니다..ㅎㅎ
재료 쟁여놓고.. 그걸 볼 때면 배부른 느낌.
하지만 쟁여 놓기만 하고..
절대 손 안댄다는 게 함정.. ㅜㅜ
명절 다음 날..
아.. 쉬는구나. 쉬자. 쉬어야지~ 맘 먹고 있는데.
갑자기 동생네가 쳐들어 온답니다.. ㅡㅡ
냉장고엔 먹다 남은 전 밖에 없는데...
동생네도 질리게 먹었을 명절 음식 내놓기 싫어서..
얼른 마트가서 돼지고기 사다가 돈까스 만들었어요.
양이.. 좀 어마어마하죠? ㅎㅎㅎ
동생부부도 저처럼 초딩 입맛이라서요..
분식 디게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돈까스랑... 신당동 떡볶이 준비했어요.
보글보글~
짜장 넣어 만든 신당동 떡볶이.
여럿이 경쟁하며 먹어서 그런가 특별히 더 맛있게 느껴졌었던 신당동 떡볶이..^^
그리고 요즘 핫한 간식 오짱.
굳이 홍대까지 가지 않아도 되니 편하고 좋네요.
울 동네 신세계를 오랜만에 가보니 오짱이 들어와 있길래 사왔어요.
오징어를 통으로 튀긴건데 꼭 치킨 먹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여튼 입맛에 맞는 양념으로 뿌려 달라고 하면 돼요.
매운맛. 달콤한 맛.. 짭짤한 맛중에..
저는 플레인으로 짭짤한 맛으로 사왔어요.
줄서서 기다리면서 봤는데요..
내 앞사람들은 전부 크고 통통한 오징어 튀겨서 주던데..
내 차례 되니까.. 진짜 오징어 같이 생긴 쭈구리 오징어를 튀겨주더라구요. ㅠㅠ
받아오면서 내심 실망스러워 오무룩한 표정이었으나..
한 입 먹고 다시 기분 좋아졌습니다..ㅎ
오짱은 정말... 오~~ 짱 맛있어요..ㅎㅎ
맥주는 부르는 맛.. 뻔 한 맛인데, 하여튼 맛있어요..^^
담에 가면 또 사먹어야지 굳게 다짐해 봅니다..ㅎㅎㅎ
집안에 조촐한 행사가 있어서 외식했던 날..
우리 집 외식은 무조건 고기로...ㅎㅎㅎ
이 집에 오는 이유는..
고기도 고기지만 궁중 동치미가 참 맛있어요.. ㅎㅎ
레시피부터.. 숙성에 이르기까지.. 이 집만의 비법이 있는 시크릿 동치미예요.
나도 그 숨은 비법 알고프다.. ㅡㅡ;
써비스로.. 고구마를 숯불 사이에 넣어줘요.
고기 다 먹고.. 디저트로 먹으라고..^^
이건 배불러서 집에 갖고 왔어요..
울 콩순이랑.. 알콩달콩 한 입씩 나눠 먹었는데..
군고구마가 완전 꿀.. ㅠㅠ
고기보다 더 생각나는 꿀 군고구마.. ㅠㅠ
이것은...
선물 들어온 표고버섯.
울 집 식구들은 표고버섯 완전 싫어라 하는데.. 어찌할까요..? ㅡㅡ;;
아주.... 아주 가끔씩 사오는 수입 까까.ㅎㅎ
하리보 젤리 보고 눈 뒤집혀서.. 요거 한 개만 사려다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과자들 보니..
내맘 나도 몰라요~ 잠시 이성을 잃고 막 담았습니다만..
다시 정신 차리고 몇 개만 추려낸 수입 까까들입니다..ㅎㅎㅎ
예쁘게 뜯을라 했는데..
그냥 옆구리가 한 번에 쭈욱 찢어지네요.. ㅡㅡ;;
식탁에 떨어진 거 주워먹다가 우유도 꺼내 왔어요.
저 뒤에 서울우유는 언니가 한 박스 줬는데요.
어디서 얻었다면서.. 자기네는 맛없어서 안 먹는데요..^^
그런데 저는 저 멸균우유 좋아하거든요.. ㅋ
더 고소하던데.. 왜 비린내 난다고 하는지 이해 못 하겠어요..
여튼 짭짤한 크래거랑 잘 어울려요..ㅎㅎ
로얄데니쉬 쿠키.
버터쿠키예요..^^
틴에 들어있는 대용량 데니쉬 쿠키는.. 솔직히 먹다 질리는 양이라 부담스러워서 안 사는데.
요건 1인용으로 좋을 것 같아 냉큼 카트에 던짐..^^
요렇게...
딱 먹을만큼만 담겨져 있어서 좋아요.
신나서 한 개씩 종류별로 맛봐요.
같은 듯 다른 맛..^^
다음날은..
아예 뷔페식으로 차려 놓고..
본격적으로 먹습니다..^..^
베이킹의 꽃, 딸기 한 판 사다가...
못생긴 딸기 케이크 한 판 만들어봤어요..
만들어 놓고...
하루 꾹~ 참았다가 다음 날 먹는 딸기 케이크입니다.
하룻동안 숙성시킨 딸기 케이크는... 진심 부드럽고 맛있어요..
다만...
아이싱이 그지 같아서 그렇지..ㅋㅋㅋ;;
아이싱 잘하려면 몇 개월은 연습해야 된다던데..
저는 어쩌다 한 번씩 하는 거라.. 늘지가 않네요.. ㅡㅡ
그러거나 말거나 무대뽀 정신으로 또 만들어 보려구요..
인증샷 찍어서.. 또 보여드릴게용^^
2월도 참 바빴는데..이런 저런 일도 참 많았고..ㅜㅜ
그런데 사진 찍어 놓은 거라곤.. 죄다 먹는 거 뿐이야..ㅋㅋㅋㅋ
먹순이라 어쩔 수 없나 봅니다.. ㅜㅜ
그나저나 2015년이란 숫자도 아직 적응 안되는데...
벌써 3월이래요...ㅜㅜ
뭐가 이리 훅~ 지나가는 걸까요.. ㅜㅜ
어쨌거나..
신년에 세운 계획... 헛되지 않도록..
3월도 알차게 우리 모두 신나게 달려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