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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오늘은

요리 블로거의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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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영화를 보고 난 후..엔딩크레딧까지 다 보고 일어나세요?

저는.. 그 부분까지 영화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요 엔딩크레딧이 어쩌면 그 영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듯한 기분도 들고요,,,항상 영화의 뒷이야기가

궁금하고 영화보다 흥미로울 때도 있습니다. 



드라마도 마찬가지에요.  다음편 예고장면 대신 N.G 장면을 내보낼 때도 있잖아요 ^^

본 드라마 보다 ...그 장면이 더  인상 깊고 가끔은 N.G장면을 보면서 그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보기도 하죠 .^^ 



오늘은...

제가 어떤 요리를 해서 보여 드리는 게 아니라...


뭔가를 만들고 난 그 뒷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요 ㅎㅎㅎ

( 아 그렇다고 저의 뒤태를 찍었다는 게 아니구요 ^^;;;;;)

움..새로운 모습이라기 보다...

말 그대로 뒷 이야기 쪼끔 해봤습니다.

 

별로 궁금해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얘는 어떤 모습일까"  그낭 이렇게  대충 감명 깊게 봐주세요 ㅋㅋㅋ





자~ 제가 만든 쿠키 사진으로 시작해 볼까요?


보통 이렇게 사진을 찍어 올리면...


반응은 한결같이 " 맛있겠어요~" " 가져 갈게요~" " 커피가 생각나요~~~" 기타 등등


다른 듯 비슷한 반응이 나오죠....^^


만약 다른 블로거 분이 이렇게 사진 찍어 올리면..

저도 같은 댓글을 씁니다..^^

누구나 맛있는 거 보면 본능적으로 마음이 움직이니깐요 ㅋ



그치만 이것을 만들고 그다음은 어떻게 했을까...ㅡㅡ^

주방은 어떤 모습일까..? 깨끗할까? 더러울까?

사진 밖의 모습은 어떨까??

이렇게 생각하는 분 계세요??


그러나 저는 그 부분도 궁금합니다 ㅎㅎㅎ

과연 이분은 어떤 모습일까?

나랑 같을까?

헉~ 더 더럽나?

뭐 이렇게요 ^^





이번엔 요리 사진이에요..


때로는 " 외식 할 필요가 없겠네요~"  " 깔끔해 보여요~"   "솜씨가 좋으세요~" 기타 등등의 반응이랍니다.


물론 만들면서 재미도 느끼고요, 사진 찍으면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 중간 중간 조리하다 말고 사진 찍는 게

지금은 익숙해서 괜찮지만 가끔은 번거롭고 힘들어요 ㅎㅎ


무척 분주합니다.  혼자서 말이에요.  그럴 때 정말 보조 한 명 있었으면 좋겠지만...

가정집에서 무슨 보조란 말입니까 ㅋㅋㅋㅋ


혼자 조리하고, 촬영, 시식까지 ㅎㅎㅎ

쌩쑈를 해야 할 때가 대부분이라죠 ㅎㅎ


사진 찍고 ...혼자 맛 보는 경우는... 물론 입에서는 맛있다고는 느껴지지만

뭔가 어색하고 뻘쭘한 그 분위기는 참 맛없습니다 ㅎㅎㅎ


그치만 이런저런 과정을 거치고...나름 만족스러울 땐


혼자 ...뿌듯해 하고

그리고 올라오는 댓글을 보며..(비록 몇 개 안 되는 댓글이지만 ㅎㅎ)

힘든 거 잊고..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답글을 쓰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단순함의 종결자죠 ㅎㅎ)


가끔은 설거지를 뒤로 한 채...

모니터를 보고 있기도 해요 ㅎㅎㅎ

그리고는 댓글을 쓴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설거지 하는 데 소비 합니다 ^^






홈베이킹을 어렵게 생각들 하시는데...

사실... 얘네들은 재료를 그램 수에 맞게 조합만  하면 웬만한 쿠키나 빵은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어요.

물론 전문적인 것은 저도 어렵습니다.


요즘 웬만한 레서피는 다 나와 있구요...

다만 내 입에 맞게, 내가 좋아하는 재료들로 가감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만...

이 능력은 여러 번 하다 보면 저절로 능력이 생기는 거 같아요.


