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먹어야 제맛 보글보글~ 뚝배기 스파게티

아.. 이거 뭐임..?

찌개인지 스파게티인지 알쏭달쏭 비쥬얼에 웃고 계신 건 아니겠죵? ㅡㅡ++

나름 진지하게 만든........ 매콤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거든요..ㅡ,.ㅡ 

아침 굶고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난 늦은 오후...배고프니까 사지가 떨려서 말이에요.^^;;;

배고파 죽겠는데... 바닥 보이는 김치찌개 밖에 없어요. 

죽어도 그거 다시 데워먹긴 싫고...ㅜㅜ

그래서 토마토 소스도 있겠다 스파게티로 메뉴를 정해요.

저는 스파게티 중에서 제일 싫어 하는 게 바로 이 토마토소스지만 

조금 매콤하게 그리고 보글보글~ 뚝배기에 담아 먹기로 급 결정합니다.

 왜냐면.....

전 블로그의 노예니까요.. ㅎㅎㅎㅎ;;;

이것이 뚝배기다~~~ 

둥그렇고 넒은 철판 모양의 뚝배기 우리집엔 그딴 거 없어요. 

이건 뭐 시골인심 푸짐한 강된장 스탈이라 모냥은 좀 빠집니다만...ㅎ

그래서 빵 두개로 뽐내 보아요..

모양새가 더 우스워졌어요..^^ 

어쨌거나..

고춧가루랑, 페페로치노 고추를 넣고 끓인 소스라..

뭔가 뒤끝이 맵긴했는데 못 먹을 정도는 아니구요...

그것보다 저는 뜨거워서 못 먹겠더라구요... ㅡㅡ;;;;;;

피자치즈까지 늘어 붙어서 식혀 먹느라..

사진 찍느라... 눌어 붙고,퉁퉁 불고 해서..

완전 맛있게 먹지는 못했어요. 

훔훔...

갖드기나 그닥 좋아하는 소스가 아니기에...

자체평가... 별 두개 줍니다..★★

그래도 어떻게 만들었나 궁금하세요?

그럼.. 요 아래 더보기 클릭하시면 돼요~

재료님 오십니다~

주재료: 스파게티 1인분, 

부재료: 양파 1/4쪽, 마늘 4톨,페페로치노 10~13개. 새우 한 줌. 피자치즈 약간. 

소스: 시판용 토마토 소스 13큰술 (밥수저로 수북한 양), 스파게티 삶은 물 1컵(240ml) 설탕 1큰술. 화이트와인 또는 맛술 1큰술. 소금 세 꼬집. 후추 두 번 톡톡, 파슬리 가루 약간. 고춧가루 1.5큰술. 조림간장 1큰술.

새우는 먹고 싶은 만큼 넣어요. 다른 해물이나 닭가슴살 넣어도 괜찮아요~

양파랑 마늘도 저렇게 썰어 놓으시고요.

페페로치노 저거슨..이태리 고추인데요 조그만 고추 하나도 엄청 매운맛을 낸다고는 하지만..

제가 산 건 짝퉁이었나.. 15개 넣었는데 먹을만 하길래 좀 당황했어요.. ㅡㅡ

취향에 따라 양은 조절하시고 나중에 추가로 더 넣어도 상관없고요..

페페로치노가 없음 건고추 1.5개 잘라서 쓰심 됩니다,.

팬에 올리브오일 넉넉하게 두르시고요.

마늘이랑 페페로치노를 넣고 들들~ 볶아요.

그러다 양파도 넣고 살짝쿵 볶다가..

새우도 넣어 버렸습니다.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분명 화이트 와인을 쏟아 부었는데.. 맛술을 부었는지. 소주를 부었는지 알게 뭐에요.~ ㅎㅎ

그냥 있는거 쓰시고 없음 말아요~ 

아.. 그리고 여따가 소금 세 꼬집 넣고 밑간 해주었어요.

그리고 먹다 남은 토마토 소스

밥숟갈로..... 열심히 퍼다 날랐어요. 수북하게.

그랬더니 13숟갈 나오네요.  세다가 잊어 버릴까봐 초 집중 했어요... 휴~

그리고 이 기름 둥둥 뜬 국물은..

스파게티 삶은 물이에요.

한 컵 떠다가 넣어요.

페페로치노가 아무래도 성능이 저하 된 것 같아... 고춧가루 쏟아 넣었더니.

고춧가루 때매 매워졌어요..

역시 우리나라 고춧가루 짱~

그리고 여기에 조림간장1큰술. 설탕 1큰술 넣고 뒤적뒤적.. 약불에 살짝 끓여 줍니다.

(이 소스는 2인분으로 적당한 양이에요.)

삶아 놓은 스파게티 면은 뚝배기에 담아요.

가스 불은 확~ 올려요.

국수가 눌어 붙기 전에 얼른 소스를 부어요.. 대충 잘 섞은 다음.

파지치즈를 위에 살짝 올린 다음 뚜껑을 덮어요.

피자치즈가 녹을 때까지만 1분도 안 걸린 거 같아요.

분명 열정적으로 뽀글뽀글 끓었었는데...

우리집 뚝배기도 이젠 나이가 들었나봐요.

금방 식어 버리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