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고등어 자반 구이를 자주 구워 먹어요.
우선 가시 발라내는 것도 비교적 쉬운 편이고요,,
짬조름한 듯 삼삼한 게 참 맛있어요. 아주 그냥 미쳐버릴 거 같아요...ㅎㅎ
오늘도 구울까? 하다가 생각해보니 맨날 같은 생선만 먹냐며..
짜증 128종의 얼굴을 선보인 그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하아~
그래서 양념을 좀 해봤습니다.ㅎㅎ
몇 가지 양념을 더 했을 뿐인데 세련된 맛으로 변했더라구요.
바삭하고 새콤달콤한 양념이 ...양념치킨과 닮은 듯한 맛이나요..^^
곧 밥상에 올릴 생각을 하니 나의 심장이 두군두군 콩닥콩닥 뛰기 시작합니다.. ㅎㅎ
바삭하고 부드러운 속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리고 꼭 밥 반찬이 아니어도 좋은 고등어 강정이랍니다.
알콜을 부르는.. 안주감으로도 최고에요 ㅎㅎㅎ
언제나 음식은 바로 해서 뜨거울 때 먹어야 진리인 건 아시죠?
고등어 강정 만큼은 미리 해 두지 마시고요...
상에 올리기 전에 한 번만 더 튀겨 미리 끓여둔 양념에 묻혀주시기만 하세요 ^^
그래야 바삭하고 비리지 않은 고등어 강정의 맛을 볼 수 있거든요 ^^
오늘의 고등어 강정 어마어마한 도전 정신이 필요 한 거 아니에요..^^
다만 가시 뽑을 때 화딱지 나는 거 빼곤 할만 해요 ㅎㅎㅎ
그럼..
마트 같이 가실래요? 롸잇나우~! ㅎㅎ
===============================================================================
재료: 고등어 자반 1손.
양념: 고추장 2큰술, 케첩4큰술, 꿀이나 물엿4큰술, 딸기쨈 1큰술(딸기쨈 없으면 설탕1큰술), 다진마늘 1.5큰술, 간장2큰술, 고춧가루 2큰술, 물 2큰술, 식초 1.5큰술, 맛술1.5큰술, 생강가루 두번 톡톡, 후추가루 두번 톡~ 참기름 1큰술, 통깨 약간.
(모두 밥 수저로 계량했습니다... ^^ )
저는 자반이라 짭짤해서 찬물에 맛술 1큰술 넣고 5분 정도 담가두었습니다.
생고등어로 하실 땐 이 과정 대신 소금 후추로 밑간하시면 됩니다.
양념장은 위의 분량대로 미리 만들어 놓습니다.
가시는 다 제거해 주었어요.
사실 이 작업 하다가 속터져 죽는 줄 알았음. ㅡㅡ
그리고 비린내 제거를 위해 생강가루와, 후추가루 살짝 뿌려주었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녹말 가루를 앞 뒤로 골고루 묻혀 주세요.
앞뒤로 노릇하게 튀겨주세요.
두번 튀기면 더욱 바삭하답니다.
노릇노릇하게 튀긴 자반은 키친타올 위에서 기름기를 빼주시고요~
후라이팬에 오일과 마른 고추를 넣고 향을 내 주었어요.
준비해둔 양념을 붓고 부글부글 끓으면...불을 꺼 주시고요, 튀겨놓은 자반을 넣고 양념을 묻혀줍니다.
마지막엔..참기름 1큰술과 통깨로 마무리해주세요.
그냥.. 참 별거 없는데 자동으로 착한 표정을 짓게 만드는 좋은 반찬이에요.. ^^
우리 모두 맛있게 만들어서 실력자의 내공을 보여줍시닷~! ㅎㅎ
'영심's Kitchen > 반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름기 줄여 부담없이 즐기는 제육볶음 (61) | 2011.08.22 |
---|---|
보들보들 식당표 뚝배기 계란찜 (38) | 2011.08.22 |
실패하면 바보~/소시지 야채볶음 (25) | 2011.07.01 |
고추장이 필요없는 된장찌개 비빔밥 (25) | 2011.06.24 |
무더위로 지친 입맛에 활기를 주는 강된장 쌈밥 (23) | 2011.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