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18
자기가 거주하고 있는 집 주소도 모른다며..
문자로 찍어 달라는 그분 ㅡㅡ;;;
그리고 다다음날 제주도에서 택배가 왔어요.
아마도 어느 지인분 께서 제주도에 놀러갔다가 택배로 보내신 모양이에요.
박스가 한라봉.
당연히 한라봉이 왔겠거니 하고 미친듯이 박스를 풀어헤쳐 보니..
이것은..
귤??
왕귤??
왕귤이고 나발이고~
첫 단에는 싱싱하고 제법 알이 굵은 과일들이 보기 좋게 앉아 있더만.
아랫단 들춰보니... 몸상하고 짓무른 과일들이 몇 개 있더이다.
이러기에요?????
그런데...
지금것 내가 봐왔던 한라봉하고는 전혀 다른 비주얼입니다.
박스에 한라봉 그림 한 번 보고... 요거 한 번 쳐다보고
달라도 너무 달라요.
당장 제주도 쇼핑몰에 들어가서 찾아보니.
아마도 이것의 이름은
천혜향인 것 같아요.
오렌지 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에 겉 껍질은 얇고 아주 살짝 까먹기 불편하긴 했지만 그정도 쯤이야..
식신인 저에겐 껌이죠.ㅋ
그리고 과육과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달콤 너무 맛있어요..
귤과 오렌지가 섞인 맛.?
별 기대 없이 먹었다가.. 뭐 이런 게 다 있나 ~
이리 보고 저리 보고 ... 맛있어서 자꾸 살피게 돼요..^^
이 것은..
오늘 나의 점심..ㅋㅋ
어느날 드라마에서 아침 식사를 토스트와 달걀 프라이 베이컨 그리고 예쁜 유리병에 담긴 오렌지 쥬스와 우유가 눈에 들어왔어요..ㅎㅎ
예쁘기도 했지만 순간 나도 한 입만.. ㅡㅡ
마침 재료들이 다 있기에..
냉동실에 넣어둔 식빵꺼내고.. 시들시들 샐러드 채소도 드레싱 듬뿍 뿌려주고
물 건너온 천혜향도 접시에 올렸습니다.
달걀 프라이는 반숙 스타일이에요.
저 노른자에 빵 찍어 먹는 거 너무 좋아해요..^^
그리고 우유까지 한 컵 꺼내오니
한 접시가 완전 푸짐해요..
근데 밑에서 콩순이가 지도 달라고~
어찌나 대들던지..ㅡㅡ+++++
이놈의 지지바~
우아하게 즐기면서 먹고 싶었는데..
뉴욕의 브런치 즐기는 멋진 언니들 숭내 내려고 했었는데... ㅜㅜ
이건 뭐 빵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순식간에 후딱 먹고 치웠습니다. 나원 참~ ㅡㅡ
볕 좋은 날
콩순이 델고 산책 다녀오다
매일 습관처럼 들춰보는 우편함에
기다리고 기다렸던 구글에서 드디어 그것이 오셨습니다.. ㅎㅎ
1월에 핀 번호가 생성됐다고 하더만
이제서야 도착했어요.. 유후~ ㅎㅎ
안 오는 줄 알고 어찌나 노심초사 했던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