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니까요.
아이스커피를 참 자주마셔요.
예전엔 남들이 커피 마실 때 옆에서 율무차나 뽑아 먹곤 했었는데 말이에요.. ㅎㅎ
특히 다방커피는 이상하게 마시고 나면 심장이 벌렁벌렁 마구 뛰어요. ㅠㅠ 그래서 커피를 돌같이 봤었죠...^^
그러나 이제는 시럽을 넣지 않은 원두커피가 깔끔하고 개운해서 자주 마시고 있는 저랍니다.. ^^
언제부턴가.. 여기저기서 더치커피 어쩌구 저쩌구 하더라구요.
궁금한 건 참아도 배고픈 건 못참는 저같은 사람도.. 마셔본 더치커피.. ㅋㅋ
커피맛을 잘은 모르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한 모금 마셨을 때 '쫌 부드럽네?' 뭐 이정도는 느끼겠더라구요..^^
그런데 처음에 '더치커피? 이게 당췌 뭐란말이냐~ 무척 궁금했었는데요..
커피는 보통 뜨거운 물에 단시간 추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더치 커피는 차가운 물에 12시간동안 추출하는 커피래요.
한 방울씩 똑똑~ 받아내는 더치커피. 이래서 커피의 눈물이라 하나봐요.. ㅎㅎ
그러나 저는 추출이 아닌 침출식으로...그냥 방치^^;; 의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ㅎㅎ
어쨌거나 추출한 커피원액은 저온숙성으로 2틀에서 일주일간 숙성 시켜 마시면 와인처럼 특유의 풍미가 느껴진대요.
그리고 좋은점은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들도 드실 수 있답니다.
커피의 카페인은 물의 온도가 80도 이상일 때 발생하는데..
더치커피는 찬물에 추출 하기 때문에 카페인의 함량이 매우 적다고해요.
그리고 더치커피를 추출하는 기구가 따로 있는데요 ..
가격도 비싸고 왠지 초등학교때 과학실이 생각날 정도로 거창해요.ㅎㅎ
그러나 기구 없이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이 있길래 저도 한 번 따라해봤는데 나름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한 번 따라해 보세요. 어렵지 않아요~
재료님 오심~
원두 100g, 물은 1리터 이렇게 부었습니다.
(물은 생수 또는 정수기물을 사용하세요.)
사진에 보이는 양은
원두가 50g, 물은 500ml에요. 그러나 전 두 배로 했습니다.
먼저 소독된 유리병에 원두를 부어요.
그리고 그 위에 찬물을 원두를 적셔주겠다~ 뭐 이런 기분으로 원을 그리며 살살 부어줘요,
그리고 젓가락으로 저어줘요. 마른 원두가 보이지 않을 때 까지~
자 이제 뚜껑닫고 냉장고로 고고씽.
냉장고에서 12시간에서 24시간 넣어 두세요.
그리고 중간중간에....... 뚜껑을 열고 젓가락으로 저어주세요.
저는 대충 14시간 정도 숙성시킨 것 같구요.
냉장고에서 꺼낸 후 다시 한 번 저어요...
그리고는 이렇게 드립퍼에 필터를 깔고 걸러주세요.
커피 찌꺼기 때문에 안 내려갈 때는 필터를 갈아주시면 되구요.
이렇게 걸러내는 작업이 좀 오래 걸리네요.. ㅎ
걸러낸 더치커피는 소독된 병에 담아 다시 냉장고에 넣어요.
이틀 후 부터는 드실 수 있다니 쫌 만 더 기다려주세요... ^^
요렿게 남은 커피 찌꺼기는 통에 담아 냉장고 탈취제로 변신.. ^^
전 장농에도 넣어 놨어요...
버리지 말고 활용하세요~ ^^
그리하여~ 완성된 더치커피.
더치커피는 물과 희석해서 드시면 되고요..
아이스가 아닌 핫~ 하게 드셔도 괜찮아요..^^
더운 여름 아이스 커피가 더욱 맛있는 이때..
손쉽게 만드는 홈메이드 더치커피 한 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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