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지루한 장마
밤새 퍼붓고, 미친듯이 바람불고..
아이고 지겨워.. ㅡㅡ++
눈 뜨자마자 뉴스부터 켜놓고, 베란다 문열어 물이 어디까지 넘쳤는지 확인하는 게 요즘 일상이 되었어요.
며칠 전 비가 심하게 내렸던 날은..
저 벤치가 안 보일 정도로 푹~ 잠겼었는데..
그나마 어제는 양호한 편 ㅡㅡ
새벽까지 비가 무섭게 쏟아지더니만..
오후가 되니까 언제 그랬냐는 듯... 햇님이 방긋하십니다..
아직은 물이 덜 빠졌지만..
이제 제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덕분에 저 벤치도..
장마에서 자유로워지는 건가요.. ㅎㅎ
고생이 많다... 벤치야~
ㅎㅎ
저 징검다리가 아직 잠겨있는 걸 보니..
물이 덜 빠졌네요.
그런데 아이들은 신났어요.
수영도 하고... 몇 명은 들어가서 물놀이 해요.
"얘들아... 그런데 물 더럽다... "
간만에 맑은 하늘이 반가워서..
빨래 널어 놓고는 괜히 기분이 상쾌해지고..
그동안 눅눅했던 거실 바닥도 오늘은 완전 뽀송뽀송해서..
맨발로 걷는 느낌 너무 좋아요..^^
그나저나 오늘은 하루종일...
선풍기를 한 번도 안 틀었어요.
어쩜 그렇게 꾸준하게 바람이 부는지.
심지어 저녁 되니까 좀 춥더라구요...
더도말고 덜도말고....... 오늘만 같았음 정말 좋겠어요...... ㅎ
오늘로써 장마가 끝인가..........................................는 아니고.. ㅠㅠ
다시 빗님을 맞이해야 될 것 같습니다..
훔훔,,,
ㅠㅠ
재료 잔뜩 계량해놓고..
아무거나 시간 맞는 걸로 짝지어서.. 한 시간동안 두 가지 완성하기 해봅니다.
녜~ 혼자 모의시험이에요..ㅎㅎㅎ
아.........근데.
4월부터 한식 준비하느라 몇 개월을 맨날 재료 사다 놓고 연습 또 연습만 하다보니..
이제 지쳐요...
한식은 메뉴 딱 말하면.. 자동으로 재료와 레서피. 조리과정, 순서까지 머릿속에 착착 정리가 되었었는데..
양식은 그게 잘 안 돼요.........................
그래서 더 하기 싫고요.. ㅠㅠ
안 하자니 불안하고..
하자니 하기 싫고....
하고는 있는데... 머릿속에서 정리는 안 돼고..
큰일났어요...........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08.30 (8) | 2013.08.31 |
---|---|
213.08.07 (4) | 2013.08.08 |
2013년 7월 어느날 밥상..ㅋㅋ (6) | 2013.07.14 |
2013.06.22 (4) | 2013.06.24 |
2013.06.17 (4) | 2013.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