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조리기능사 실기/스페니쉬 오믈렛

양식 조리기능사 실기 시험에서 아마도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품목중의 하나가 바로 이 스페니쉬 오믈렛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다음은... 당근 치즈 오믈렛이죵..^^

예전과는 달리 젓가락만 사용하여 모양을 잡아야 하므로 조금은 까다로울 수 있구요..

겉이 매끄러워야 하고, 타면 안되고요....  반면 속은 반숙이어야 하는데.

결정적으로..

오늘의 스페니쉬 오믈렛은 모양을 잡다가 대부분 터져버리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깨끗하고 노오란 스페니쉬 오믈렛이 나와야 하는데 빨간 오믈렛을 제출하는 분들이 많이들 계십니다.. 

실제로...

지난 8월 서울 공덕 시험장에서는..

그날 1,2,3교시까지 오믈렛이 출제되어서... 많은 분들이 당황하셨고..

불합격을 받으신 분들도 상당하셨어요..

오믈렛 잘하는 방법에 대해 가끔 질문하시던데..

답은..

'무조건 연습하세요~' 입니다.. ㅡㅡ

저는 시험 준비하면서  달걀 3~4판 연습했어요..

이제는 오믈렛만 봐도 토나와요.. ㅠㅠ

참고로 위의 사진은 달걀 2판째 연습한 결과물입니다...

달걀 2판째 연습하면 대충 저런 모양이 나오는 것 같고요.. 슬슬 감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더 연습하세요... ㅠㅠ

---

스페니쉬 오믈렛.....................시험시간 30분.

재료: 달걀 3개. 토마토 1/4쪽. 양파 1/6쪽. 청피망. 1/6쪽. 양송이 1개. 베이컨 1/2조각. 토마토 케첩 1T. 검은 후춧가루. 소금. 버터. 식용유.

   

1. 시험장에서 지급재료 목록 확인 할 때 접시에 따로 옮겨 담아 놓으시고요.

2. 먼저 재료세척한 후 물을 올려 토마토 살짝 데쳐요.

3. 데친 토마토는 찬물에 헹구고 껍질과 씨를 제거한 후 0.5cm로 잘게 다져요

4. 피망. 양파, 베이컨 양파도 모두 0.5의 크기로 잘게 다져 놓아요.

   

5. 기름 살짝 두른 팬에 베이컨-양파-피망-토마토의 순서대로 넣고 볶아요.

6. 토마토를 넣고 바로 토마토 케첩 1T를 넣고 충분히 볶다가 마지막에 소금 두 꼬집. 검은 후춧가루 살짝 뿌리고 가스 불을 끕니다.

그리고 접시에 옮겨 담아요.

   

7. 달걀은 소금을 넣고 충분히 저어야 체에서 잘 내려갑니다. 이때 우유가 지급되면 1t만 넣고 섞어 준 후 체에 내리면 돼요.

8. 팬에 식용유와 콩알만한 크기의 버터를 넣고 녹인 후 코팅시켜요.

팬의 충분한 예열과 기름으로 코팅을 잘 시켜줘야 달걀물이 팬에 들러붙지 않아요.

  

9. 달걀물을 붓고 스크램블 해주세요. 이때 달걀이 타지 않도록 가스 불은 중. 약불로 조절 하세요.

10. 달걀이 절반 정도 익었을 때 볶아 놓은 재로를 사진처럼 손잡이 위치에 딱 1T만 넣어요.

이때 속재료 다 넣으면 빨간 오믈렛을 영접하게 됩니다. 그니까 속재료는 1T만 넣고 나머지는 감독관님 안 볼때 후딱 버리세요.

 

   

11. 볶아 놓은 채소를 덮어요. 이때 가스 불에서 내려 작업하세요. 자칫 머뭇거리다 달걀에 색이 날 수 있으니까요.

12. 그리고 양 옆을 접어서 4초 정도 고정시켜요.

양쪽을 접으면 어느정도 모양이 나오고요... 이제 팬의 앞쪽으로 밀어서 위에서부터 한번에 확~ 말아주세요.

13. 가스 불은 최대한 약불로 하고..

이 상태에서 오믈렛은 360도 회전해가며 모양을 잡아주세요.

완성된 오믈렛은..

앞뒤 구분이 없어야 해요.

오믈렛을 한 바퀴 굴려보았을 때 모두 일정한 모양이 나와야 좋습니다.

사진속의 스페니쉬 오믈렛은 불조절을 잘 못했거나..

스크램블 할 때 많이 저어서 공기가 들어가면 저렇게 표면에 구멍이 생기기 쉬워요..

그럼 요약해 볼게요.

* 오믈렛은 달걀을 완전히 풀어서 체에 내려야 양도 적당하고 고운 색을 낼 수 있어요.

* 오믈렛 팬은 18cm가 적당하고요... 각진 프라이팬은 사지 마세요.

* 팬을 예열할 때 충분히 하는 거 잊지 마시고요.

* 속재료는 절대 많이 넣지 마세요. 1T만 넣어도 돼요.

* 처음에 모양을 잡아준 후 약불로 360도로 굴려가며 형태를 잡아주세요.

양식조리기능사 실기는 스페니쉬 오믈렛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합니다.

제 양식조리기능사 실기 폴더에는 한 가지가 빠져있어요.

그것은 '샐러드 부케를 곁들인 참치 타르타르와 채소 비네그레트'만 없습니다.

이름 참 길죠..? ㅎㅎ

위의 품목은 출제 비율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학원에서 한 번 해보고 실제로 연습은 안 했어요..

일 년이면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뭐 그렇다고 하더라구요..ㅋㅋ 

아무쪼록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음 좋겠고요..

모두모두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는...

중식으로 넘어가요.. ^^

** 고생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무단도용 및 카페나 블로그에 허락없이 게재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