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크레 step-3 호두타르트& 샴페인무스
- Tarte aux Noix -
호두 타르트를 만들기 위해..
하룻 밤 숙성시킨 파트슈크레를 꺼내 거칠 게 땅땅 내려쳐서 스피디하게 모양을 잡아줘야 하는..
조금은 긴장해야 하는 호두타르트예요..ㅎㅎ
저는 슈크레 수업이 있는 날은 항상 긴장하는데요.. ㅠㅠ
긴장하고 갔는데 또 긴장해야 하는 품목을 만나면....
아주.. 죽갔어요..ㅎㅎㅎ
호두 타르트의 기본 레서피도 맛있습니다만...
슈크레의 호두타르트는.. 두 가지 초콜릿이 들어간 조금은 특별한 아빠레유를 부어 굽습니다.
굽는 내내.. 초코향이 어찌나 좋던지..
이 호두 타르트는 보나마나 맛있겠구나 싶은 게..
얼른 먹고 싶어 환장하는 줄 알았어요..ㅎㅎ
드디어 한 조각 먹어 봤네요..ㅎㅎ
조금은 쌉싸래한 맛의 호두와... 달콤한 초콜릿이 아주 좋아요..^^
눅눅하지 않게 굽는 비법의 파트 슈크레도 맛있고...
혼자 먹기 아까워..나머지 또 죄다 배달했어요..
역시나 반응 좋았던 호두 타르트^^
요건 .. 또 먹고 싶을 때 구워서 나도 먹고, 선물도 하고..
그러기에 아주 좋은 호두타르트입니다..^^
- Mousse Champagne -
호두타르트에 이어.. 또 한 가지 배운 샴페인 무스 케이크..
샴페인과 화이트 와인이 들어가서..
조금은 알콜향이 충만한.. 케이크라죠..^^
실험하는 과학실을 연상케 하는..
온도계를 들었다 놨다 하며..
온도를 올리고 내리고,, 섞어주고, 녹이고 막~
모든 과정이 그 타이밍을 잘 봐야하는.. 까다로운 무스케이크.
그렇게 또 전쟁 같은 시간을 보내고 완성시킨 샴페인 무스입니다..ㅎㅎ
처음엔 무스케익을 얕봤다가..
슈크레 와서 큰코다치는 중이예요..ㅎㅎ
역시 베이킹은 과학이라는...ㅋㅋㅋ
여하튼..
샴페인 무스 만들어서... 한 개씩 잘라 개별 포장해서 가져왔는데..
그냥 통째로 들고 오는 게 더 낳을 뻔 했지 뭐예요..
모양도 다 흐트러지고...
겉에 크림 샹티도 찌그러지고.. ㅠㅠ
예쁘라고 뽐낸 화이트 초콜릿도 다 쏟아지고.. ㅜㅜ
어쨌거나..
겉을 감싸고 있는 크림샹티에도 그냥 평범한 법이 없는 슈크레.
화이트 크림샹티와... 부드러운 무스, 촉촉한 시트까지.
일단 맛있다고, 좋았다고 얘기할 순 있으나..
이건 어디까지나... 알콜향이 거의 날아간 상태였을 때의 맛이고..ㅋㅋ
(제가 만들고 나서 이틀 후에 먹어봤거든요 ^;)
개인적으로 알콜향이 강한 케이크는.. 그닥 선호하는 편은 아니예요..
만들고 바로 먹었다면.. 어떤 느낌과 맛이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샴페인무스는 .. 호불호가 강한 케이크니까..
상대방의 취향을 정확히 아는 경우에만 선물하는 게 좋겠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