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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201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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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지루한 장마

밤새 퍼붓고, 미친듯이 바람불고..

아이고 지겨워.. ㅡㅡ++



눈 뜨자마자 뉴스부터 켜놓고, 베란다 문열어 물이 어디까지 넘쳤는지 확인하는 게 요즘 일상이 되었어요.




며칠 전 비가 심하게 내렸던 날은..

저 벤치가 안 보일 정도로 푹~ 잠겼었는데..

그나마 어제는 양호한 편 ㅡㅡ




새벽까지  비가 무섭게 쏟아지더니만..

 오후가 되니까 언제 그랬냐는 듯... 햇님이 방긋하십니다..


아직은 물이 덜 빠졌지만..

이제 제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덕분에 저 벤치도..

장마에서 자유로워지는 건가요.. ㅎㅎ 

고생이 많다... 벤치야~


ㅎㅎ

저 징검다리가 아직 잠겨있는 걸 보니..

물이 덜 빠졌네요.


그런데 아이들은 신났어요.

수영도 하고... 몇 명은 들어가서 물놀이 해요.


"얘들아... 그런데 물 더럽다... "




간만에 맑은 하늘이 반가워서..

빨래 널어 놓고는 괜히 기분이 상쾌해지고..


그동안 눅눅했던 거실 바닥도 오늘은 완전 뽀송뽀송해서..

맨발로 걷는 느낌 너무 좋아요..^^


그나저나 오늘은 하루종일...

선풍기를 한 번도 안 틀었어요.

어쩜 그렇게 꾸준하게 바람이 부는지.

심지어 저녁 되니까 좀 춥더라구요...


더도말고 덜도말고....... 오늘만 같았음 정말 좋겠어요...... ㅎ




오늘로써 장마가 끝인가..........................................는 아니고.. ㅠㅠ

다시 빗님을 맞이해야 될 것 같습니다..

훔훔,,,


ㅠㅠ

재료 잔뜩 계량해놓고..

아무거나 시간 맞는 걸로 짝지어서.. 한 시간동안 두 가지 완성하기 해봅니다.


녜~ 혼자 모의시험이에요..ㅎㅎㅎ


아.........근데.



4월부터 한식 준비하느라  몇 개월을 맨날 재료 사다 놓고 연습 또 연습만 하다보니..

이제 지쳐요...


한식은 메뉴 딱 말하면.. 자동으로 재료와 레서피. 조리과정, 순서까지 머릿속에 착착 정리가 되었었는데..

양식은 그게 잘 안 돼요.........................

그래서 더 하기 싫고요.. ㅠㅠ


안 하자니 불안하고..

하자니 하기 싫고....

하고는 있는데... 머릿속에서 정리는 안 돼고..


큰일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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