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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s Kitchen/집들이.생일요리

추석 상차림에 어울리는 일품요리 소갈비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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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까지 덥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건만..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어 가을이 왔음을 느끼고 있네요.


그러고 보니  둥근 보름달의 고운 자태와 밝은 빛을 뽐내는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추석은 오곡이 익어가는 계절, 풍성한 먹거리로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죠..?
 

그러나 그에 걸맞는 맛있는 음식을 장만해야 하는 저로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맨손으로 소 한 마리 때려잡았어요.  

그래요 저 미쳤드랬어요~ ㅎㅎㅎㅎ 힘이 장사라 그런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ㅡㅡ;;
 

그리고 준비했죠.

그 이름도 찬란한 소갈비찜! ㅎㅎ


아싸~ 고기라서 행복해요~

오늘도 방방 뛰면서 하트 하나 날려줍니다. 옛다~ 



예전 갈비찜을 처음 만들었던 그날...

    " 갈비찜..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이랬던 제가..

이날은 갈비찜 하나 뜯고  선량한 며느리 미소를 지었습니다...깔깔~ ㅎㅎ 

 


 

누구나 좋아하는 소갈비찜 한 그릇 푸짐하게 올려만 놓아도 밥상에서 꽃이 핀 것 같아요. ㅎㅎ 

손님상의 대표 메뉴라고 해도 손색없을 만큼 푸짐하고 훌륭한 맛을 자랑하는 갈비찜.

은근 맛내기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콧노래 불러가며 만들어 봅시닷.

그리고...맛있게 드시고, 초특급 찬사도 받길바래요~




재료~

주재료: 소갈비(찜용) 1.5kg.


부재료: 무 한 토막, 당근 1/3 쪽, 생밤 8개,대추 6개, 건고추 2개.


양념: 배 중간크기 1/2개, 양파 작은 거 1개, 대파 흰 부분 1대,통마늘 8톨.

        조림간장 11큰술, 요리당 3큰술, 설탕 2.5큰술, 맛술 4큰술, 매실액 2큰술, 굴소스 1큰술, 소금 1/3큰술,참기름 2큰술, (밥수저 계량)

        후추 두 번 톡톡~, 물 2.5컵 (240ml 계량컵)


갈비 데침: 물 3L, 양파 1/2개, 대파 1대, 통후추 16알, 통마늘 6톨, 월계수잎 3장.



무와 당근은 밤 크기로 자른 후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깎아 놓습니다.


갈비는 찬물에 담가 최소한 한 시간 이상 핏물을 빼주시고, 중간에 두 번 이상 물을 갈아 주세요.

핏물을 잘 빼야 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안 나요.

저도 핏국물 두 그릇 뺐어요...^^;;;; 


갈비 양념에 들어갈 양파. 마늘, 배, 대파는 믹서기에 갈아주세요.


갈아둔 향신채에 위의 분량대로 모든 양념을 섞어 주시고, 냉장고에 잠시 넣어 두세요.

참고로 설탕의 양은 간장의 반으로 잡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여기서 기호에 맞게 가감하시면 돼요.



갈비가 푹 잠길 정도의 양 약 3L 정도의 물을 붓고 끓여 주세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핏물을 뺀 갈비를 넣고 약 10분 정도 끓여 불순물과 기름기를 제거합니다.


고기를 미리 삶는 이유는 ~

불필요한 지방을 녹여주고, 잔여 핏물을 제거하기 위함이에요.

고기를 조리는 동안 양념은 고기 속에 베이게 하면서 고기의 맛있는 육즙을 보존한다고 합니다. 

생고기를 바로 찜을 할 경우는 고기가 질겨진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살짝 데친 갈비는 찬물로 샤워를 시켜 주세요.



불필요한 기름은 제거해주시고..

두툼한 살코기에 칼집을 넣어 양념이 잘 스며들게 해주세요.



손질이 끝난 갈비에 미리 준비해둔 양념을 붓고 골고루 섞어 주세요.

이 상태로 냉장고에 넣어 두시고요, 최소한 두 시간 이상 숙성시켜야 간이 배어 맛있습니다. 


두 시간 정도 숙성시킨 갈비는 솥에 부어주시고요 물 2컵 반과 건고추를 함께 넣고 끓여 주세요.

어느 정도 팔팔 끓기 시작하면 중불에서 약 10분 그리고 약불로 은근하게 끓여 줍니다.


처음에는 국물의 양이 많고 간이 싱겁습니다만, 걱정 말고 조려주세요..^^




국물이 반 정도 줄었을 때 무를 먼저 넣어 주시고 계속 약불로 유지해 주세요.

기름이 뜨거든.... 걷어내 주시고요 ~



고기도 어느 정도 익고 국물의 양이 1/3 이상 남았을 때 나머지 밤, 당근. 대추를 넣어 주세요.

이때 맛을 보신 후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 맞추시면 되고요,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계속 약불로 끓여주세요.

마지막에 꿀이나 물엿 1큰술 정도 넣어 주면 갈비찜에서 윤기가 납니다. 



차례상이야 정해진 음식으로 정성스레 준비하면 된다지만

손님상에 올려질 반찬들은 더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이번 추석 상차림엔  눈도 즐겁고, 입도 즐겁고, 마음까지도 즐거워지는 소갈비찜 어떠신가요..


http://z.hira.or.kr/index.do?cno=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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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웹진 건강나래 08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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