이 재료 대신... 저걸 넣어 볼까? 하는 호기심도 생기고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레서피가 생기기도 한답니다.


물론 쉽지만은 않지만...혼자서 배우고 깨우치는 과정이라고나 할까..

스스로도 만족하는 결과가 나왔을 땐 괜한 뿌듯함에 그래서 블로깅이 더 잼있는 이유랍니다.





지금까지는 늘 보셨던... 그런 사진들이라 그닥 흥미가 없으셨을 거에요.

매일 보는 비슷한 뻔한 사진이라..^^


(오늘은 우선 빵 굽는 공간만 보여 드릴게요...)


자 그럼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러(?)  저의 주방으로 가보실까요~?
 







이 공간은... 제가 홈베이킹을 하는 데 필요한 재료들을 담아두고,  빵을 굽기 위해 왔다 갔다 하는 공간이랍니다.

우리 집 주방 한 켠인데요..

암튼요 이 장식장들은 처음엔..... 넘쳐나는 그릇을 수납하려고 했었는데,

그릇보다.. 점차 늘어나는 홈베이킹의 도구들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해 여기에  조금씩 수납하다가

지금은 이 전체가 거의 빵,과자 굽는 도구와 재료들로 꽉 차 있습니다.


한두 개씩 사다 모은 것이... 이렇게 판이 커질 줄 몰랐어요 ㅡㅡ;;


사실  지금도 모자란 것이 많지만.. 참고 있어요^^;;



일단 위쪽에 보시면요...

왼쪽부터..아주 오래된 전자레인지, 컨벡스 오븐, 제빵기 가 놓여 있구요...






거침없이 후광을 드러내며!  공개......는 아니구요 ㅎㅎㅎㅎ

저 이제서야 고백하는데요...


 막 깔끔한 여잔 아니랍니다 ^^;;;;


눈 돌아가게 완전 깜놀 모드로  .... 정리가 잘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하셨다면 실망하셔도 괜찮습니다.
 
딱히 구경거리는 없지만..


 제가 올린 음식 사진을 보고.. 가끔은 "깔끔하네요. 정갈하네요.." 그런 댓글이 올라올 때 속으로 뜨끔했었답니다 ^^;;;

저 그렇게 정갈하고 깔끔까진 아니거든요 ^^;;;


암튼 윗칸에는.. 그릇장에서 밀려난 자주 쓰는 그릇들을 갖다 놨구요,  그 옆에 유리병은 먹고 남은 주스 병이에요.

병이 예쁘기도 하고..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코르크 마개만 사다가  물병으로 쓰고 있어요 ㅎ


아랫칸에는 믹서기, 휘핑기, 요리에 쓰이는 와인, 유리 대접등  대충 넣어 놨구요.

대충이지만 저에게는 익숙하고 언제든 손쉽게 꺼내쓸 수 있는 구조라 편리해요 ㅎㅎㅎ




이젠 그 옆에  서랍을 열어 볼게요..

여긴 ... 포장류를 넣어 놨구요.

머핀이나 케익을 선물할 때 필요 한  박스.. 쿠키를 포장할 수 있는 비닐, 빵끈, 스티커 , 샌드위치 페이퍼 등등

이것만 해도 서랍 하나가 꽉 차더라구요 ㅡㅡ






얘는 또 다른 서랍입니다.


여기엔.. 보시다시피..

가루류와 허브티를  넣어 놨어요. ^^


지금 이 순간.. 빨래집게가 상당히 거슬립니다 ㅎㅎㅎㅎ
 
  뒤에 있는 당근 모양의 집게 보다 두꺼운 비닐도 단단하게 잡아 주어 더 편리해요 ㅎㅎ;



글구 옆에 보시면  역시 꼬마 주스 병을 재활용 했어요.  슈가 파우더. 말차가루, 딸기가루, 복분자가루,통헤즐넛을 넣어 놨구요..





라탄 바구니마다 이렇게 담아 놨는데요..

저에겐 없어서 안 될 밀가루죠...

밀가루도 박력분, 중력분 사다가 쟁여 놓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홈베이킹에 있어 중요한 전자 저울도 보이네요 ㅎㅎ


제가 좋아하는 과자도 가끔씩 사다가 여기에 넣어 놓습니다.. ^^;;

먹지는 않아도 그냥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고 막 그래요^^

예전엔.. 이 바구니 한가득 과자로 꽉 찼었는데...

