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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먹는거

가을 향을 닮은 와인 보르도 샤또 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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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와인 협회 공식 사이트


http://www.bordeaux.com


요즘은 많은 분이 와인바가 아닌... 좋은 와인을 집에서 저렴하게 즐기더라구요.


마트에 가더라도.. 와인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을 정도로 쉽게 구매할 수 있고 또 그만큼 대중화가

됐단 소리도 되겠죠..


그래도 저한테는 먼 나라 이야기 같았어요...^^;;;


그저... 우리 옆집 일이겠거니~~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가 덜컥 보르도 와인 프론티어에 선정되어 버

렸네요 ^^

와인의 낭만에 대해 문외한인 제가... 어떻게 맛을 음미하고 소개를 해야 할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ㅎㅎ


와인은 마시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더라구요.

와인의 온도부터 시작해서 ...잔에 따르는 방법과 양, 또한 마시는 순서까지 ... 뭔가 달라 보이고 복잡

하게 느껴지는 어려운 와인인 것 같습니다.


꼭 격식을 차려가며 마셔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1인이에요 ㅎㅎㅎ

내 방식대로... 좋은 사람과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와인 마니아가

아닐까 하는...뚱딴지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ㅋㅋ


그래서 오늘 저도 편안한 기분으로 와인 한 잔을 음미 했구요...


그러다 보니 생각나는 사람, 와인과 함께 하면 좋을 여행지도... 어렵지 않게 떠오르네요 ^^


그럼 오늘 보르도 와인의 이야기는..


단순히 와인의 맛을 평가하기 보다....와인과 관련된 떠오르는 사람과 여행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제가 받은 와인은... 가을과 어울리는 와인 중 '샤또 비레'라는 것인데요...


보시다시피 샤또비레와 어울리는 음식은 대부분 고기 요리에요.


여러 가지 고기종류, 태국 요리. 치즈 등이 좋다고 합니다만..특히나 한식과도 꽤 어울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나 제가 준비한 와인 안주로는... 라코타 치즈로 만든 카나페랍니다..


가볍게 한 잔 할꺼라... 위에 보이는 여러 종류의 요리는 그냥 참고만 했어요.^^


: 샤또비레 와인의 아뺄라시옹은 보르도 -쉬뻬리외르 지역입니다. ( 여기 클릭해 주세요)

Château Biré 2004 (샤또 비레 2004):

http://bordeaux.com/tout-vins/vins.aspx?code=9487&culture=ko-kr&country=kr&selectedcountry=coree

Bordeaux Supérieur (보르도-쉬뻬리외르):

http://www.bordeaux.com/Tout-Vins/Appellation.aspx?contentId=88&culture=ko-KR&country=OTHERS#TabMenu


보르도와 보르도 쉬빼리외르는 보르도 전체 지역에서 생산되며 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이 있다고 합니다.


햇 와인, 장기숙성용 와인 두 종류 모두 생산되고 다양한 토양과 미세 기후로보르도 와인의 여러 특징

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소비할 요량이라면 이 아뺄라시옹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자료제공: 소펙사)




와인은 랜덤으로 발송되었다고 하는데...


제게 온 것은 아뺄라시옹: 보르도 쉬빼리외르


샤또 비레 입니다.


아뺄라시옹의 특징이라 함은 깊이감. 복합적이라고 하네요...^^


과일향과 꽃내음의 풍미가 깊게 느껴지면서도 복합적인 특징의 보르도 쉬빼리외르 와인입니다.


다른 사람과 다른 점들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할 줄 알고 생각이 깊은 그녀(그)와 함께 가을 산에서


낙엽을 밟으며 분위기 있게 마시기 좋은 와인이라고 하는 군요 ㅎㅎ



샤또 비레...


(CHATEAU샤또)는 프랑스어로 성(castle) 대저택을 의미하는 말로 보르도(Bordeaux)지방에서 일정 면적 이상의 포도밭이 있는 곳으로 와인을 제조.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와이너리 이름에 붙는 명칭이라고 합니다...



와인의 뚜껑엔... 이렇게 써 있네요..^^


생산자 -말러 베쎄


국가- 프랑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샤또 비레 와인을 따 볼게요~


우선 나이프로 호일의 목 부분을 돌려주세요~


다른 한 손으로 병의 라인을 잡고 돌리는 것이 위험하지 않고 편하답니다..


나이프로 병 목을 돌린 다음 윗 뚜껑을 올려내시면 돼요.




이제 스크류 끝 부분으로 코르크 마개의 정중앙에 45각도로 누르면서 자연스럽게 꽂아 주세요.


그리고 스크류가 수평이 되게 해주시고 천천히 돌려주시면 된답니다.




스크류를 끝까지 돌려 주고 지렛대 부분을 병 입구쪽에 걸친 후 자연스럽게 쭈욱~ 올려 주세요.

코르크 마개가 끝까지 올라올 때까지.. 지렛대는 빼지 마세요. 자칫.. 코르크 마개가 부러지거나 가루가 들어갈 수 있거든요.

