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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s Kitchen/간단요리

밥보다 든든한 영양간식, 카레 감자 고로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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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깎아 놓은 감자는 냉장고에서 점점 시들시들~ 늙어가고 있어요.. ㅡㅡ;;

게다가... 배달 우유는  유통기한이 지난 게 벌써 두 개째.. ㅡㅡ;;;

나는 너무 게을러.. ㅠㅠ 


오늘의 카레 감자 고로케는...

계획적으로 만든 요리가 아닌..

얘네들이 버려질까봐 두려워서 부랴부랴 만들었어요.. ㅡㅡ;;;; 



싱싱하라고 냉장고에 넣어둔 식재료들, 시름시름 죽어가게 냅두는 건 알뜰한 주부의 자세가 아니라며..

(사실 알뜰하지도 않음. ㅠㅠ)


싱싱했던 재료들에게 갱장히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만든 카레 감자 고로케에요.


어쨌거나....

우유의 영혼이 담긴 보드라운 카레를 끓여 고로케 위에 예쁘게 뿌려먹었어요.. ㅎ

(카레는 물대신 유통기한이 다 된 우유를 듬뿍 넣어 뽀글뽀글 끓였어요.

사실 물 보다 우유를 넣으면 때깔도 맛도 영양도 괜히 더 좋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완성된 고로케는 그냥 케첩 찍어 먹어도 맛있고..

카레를 뿌려 먹어도 맛있고..

조짝 뒤에 접시에 보면 밥도 있고 고로케도 있고 카레도 있어요.

이렇게 삼종세트도..... 적극 추천요..ㅎㅎ 



고로케 재료님 오십니다.


중간크기의 감자 3개.

부재료: 당근. 캔옥수수. 양파 조금씩. 소금. 후추. 설탕. 빵가루. 밀가루. 달걀 2개.


* 오늘의 감자 고로케는 재료의 분량 따위 중요치 않아요. 원하는 만큼 준비해서 입맞에 맞게 소금간만 하면 끝.

고로케 만드는 날은 여러분의 혀를 믿고 시작하면 성공합니다. ㅡㅡ


우유 넣은 카레만들기는 요기 ☞ http://pjsjjanglove.tistory.com/464

   

1. 먼저 감자는 대충 깍둑모양으로 썰어 소금 1/3큰술 넣은 후 푹~ 익혀요.

2. 그동안 당근과 양파는 쫑쫑 난타합니다.  


   

3. 캔옥수수와 당근. 양파는 기름에 달달 볶아 수분을 날려줘요. 

들어가는 채소는 냉장고의 사정에 따라 아무거나 넣고 빼고 하셔도 괜찮아요. ㅎ


4. 푹~ 익은 감자는 뜨거울 때 으깨주세요. 요기에 볶아 놓은 채소를 넣고 설탕 1큰술과 나머지는 소금으로 간맞춰요.


   

5. 간 맞춘 감자는 동그랗게 모양을 잡은 후 밀가루. 달걀. 빵가루를 순서대로 묻혀요.


6. 기름에 튀기면 더 맛있습니다만..  그냥 오븐에 구울 거에요.

고로케 위에 올리브오일을 스리슬쩍 뿌려 180도에서 35분 노릇하게 구워내요.

중간에 한 번 뒤집어 주었어요.


일단 오븐에 구운 고로케는 튀긴 것 보다 더 바삭해서 좋지만..

튀기지 않아 살짝 허전한 맛이 나긴 합니다..


하지만.

뜨거울 때 케첩찍어 먹으면 맛있오요...^..^ 


요로케~

고로케 위에 카레를 듬뿍 올려주세요.

굳이 카레라이스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밥처럼 든든하구요..

결정적으로 감자 고로케와 카레는 참 잘 어울려요... 진짜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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