이젠 그 짓 안 해요 ^^;;





아 그리고 이것은..^^

울집 비상식량... 라면이랑. 햇반이에요 ㅎㅎ

저의 라면 사랑은  언제나 수타면이랍니다...^^



뭐 암튼.. 햇반은... 가끔 그럴 때 있잖아요..?

밥 먹을라고 밥솥 뚜껑 열었는데 밥이 없으면 덩달아 나도 뚜껑 열리는 그런 경우요..

그럴 때 대비해서 몇 개씩 사다 놓곤하죠 ^^




이것은... 여러가지 케익팬이랍니다..

많아 보이는 듯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사이즈별로 다양하고..모양도 다양하고 종류도 참 다양해서

그때마다 지름신이 강림해요. 그치만  참아야 합니다. 안 그럼 거덜나니깐요. ㅡㅡ






여기는 ..

주로 1회용 머핀틀, 파이틀, 파운드틀, 장식품, 소품 등을 넣어놨어요 ... ^^




얘네들은 역시 꼬마 주스 병이에요.

많이 재활용했는데 이렇게 많이 남았어요.


꼬마 주스병에  여러 가지 양념이랑  향신료, 오일을 담아서  쓰고 있어요..  유리병이라 깨끗하고 안심되고 좋더라구요...

먹고 남은 주스병 분리수거 하지 말고...재활용 해보세요..^^


놀라지 마세요 창고 아니에요~ ㅎㅎ

ㅋㅋ 정신없죠? 


짤주머니랑.. 코르크 마개랑, 크림치즈랑, 버터 빈통 쿠키 커터 등... 잘 안 쓰는 것들만 모아 놨어요 ㅎㅎ

정리 안 하고 완전 리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뭔가 적나라합니다.. ㅡ,.ㅡ



요것들도 많이 보셨죠?

제가 가지고 있는 페브릭이랍니다...

그릇 욕심도 생기고... 이쁜 페브릭 보면 사고싶고 ..한도 끝도 없어요ㅜㅜ

그래서 싸고 이쁜 거 있음 사고 비싼 거 있음 망설였다가.. 떡볶이 안 사먹고 돈 아꼈다가 그때 질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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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 여기까지는..

제가 이곳에서 그릇을 찾고, 도구를 찾고, 재료를 찾아... 왔다 갔다  재료 사진도 찍고 오븐에서 굽는 과정까지.. 이뤄지는 공간이에요.


그치만... 사진 찍는 모든 작업이 끝난 후  뒷정리를 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죠.

그럼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집 씽크대에요 ㅎㅎㅎ



아마도 모든 요리 블로거님들이 공감하지 않으실까요...?

이건... 얼마 전 초콜릿 만들고 남은 잔해들이랍니다.


초콜릿 딸랑 몇 개 만들었을 뿐인데.. 설거지 거리가 이렇게 산더미처럼 쌓였어요.. 아오~

요 따만한 거 몇 개 만들었을 뿐인데... ㅠㅠ

난 딱 반개 먹었다그~ ㅠㅠ






 
 이것은 쿠키  만들고 난 후... ㅋㅋㅋㅋ

이 사진도 여기저기 널려있는 그릇들을 모아놔서 그나마 깔끔해 보이는 사진이에요. ㅎ


준비하고 만드는 것까진 다 좋은데....

뒤 돌아섰을 때.. 뭔가 이런 깔끔하지 않은 그릇들을 보면  아오~ 지친다 치져!  그러죠.   휴~~~


이럴 때 우렁각시가 있었음 좋겠다... 뭐 그런 생각을 잠깐 해요... ㅋㅋㅋ



낄낄~ㅋ


이건  라면 탕수할 때 찍은 거에요 ㅎㅎㅎ
 

저 많은 양의 채소를 다 쓸 순 없으니까요.. 쓸 만큼만 쓰고 나머지 채소들을 저렇게 아무렇게나 쌓아 놨네요 ㅋㅋㅋ

사진 찍을 땐 저렇게 안 놓으면서 ㅋ


그리고  요리 하면서 꼭 필요한 키친타올. 나의 사랑 키친타올 ㅎㅎ


저렇게 씽크대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요리블로거 분께 묻습니다..!