제가 이 부분에서 실수 하는 바람에... 코르크 마개가 두 동강이 나 버렸어요 ^^;;;;;;

암튼 마무리는 코르크 마개를 끝까지 뽑아 올린 후 지렛대 제거 하시고..코르크 마개를 손으로 잡고 살짝 돌려 주면서 빼주시면 됩니다.

일단 코르크에도 와인의 정보가 보여지네요.

그리고 와인을 주문 했을때 코르크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 하는 것도 중요해요.

주문한 빈티지와 코르크가 일치 하는지 확인도 해야하거든요.

그런데 간혹 코르크에 빈티지가 없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

샤또 비레의 빛깔이 너무 이쁘죠? 참 맑고. 고운 빛을 띤...

얼른 향과 맛을 느끼고 싶은 순간이었어요^^

나름 간단하게 준비한 카나페와 함께 했습죠 ㅎㅎㅎ


남들 하는 것처럼 향도 맡아 보고.... 한 모금으로 살짝 맛도 음미해보고 그랬답니다ㅎㅎㅎ


뭐랄까 느낌이 좋은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 샤또 비레는 드라이하지 않고, 살짝 떫은 듯한 맛도 나면서 은근 퍼지는 향이 나쁘지 않았답니다.


말 그대로 가볍게 한잔 하기엔 부담 없고 딱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




샤또 비레를 마시며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한편으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어요.

바로 우리 엄마에요 ㅎㅎ


울 엄만 평소... 당신이 술을 못한다고 하시지만.. 사실 술이 좀 세셨거든요 ㅎㅎ


서민적인 소주나 맥주에 길들여진 우리 엄마 입에.. 어느날 포도주를 마실 기회가 있었어요.


마트가 아닌 슈퍼에서 파는 포도주는 포도주스 수준이잖아요..? 달달~~ 하고 마시고 나면 머리도 아

픈 그런... ㅎㅎ


그때 그 포도주도 그런 맛일 거라 생각하고 마셨지만...


단맛이 없고. 떫은 맛...와인 초보들에겐 매우 생소한 맛이었거든요.


그런데 엄만 맛있다고 하시는거에요..


그 이후로... 가끔 와인을 찾으시곤 했는데, 와인이 또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한 두잔 하기엔 적당하다

고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


그런 거 알고 있으면서도 사다 드린 기억이 없네요 ^^;;;;


오늘.. 이 샤또비레를 보면서


엄마께 선물해 드렸으면 무지 좋아하셨을텐데... 하며 밑도 끝도 없이 허무한 생각이 들었답니다.. ㅜ


출처:
http://cafe.naver.com/bikecity/533903


샤또비레가 낙엽을 밟으며 분위기 있게 마시기 좋은 와인이라고 하잖아요...?


움~ 가을 낙엽과 어울리는 여행지는 어디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남이섬'이 떠올랐어요.


제가 남이섬을 어쩌다 보니 사계절 다 가보게 되었네요.


그중에서 가장.... 볼만하고, 아름다웠던 것은 바로 가을이었답니다.


제가 웬만하면 아름답다는 표현은 잘 안쓰는데요....


단풍과 낙엽이 깔린 메타세콰이어길은 정말 환상과 아름다움 그 자체였어요..


어느해 가을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가을풍경의 남이섬을 보고 홀딱 반한 제가 바로 엄마와 언니를 데리고 다시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었어요.


역시...엄마와 언니도 너무너무 좋다고 감탄을 했었답니다.


하다못해.. 남이섬 입구에 있는 닭갈비를 먹으며... 나는 맛이 그냥 그렇던데


그 닭갈비마저도 맛이 환상으로 느껴진 우리 엄마였습니다 ㅎㅎㅎ


아마 그때가 우리 삼모녀가 함께 한 첫 여행이었던 걸로 기억이 되네요.


그래서 남이섬은 제게 특별한 추억이 있는 그런 곳이랍니다...

출처 | 남이섬

제가 보르도 와인 샤또비레를 소개하면서..

와인과 어울리는 여행지를 얘기하고는 있지만 직접 촬영한 사진이 없어서 죄송스럽네요..

더구나 지금은 가을 한파로...야외에서 단풍과 낙엽을 보며 와인을 즐기기엔 너무 추운 날씨가 되어 버렸어요... 그래서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

그렇지만 상상만 해도 너무 분위기 있고 낭만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ㅎㅎ

남이섬의 메타세콰이어길을 거닐며.... 나무 의자에 앉아 와인 한 모금 마시고~

아..그러다 한 병 다 마셔버릴 것 같지만 ㅋㅋㅋㅋㅋ

남들 시선 의식하지 않고.... 한번 쯤은 그런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하고도 싶네요 ㅋㅋㅋ

(좀 주접이죠? ㅋㅋ)

이 가을... 단풍과 낙엽에 취하고 싶으시다면... 남이섬을 적극 추천합니다..!!!!!

가보신 분들도 꽤 계시겠지만... 아직이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에요.

저도... 단풍이 지기 전에 꼭 한번 다녀오고 싶은데 생각처럼 될는지는 모르겠네요..

어찌됐든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남이섬 가을의 짙은 향을 닮은 보르도 샤또 비레는..

가을 여행과 너무 어울리는 와인이에요.

올가을 여행은.... 보르도 샤또비레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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