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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찰칵

홍콩여행/ 몽콕의 쇼핑명소 레이디스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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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니오브라이트를 감명 깊게(?) 보고...ㅎㅎ

우린 바로 몽콕 야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전직 밤에 피는 장미도 아닌 것이..ㅋ

왜이리 밤거리 쏘다니는 게 좋을까요.. ?ㅎㅎ


수많은 인파.. 낡은 건물과 홍콩표 간판..

침사추이가 몽콕 같고.. 몽콕이 침사추이 같고.. ㅠㅠ

길 잃어버리지 않게 정신 똑바로 차려보는데...



90년대 홍콩 영화가 선풍적으로 인기 있었을 때가 있었어요..

(90년대 홍콩영화 아는 사람은 옛날 사람... ㅠㅠ)


그때 영화 배경으로 자주 등장했었다는 바로 그 몽콕에 제가 왔습니다.. ㅎㅎ 

 


어느 건물 뒤에서 주윤발이가 입에 성냥 물고 바바리 휘날리며 뛰쳐 나올 것 같죠?


아니라구요? ㅎㅎㅎㅎ



몽콕 야시장은 한국의 새벽 시장과 크게 다르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언제나 시장 구경은 잼있으니까...

막 신나서 다녀 봅니당~


대충 이런 분위기에요...

파는 물건만 다를 뿐...


예쁜 악세사리, USB 등등 탐나는 물건들이 있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솔직히 불량도 많아서..여기서 사는 건 복불복이래요.

어떤 사람은 USB가 넘 깜찍하고 예뻐서 10개 샀는데... 10개가 다 불량이었다며..ㅋㅋㅋ


이거 우산인데...  케이스가 독특해서 살 뻔 했으나.....

사실 우산 사면 케이스는 거의 버려지고 알맹이만 쓰고 댕기니께...

그냥 구경만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죠 뭐^^


막 이것저것 구경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인도 카레 처럼 생긴 아저씨들이..

한국말로 뒤에 와서 소곤대요.

"엉니~ 짝퉁 이쒀요~ "

막... 그래요.. ㅎㅎㅎㅎ


몽콕 야시장도에 짝퉁 물건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가격도 뭐 그닥 싸지도 않던데... 굳이 왜 여기서 사는지 이해가 안 가요.


근데 이런 거 사는 사람도 있나?

있으려나요?

있으니까 팔겠지만서도.. ㅡㅡ;;;


참 그리고 사진 찍으면 또 디게 싫어 하는 홍콩 언니들이 있어서요... 맘대로 편하게 사진을 못 찍었어요. 

어쩜 그렇게 까질하게 소리 질러 대는지... 아주 밉상이야 ㅠㅠ 


나는 음란마귀가 씌였나 봐요.

이런거만 찍어대... ㅡㅡ

이게 뭐냐면요.. 남자 팬티..ㅋㅋㅋㅋㅋㅋ ;;;;;;;


아.. 웃겨~ ㅎㅎㅎ;;



그리고 제가 산 나노블럭입니다.

디즈니 시리즈로 사왔는데..

여기 홍콩 언니들 디게 웃겨요.


"얼마니?" 라고 물어보면..

무조건 뻥튀기 해서 가격을 불러요.

우리 한국 아줌마를 무시하나.... 바로 쿨하게 뒤돌아 서면

어눌한 발음으로... "엉뉘~~~~~" 하고 우릴 불러요.ㅎㅎㅎㅎ



그럼 또 못이기는 척 가서 다시 가격 흥정을 하고... 써비스로 하나 더 챙겨 오곤 했지만..

사실 다 제 값주고 사오는 거겠죠^^


깎을 것을 예상하고 처음부터 높은 가격을 부르지만

일단 콧대 높게 깍고 흥정하고 이걸 잘해야 그나마 덜 손해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같은 물건이라도.. 상점마다 부르는 가격이 달라요.

그니까 좀 깎았다고 바로 지갑 열지 말고, 다른 집도 가격을 알아본 후 사시는 게 좋아요.



암튼..나노블럭을 여러 개 사오긴 했는데,  한국에 와서 보니 확실히 싸게 사온건 맞는 거 같아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블럭 갯수가 모자라거나 남거나..ㅋㅋㅋ 

아우~ 그렇지 뭐~!!


몽콕 야시장은 밤 11시가 되면 문을 닫기 시작한대요.

지금은 10시쯤 되었을까..?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대는 몽콩 야시장 거리.


여기저기 기웃거리긴 했는데..

피곤하기도 하고 딱히 살 것도 없어서  다시 호텔로 돌아가렵니다.


아 그런데..


몽콩 야시장에 길거리 음식도 구경하고 맛 보고 와야 하는데..

그냥 온게 지금 생각하니 한스럽네요... ㅠㅠ 


몽콕야시장에 가시면 길거리 음식 꼭 도전해 보고 오세요~

우리 오늘 하루일정 완전 빡빡했어요. 힘들고 덥기도 하고..

호텔로 돌아가는 교통 수단은  택시로 결정 했습니다.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는 택시는 처음 타봐요..ㅎㅎ

그리고 실내가 넓고 시원하고... 완전 쾌적했어요..^^



몽콕 야시장에서 침사추이까지 매우 가까운 거리라

택시타도 비용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택시 아저씨 보내면서 빨간택시가 예뻐서 얼른 한 컷 찍어 봤오요~

장난감 같아요 ㅎㅎ


아... 이렇게 홍콩 첫날 여행은 여기서 마무리 해야겠어요~~

이제 잠을 청하고..내일 일정 소화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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