여러분들은.. 요리 하실 때 하나하나 말끔히 치워가면서 하는 스탈이세요..?


저 같은 경우는.. 나름 치워가면서  하는데.. 급하게 사진을 찍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키친 타올로 대충 닦고 저렇게 아무렇게나 던져 버리고 찰칵~! 찍고는  무심코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그렇습니다..^^






이것은 저의 레서피 노트랍니다..ㅎㅎ

기본적으로 이렇게 적어 놓긴 하지만... 하면서 양을 조절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러면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그 자리에서 수정해야지 안 그럼 까먹거든요.^^


설탕의 양도 늘리고 .... 나름 계산도 하고 그래야 해요 ㅜㅜ


그래서 가끔은 계산을 잘못해서... 이상한 맛이 나올 때도 있구요.

그럴 땐... 힘들게 만들었는데.. 그날 포스팅은 하루 쉬는 거죠 ㅋㅋㅋㅋ






아악~ 마무리를 예쁘게 하려고 했지만.. 예쁜 사진이 없어요 ㅎㅎㅎㅎ

이것 또한 라면 탕수 할 때 사진인데..

물 녹말 만들어 놓고..

바쁘게 왔다 갔다 움직이다가.. 물 녹말을 엎었지 뭐에요 ㅠㅠ


그래서 혼자 씩씩 ~중얼거리며...나의 사랑 키친타올로 닦다가 찍어 봤습니다 ... 풉~



보셨다시피..

완성된 요리 사진처럼...

조리 과정 전. 후가 아름답지 않아요... ^^;;;;;;;;;



그리고  매일 블로그에 올린 사진처럼 그런 밥상을 차리진 않아요 ^^

요리 블로거도 매일 무슨 반찬 해 먹을까 걱정한답니다 ㅎㅎ

그래서 초라한 밥상일 때가 많구요 ..^^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너는 매일 잘 먹어서 좋겠다구요..ㅎㅎ

전 오늘도 라면으로 한 끼 떼우고  저녁때 겨우 밥 한 그릇 먹었어요..ㅋㅋ





누군가 저에게 묻더라구요.


누구: "너.. 요리 블로그 그거 왜 해? "

나: "잼있으니까.."

누구: "힘들지 않아?"

나: "물론 힘들지.. 그래도 내가 잼있으니까, 그래서 자꾸 하게 돼"


아름답지도, 뒷 설거지가 힘들고 이렇게 지저분해도 본인이 잼있으니까 하는 거겠죠....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는.. 미니 홈피를 접고

그냥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블로그가, 메타 사이트가 뭔지도 몰랐던 그때 ..내가 한 모든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고픈 그저 나만의
 
공간을 갖자 뭐 그런 마음으로 덤벼들었죠.


그러던 어느날 부터 방문자 수가 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 댓글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아직까진 악플로 심하게 괴로워해 본 적은 없습니다만.,..


저로 인해서 도움이 됐었다고..고맙다는 짤막한 글들이  이왕 하는 거 더욱 잘하고 싶게 만드는 거 같아요.


처음엔 뭣도 모르고 블로그를 시작한 저........지금도 욕심없이  방문자 수에 신경 안 쓰고 묵묵히 제가 하고 싶은 거 즐기려고 마음을 비우고 또 비우려 노력하고 있어요.

절대 경쟁도 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구요 ^^


그런데 이건 있더라구요..



여러분의 댓글에... 제 블로그는 반응합니다....

무슨 말이냐면요..

단 하나인 댓글  짤막해도 고맙다는, 도움됐다는, 그런 댓글들이 참 할맛나게 만들어요.


덕분에 지금 이만큼 이라도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턱없이 부족하고... 한없이 모자라요..

그래서 나름 공부아닌 공부를 하기도 하고,,, 티는 안 나지만 하튼 그러고 있어요 ^^

 


어쨌거나 저쨌거나...


저는 오늘도 뭔지 모르지만 노력해요.

꼭 블로그만 잘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올 해는 뭔가 해야 할 거 같아서 제 자신에게 조그만 숙제를 내주려고요 ㅎㅎ


조그만 뭔가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다보면 ..블로그도 발전하게 되겠죠..^^





지루하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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