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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원정대

한 입 먹고 눈 커지는 돼지 고기집/하남돼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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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이 맛있기로 유명한 하남 돼지집.

저녁에 삼겹살이 먹고 싶었는데, 그렇다고 하남까지 가기엔 무리가 있고...

하남돼지집이 가까운 곳에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봤어요.


삼겹살이 삼겹살 맛이지.. 제 아무리 맛있어 봐야 삼겹살이 뭐 특별하겠어? 라며 큰 기대없이 왔다가..

나도 모르게 홀딱 반해버리는 하남돼지집입니다..ㅎㅎ


8시가 넘은 시간... 점원분들도 많고 손님들도 많고..


참고로... 의자 뚜껑을 열면 그 안에다 옷이랑 가방을 보관할 수 있어요.

힘들게 끌어안고 계시지 마세요... ^..^




앉자마자 총알 주문~ ㅎㅎㅎ

그리고 여기저기 훑어 보며 매의 눈을 가동합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막 사진찍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아.. 이젠 카메라 꺼내서 사진찍는 게 부끄러워요...ㅎ;;;;;;

사람들이 쳐다보면 괜히 민망하고..


그와중에 메뉴판이 비닐이라  반사돼서 사진이 이상하게 나오고..

겨우 요고 한 장 건졌습니다..ㅎㅎㅎ


요게 메인이라.. 요것만 보셔도 충분해요. ㅡㅡ;;;


그리고 여기는 국산 돼지 한돈만 취급한다고 입구부터 아주 눈에 띄더라구요.

국내산 암돼지 중 최상급인 도체 A등급, 육질 1+등급의 얼리지 않은 생고기만을 사용한대요

수입산이 아니라 맘에 들어요..ㅎㅎ


여튼 상차림은 요게 다예요..~


하남돼지집은 고기도 고기지만..

이 명이나물도 한 몫해요.

사실 저는 고기 먹을  때 싸먹는 이런 나물류는 별로고, 심지어 명이나물은 처음 봐요. 그렇기에 아직 맛도 모릅니다..

이따 고기 익으면 한 번 싸 먹어 보겠습니다.. ^^


근데..

명이나물은 무한리필이 아니라는 게 함정..ㅎㅎ

한 접시당 천원씩인가?? 여튼 그렇다는 것만 알아두세요..ㅎㅎ 


다른 고깃집은 된장찌개가 기본으로 나오지만..

여긴 그딴거 쿨하게 읎어요.

먹고 싶음  돈내고 시켜 먹으래요.ㅎ 


그래서 김치찌개 시켰는데..

매우 얼큰한 것이... 양도 많고 나름 괜찮았어요.. ㅎ


아~ 근데 자꾸 숟가락 들이밀지 말라니까...

옆에서 자꾸만 깐죽대며 장난질쳐서.. 망함 ㅡ,.ㅡ 


곧.. 고기가 1차로 초벌구이가 돼서 나오는데요.

미용실에서나 봄직한 가죽 허리띠를 차고온 점원분이 오셔서 은빛 집게와 가위를 꺼내드십니다.

그리고 삽겹살을 각맞춰 자르더니.. 일렬종대로 쭈욱~ ㅎㅎㅎ


그리고 그냥 가시는 줄 알았어요.


 계속 옆에서서 고기를 친절하게 구워주시더라구요.. ㅡ,.ㅡ



사진도 찍어야 하는데 안 가고.... 계속 고기를 구워주셔..ㅠㅠ


소심해서 사진도 못찍고.. 괜히 뻘쭘하게 카메라만 만지작 만지작~


에라이 모르겠다  용기내서 한 장 찍었는데  흔들렸..... ㅜㅜ 


고기가 삼겹살. 목삼겹. 갈비살이 순서대로 나왔어요.

그리고 그걸 다~~~ 자르고, 구워서  저렇게 판위에 올려 주세요.

그럼 이제 먹어도 된다는 신호.


저렇게 다 구워놓고 고기 굽던 청년은 임무완수 하고 가버립니다.


휴~~ 이제서야  편하게 사진 한 장 찍어봤어요..ㅎㅎㅎ



그런데!

하남돼지집! 이집!

대체 고기에다 무슨 짓을 한겁니까..?


고기가.. 맛있어요..!


한 입 먹고... 서로 얼굴쳐다보며 눈으로 대화하게 만들어요.... ㅎㅎ

삼겹살도... 목삼겹도 부드럽고, 묘~하게 맛있는 이 느낌. 이래서 사람들이 하남돼지집을 찾는 거겠죠..?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생갈비살도 아쥬~ 맛있었구요..




고깃집 다녀와서 한 참동안은 고기 생각 잘 안 하는데..

하남돼지집은 자꾸만 생각나요.ㅎㅎㅎ


그리고 대체 명이나물이 뭐길래.. 그렇게 인기일까.

나도 한 번 먹어보자며... 고기에 돌돌 감아서 한 입 쑉~!!


오..이런 맛이었군요. 명이나물이.


여따가 싸먹으니까... 저렴한 내 입에서는 뭔가 불향이 나는 것 같았는데, 이게 아마도 명이나물의 맛인가 봐요.


명이나물이 삼겹살과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예전엔 몰랐었습니다..ㅎㅎ 



하지만 추가주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맛 봤으니 된거죠 뭐... ^..^


삼겹살 1인분 추가 주문 했어요.

그랬더니 물티슈를 갖고와서 더러워진 돌판을 금새 청소해주십니다..ㅎㅎ

그리고 또 옆에 붙어서 아주 정성스럽게 고기를 구워 주시고.. ㅡ,.ㅡ 


마무리는 깔끔하게 김치말이 국수로...

얼음동동 육수에 깔끔하고 진한 국물이 마지막 입가심 하기에 아주 적절하구요..


그런데 국물이 조금 짭짤한 거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ㅎ 


고기 먹다 국수 먹고.. 국수 먹다 고기 먹고.

마지막으로 고기에 국수랑 같이 먹고...

첨부터 끝까지 맛있게 잘 먹었어요..ㅎㅎ


덕분에 배뻥돼서 돌아왔다는..ㅋㅋ





저희가 간곳은 남양주 별내구요..

외관 사진은 홈페이지 가서 퍼왔어요..ㅎㅎ 


그리고 주소도 한 번 올려 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 중앙로57번길 19-1 

031-575-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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