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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원정대

횡성한우가 무한리필/숲속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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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맘에 든다.. 횡성한우 게다가 매일 소를 때려 잡는다는  집.

무한리필이 내 눈엔 완전 크게 들어온 이 집.


가격도 합리적이다. 그렇다 그냥 맘에 쏙~~~ 들었다..


그래서 나는 내비를 켜고 40분을 달려갔다. 


한 여름 삼복더위에 찾아간 고깃집.

아.. 괜히왔어~ ㅠㅠ 


고기먹다 쪄 죽는 줄 알았다.

사진에 대문짝만한 선풍기 두어대 돌리고 냉방시설은 이거 하나로 끝내는 걸로~ ㅡㅡ 



회전하는 선풍기에 맞춰 내 머리는 미친x 꽃다발.

엉클어진 머리 정리하고 고기 굽고 있으면 이 망할놈의 또 선풍기가 와서 머리 죄다 흔들어 놓고 도망가고... !!

빡침. ㅡㅡ 


메뉴판 되시겠다.

난 등심 덕후라... 무한대로 맘것 먹을 수 있겠구나 싶었지만..

그게 아니었.. ㅠㅠ 

등심이 먹고 싶으면 등심모듬 두당 42,000을 주문해야 하다니 이런 젠장.


3,2000원에 낚였어. 완전 낚였어...  !! 



나머지 메뉴판... 그냥 의무감에 찍었는데 눈에 들어오지도 않음. ㅡㅡ


어쨌거나 등심 무한리필 2인분 주문하고 선풍기와 맞써 싸우고 있으니 이렇게 밑반찬이 나와 주셨다.

상추랑 치커리랑 섞은 거 한 접시.  맛은 뭐 ..소소~


양파.


또 양파. 무.


그리고 이게 한 세트.

등심을 포함한 세 종류의 고기가 나온다.

다른 건 몰라도 등심은................. 내심 맘에 안들었음.. ㅡ,.ㅡ 



그리고 세트로 나오는 육회.

달달한 육회 어차피 나는 이거 별로니깐 ~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떡갈비도 세트로 나오고 메뉴판엔 수제소시지도 적혀 있었지만..

안 주더라..ㅡㅡ



선풍기가 왔다 갈 때마다 어찌나 연기가 난리난리던지...


나중엔 선풍기 끄고 먹어야 했다... 더워 죽겠는데!!! 아놔~


고기가 너무 타서 불판을 쉴새없이 갈고 또 갈고... 


어쨌거나 나의 사랑 내 사랑 떡심은 딱 한 개만 나왔다... ㅠㅠ 


더워 더워 ~ 이 말만 연신 해대고..

맛도 제대로 못 느낄만큼 더운 이 여름에... 불 앞에서 고기를 굽다니 망할.

괜히왔어 괜히왔어를 외치며  고기를 다 먹고나니 이런 게 눈에 들어온다.


나 웬만하면 매의 눈으로 훑어보는 스탈은 아닌데..


아주 기름때가~~ 쩔었음.. 

다 타버린 모기향 여기저기 떼로 죽어 있는 모기들..

아무래도 바닥 청소는 며칠을 안 한듯...


의자는 창고에서 바로 꺼낸 듯.... 커버는 시커멓고.

그 밑엔 아주 때가 더덕더덕 ...


다 먹고 요거 남았는데..

울 콩순이 갖다주고 싶어서 싸달라고 했더니..

절대... 네버 안된다고 하신..

어차피 버릴 거 많은 양도 아니고 딸랑 두 점인데...죽어도 아니된다고 하십니다.


네네~~ 충분히 이해합니다 요것만큼은.. ^^;;


이런식이라면 누구나 조금 먹다가 다 포장해 달라고 하겠죵. 그러면 큰일나지요 암암~~ 



그나저나..


전체적으로 그 무더운 여름에 에어콘 안 켜시는 건 좀 심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청소 좀 하십쇼..


바닥뿐만이 아니라... 유리도 뿌옇고 위생이 참 별로더군요.


외관이 그런데 주방은 어떨런지 궁금합니다.. ㅡㅡ


어쨌거나...

더워서 그랬는지 몰라도 고기가 맛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일부로 와서 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폭포 개울 보며 운치 있는 식사....?  전혀 아니었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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