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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s Kitchen/국,찌개

시원한 맛이 일품인 맑은동태탕 제대로 끓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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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감기 환자가 있어요..ㅎㅎ

며칠 째 콜록이며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나 혼자 멀쩡하니 그것도 쫌 이상하고 민망해요..^^;;;


오늘은 망할놈의 감기 뚝 떨어지라는 마음을 담아..ㅋ 맑은 동태탕을 끓였어요.


맑은동태탕의 특징이라면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잖아요.

그러기 위해선 먼저 재료가 싱싱해야겠고, 그다음 중요한 건 생선 손질이라 생각해요.


우선 동태는 해동이 잘 되어야 비린맛이 덜하고,  끓였을 때 간이 잘 배고 쉽게 부서지지 않아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바로 동태 손질.

동태 손질만 깔끔하게 잘해도 50점은 먹고 들어간다는 거..ㅋㅋ 


특히 오늘은 요리 초보를 위한 동태 손질법이에요.

아래 동태 손질법을 잘 보시고 깔끔하고 맑은 동태탕 맛있게 끓여보세요..^^




재료님 오셨습니다.


주재료:동태 1마리.

부재료: 바지락 한 줌. 콩나물 한 줌. 무 한토막. 미나리, 마늘 4톨. 청. 홍고추 1개씩. 대파 1대.

양념: 소금 1큰술 약간 모자란 양. 멸치액젓 1.5큰술, 맛술 1.5큰술. 생강가루 한 번 톡~ 멸치육수 1.5리터.생강가루 한 번 톡~




맑은동태탕의 재료님들 떼샷.

동태 한 마리 기준으로 채소는 조금씩 적당량 준비하세요..^^

바지락은 미리 소금물에 해감시켜 놓아요.




*동태손질법*


먼저 동태는 물에 담군 후 맛술과 식초를 1큰술씩 뿌려 해동하세요.



   

1. 해동된 동태는 가위나 칼을 이용해 곳곳에 붙어 있는 지느러미를 제거합니다. 지느러미가 곳곳에 꽤 많아요.. 잘 찾아보세요..^^

그리고 사진에 주둥이 부분을 노란색으로 점선을 그어놓았는데요... 주둥이도 살짝 잘라내요.

동태 대가리는 반으로 토막내어 안 쪽도 깨끗하게 씻어주는 게 좋습니다.



2. 저는 손질된 동태라고 되어 있는 걸 사왔는데요, 손질이 전혀 안 되어 있더라구요. ㅎ

지느러미 손질 후 칼이나 가위를 이용해 꼬리에서 머리 쪽으로 훑어가며 검은색 비늘을 긁어내요.



   

3. 그런다음 대가리쪽에 아가미 덮게를 휙~ 들춰보세요. 그럼 저렇게 화살표 표시 되어 있는 저 빨간 아가미가 보여요.

가차없이 제거해요.


* 아가미를  그대로 씻어 찌개에 넣기도 하지만, 깨끗하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고 비린내의 원인이니 제거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 


4.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시면 되는데요 저는 토막낸 걸 사왔으니.. 

하나하나 내장을 꺼내 보았습니다.. ㅎㅎㅎ(혐짤.ㅋ)


일단 씁쓸한 맛의 원인인 쓸개를 제거 했음에도 불구하고 찌개를 끓였을 때 쓴맛이 나는 경우가 있어요. 

그것은 바로.. 내장에 화살표시가 되어있는 부분 있죠? 초록색이요.

저 초록색만 확실하게 제거하시면 아무 문제 없고요.


토막낸 부분 군데군데 핏물이 뭉쳐져 있는 부분도 칼로 긁어내거나 흐르는 물에 씻어 확실히 제거하세요.




5. 마지막으로 내장을 제거 한 후 토막 하나하나 깨끗하게 씻어요.

그리고 요렇게 안 쪽에 보면 화살표 표시된 부분, 검은색 속껍질도 제거해요.  손톱으로 긁어서 잡아 당기면 쉽게 제거 됩니다. ^^




** 생선은 처음부터 찬물에 넣고 끓이는 것이 아닌... 국물이 끓고 있을 때  넣어주심 좋아요.

그리고 또 중요한 이것!!  끓일 때 비린내가 날아가도록 뚜껑은 꼭 열어 놓고 끓여주세요.**




-맑은 동태탕 끓이기-

   

1. 그럼 본격적으로 맑은동태탕을 끓여 볼게요. 먼저 진하게 우린 멸치육수 1.5리터는 냄비에 부어주시고. 여따가 썰어 놓은 무와 바지락을 넣고 한소끔 끓여요.


2. 한소끔 끓인 후 콩나물을 넣고 살짝 끓이다가~


   

3. 손질된 동태와 내장을 넣고 팔팔 끓여요. 뚜껑은 열어 놓고 끓여요.

그리고 거품은 계속 걷어내요. 그래야 국물이 텁텁하지 않습니다.


4. 통태가 익어갈 무렵 가스 불은 약불로 줄이고요, 맛술 1.5큰술 넣어요. 생강가루도 한 번 톡~ 뿌리고요.


   

5. 멸치액젓 1.5큰술 넣고, 나머지는 소금간하시면 돼요. 저는 반 큰술 넣고 조금 더 넣었으니 여기서는 각자 입맛에 맞게 조절하세요. 


액젓 넣고 국물이 이상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마세요. 좀 더 깊은 맛이 나면서도 비린 맛 전혀 없습니다. 



6. 간 맞춘 후 약불로 줄여 1~2분 정도 끓이다 마지막에 마늘, 청. 홍고추 파, 미나리를 넣고 한 번 우루루 끓인 후 가스 불을 꺼요.



뜨거운 국물을 후루룩~ 마셔 봅니다. 

국물이 끝내줄랑말랑 합니다.. ㅎㅎㅎ

비린내 전혀 없고 개운한 것이, 칼칼한 청양고추의 향도 매우 좋네요..^^


시원하고 맑은 국물 덕분에 오던 감기도 되돌아 갈 것 같아요.. ㅋㅋ 

감기 환자 입맛도 살려주는 효자 국이라 칭찬합니다... ㅎㅎ 






흔히들 지리탕이라고 하죠..?

동태지리.대구지리, 복지리 등등..


'지리'라는 것은 일본식이라고 해서 되도록 쓰지 않으려고요.

우리나라 말로 맑은탕이 맞다고 합니다.

 

그러니 동태지리와 동태 맑은탕의 차이가 뭔지 궁금해 하지 않으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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