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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20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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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열무가 엄청 저렴해요..

한 단에 950원^^

딱 한단 사다가 물김치 담그고 있어요..ㅎㅎ

소금에 절이고 있는 중인데..

오랜만에 담그는 열무 물김치 맛있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덩달아 오이 가격도 어찌나 착하던지..

8개에 1950원이었나.?

그런데 집에와서 세어보니.. 오이가 9개 ㅡㅡ


움.. 


일부로 한 개 더 담아 왔을까요..?

아님 숫자세는 걸 못하는 걸까요...^^;;;;



어찌됐든 오이 한 개는 돌려주지 않았습니다..ㅎㅎ

소금물 팔팔 끓여 오이지 담그고 있습니다..^^



완성된 열무 물김치.

맛있게 익어야 할텐데..

생강도 같이 갈아 버리는 바람에..ㅠㅠ 뭔가 뒷맛이 씁쓸합니다.. ㅠㅠ

익으면 괜찮아지겠죠 뭐....

꼭 그래야 합니다.. ㅠㅠ


물김치 담그고.. 오이지 담가 놓고..

비도 부슬부슬 내리는 게..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오후였어요.


얼마전 코스트코 갔을 때 호기심에 사온 통새우완탕입니다.


원래 이런 냉동식품 별로 안 좋아하는데요..

코스트코 식품 베스트 5라며.

현지에서 먹는 맛과 똑같다나 뭐라나..호들갑 떠는 00씨 때문에 안 먹어 볼 수가 없네요.


만두 같이 생긴 이것은..

통새우를 만두피로 감쌌어요.

오로지 새우와 만두피... 끝.ㅋㅋ 


라면처럼 스프넣고 끓이면 돼요.

아주 간단합니다..^^


아주 통통하고 탱글한 새우가 놀랍네요.

국물도 느끼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맛은 괜찮았어요..

이래저래 괜찮았지만..

그렇다고 다음에 또 사오고 싶은 마음은 안 생겨요...ㅎㅎ

새우완탕 맛 뒤에 찾아오는 강한 가공식품 맛이 너무 당연한 건가요..?^^


우리 집 귀염둥이..콩순이..^^

요즘 방광결석 때문에 사료를 바꿨는데.. 그 사료가 결석도 녹이지만 물도 많이 먹게 만들어요.

그래서 수시로 볼일을 보는데요.

꼭 화장실 가서 일을 봤을 때만 무한 칭찬과 함께 간식을 줘요..

그런데 이 녀석이 패드에 볼일을 보고 간식 달라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 있는 거예요..


" 콩순아.. 패드가 아니라 꼭 화장실 안에 들어가야 간식을 주는 거야.. 알겠지?"

"다음엔 꼭 화장실 안에 들어가야해~"


고개를 갸우뚱 하던 콩순이.

곧바로 화장실로 달려갑니다.


그리고는 화장실에 들어가서 앉아 있는 시늉하더니..

뛰어나와서 빙글빙글 돌며 간식달라고 애교 부려요..ㅋㅋㅋ


우리 콩순이는 요물~~~~~~~ 

이뻐 너무 이뻐 죽겠어요.. ^^;;  


콩순이 사료가 다 떨어졌어요..

아파트 건너편 펫마트에 가서 사료를 사고, 뒷편에 있는 마트도 들렸는데요..

마트에서 오는 길에 보면 울 아파트가 보이고..

울 집도 보입니다.




물건 사고 나오는 길에 나도 모르게 집 쪽을 올려다 보니..

울집 거실에 검은 사람이 보이는 겁니다.. ㅠㅠ

거실에 불은 꺼져있는데 순간 지나가는 그 검은 정체는 뭐란 말이냐.. 

이른 저녁이라.. 식구들 올 시간도 아니었는데..

 설마 내 눈에 헛것이 보이는 건가???


요즘 세월호 사고로 이래저래 마음이 무거워서 그랬는지.

어젯밤 꿈엔 세월호 사고 비슷한 꿈을 꾸었어요.

비도 내리고 하루종일 기분이 별로였는데다가

내 눈에 보이는 저 검은 그림자는 대체.. ㅠㅠ


갑자기 간이 커진 나는.. 성큼성큼 집으로 향했구요..

집 앞 주차장을 살펴보니.. 울집 차는 안 보이네요.

그렇다면 집에 올 사람이 없는데....


엘리베이터가 21층에 도착함과 동시에..

후딱 비밀번호 누르고 집에 들어 와보니...


.

.

.

.

.

.

.



일찍 퇴근해서 집에 온... 그분.. ㅡㅡ




하아~

대체 내가 무슨 생각을 한 거냐며...ㅋㅋ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나란 여자.. 정말 어이가 없네요.. ㅡㅡ;;;; 

하핫..ㅎㅎㅎ



요즘 이래저래 생각이 좀 많아요.

지금 알았던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진작에 꿈을 꾸지 못한 내 자신을 자책하고 있어요.


다 늦게 하고 싶은 일이 생겼구요..

그 일을 향해 나름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다가가고 있었는데요.


울 동네에 디저트 카페가 생겼어요.

카페도 하면서 베이킹 클래스도 하는...

녜.... 바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예요..


누군가..이 동네에..

나보다 먼저 시작했다는 거에 적잖이 충격 받았구요..

그 카페 반응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사돈이 땅을 사면 배아프다고 했던가요.

제 자신이 한 없이 찌질해 보이지만,  솔직히 배도 아프고.. 괜히 마음이 바빠졌어요.. ㅠㅠ



난 이제 준비단계인데..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닌 가 싶기도 하고.

그런 거 무시하고 시작하려니

다니고 싶은 제과 학교의 등록금도 만만치않구요.


확고한 목표와 결과 없이 한 번 해볼까 하는 단순함으로 시작하기 너무도 큰 금액이라..

신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찌됐든 졸업 한다 해도..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확실한 보장도 없구요.

괜히 의욕만 앞서 돈만 버리는 건 아닐까 걱정입니다.

추친력이 없는 데다가 우유부단한 사람이라..

어찌해야 될까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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