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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박 4일..
자동차 바퀴 닿는대로 다녀보자며.......
한 밤중에 술에 취해 들어와서는.. ㅡㅡ++
나는 새벽까지 주구장창 운전을 하고... 그 분은 옆에서 쿨쿨 잠이나 자고.
이게 뭐하는 건가 ~ 어이없는 여행이 시작되는가 싶더니만
역시나 대구 지나니까 비님이 나를 반겼어.. ㅠㅠ
아놔~
그런데 나는 미쳤지.
한 보따리 옷만 가득 싸들고 갔건만... 왜 몽땅 반팔에 반바지만 넣었을꼬.. ㅡㅡ^
나만 여름이야.. ㅠㅠ
왜 그랬을까..? 미친게지..
다음 날 늦은 아침을 먹고.
그토록 오고 싶어 했던 경주를 왔으니 여기저기 탐색을 해야하건만..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바람도 불고... 닭살이 3만5천개가 돋아 버린 내몸 .. ㅡ,.ㅡ
아~ 이게 뭔가...
춥고, 재미 없고, 음식은 죄다 맛 없고.....
이래서 집나오면 고생인가봐.
3박4일??
1박2일로 곧... 끝나버린 여행... ㅎㅎㅎ
그렇게 올라오는 경부 고속도로 상행선.
우리는 비를 몰고 다니는 진상.
먹구름, 소나기, 기분 나쁘게 내리는 비. 해는 쨍쨍한데........ 빗줄기는 쏟아지고 망할~
피곤에 쩔었어.
여행후 남은 건...
텅 비어버린 지갑.
그리고 경주빵.
허무해.... 뭔가 허무해.
이건 아니잖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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