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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s Kitchen/국,찌개

추위를 잊게 해주는 뜨끈한 국물, 굴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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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쯤 짧은 첫눈이 내렸다며 막 인증샷이 날라오더라구요.

울동네와 그닥 멀지 않은 곳인데 여긴 그냥 대충 맑음이었거든요.


그런데 첫눈.

이젠 그닥 감흥이 없어요.. ㅡㅡ;;;;


아~


내 안에 소녀는 어디 가고.......... 돼지만 남아 있는 걸까요.


그래서 오늘도 닥치고 먹습니다..ㅋ


녜~

날씨가 춥다 보니 자꾸 뜨거운 국물만 찾게 돼요. 

오늘도 따끈한 국물 한 뚝배기하고 왔어요.


굴국밥.


저 맑고 뜨거운 국물  한 입에 '어으~ 시원하다' 요런 추임새 무한 반복 됩니다...


요즘 굴이  저렴하기도 하고 아주 탱글탱글 맛도 좋더라구요.

제철일 때 많이많이 드세요..^^




재료님 모십니다.

1~2인분.

굴 한 봉지(135g), 두부 약간. 청. 홍고추. 부추, 무 약간. 마늘 반 큰술. 건미역 1~2g 정도. 새우젓 1큰술. 소금 약간.

멸치육수 5컵(1000ml)


* 멸치육수는 미리 끓여 준비하세요*


1. 굴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체어 밭쳐 물기를 제거하세요. 미역은 아주 소량만준비해 미리 물에 불려 놓아요.

그 외에 두부. 무는 대략 2인분 기준으로 알맞게 준비하시면 돼요.


   

2. 멸치육수를 붓고 무와 불린 미역을 넣고 무가 익을 때까지 중.약불로 끓여요.

3. 무가 익어갈 때쯤 새우젓 1큰술을 넣고 나머지 부족한 간은 기호에 맞에 소금으로 해주세요.


   

4. 간 맞춘 후 작게 깍둑썰기한 두부를 넣고~

5. 마지막으로 굴과 마늘을 넣고 한 소금 살짝 끓여요. 굴은 오래 끓이면 질기니까 살짝만 끓여요.


   

6. 뚝배기에 밥을 담고~

7. 밥 위에 국물과 건더기를 담고 다시 한 번 끓여요.

마지막에 부추와 파. 홍고추를 올리면 끝.


1년 365일을 연말처럼 모임을 갖고 술을 퍼 잡수시는 울 그분. 

절대 예쁘진 않지만..

어쩔 수 저쩔 수 없이 해장국을 끓여다 바치는 여자에요.. ㅜㅜ 


작은 뚝배기 안에 숙취 해소용 국물과 밥도 숨겨 놓으니 오늘도 술에 쩔어 계신분은 간편하게 후루룩~ ㅎ 

저는 눈 흘기며( ㅡㅡ++).... 또 그 앞에서 한 끼 식사로 후루룹 쩝쩝~ 먹어요..  ㅎㅎㅎ


곧 있을 잦은 술자리 때문에 고생들 좀 하실 텐데..

속풀이용 해장국으로 굴국밥도 끼워주세요. 아주 시원하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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