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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2012.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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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오후

마트가서 신나게 카트 채우고 집으로 오는 길에

보따리를 내가 너무 막 다뤘나?


정리 하려고 꺼낸 달걀은 죄다 깨져있 ㅠㅠ


저 옆에 혼자 툭 튀어 나온 아이 혼자서만 멀쩡하고....


너무 황당해. ㅠㅠ


울집에서 제일 큰 쓰뎅볼을 꺼내 깨진 달걀을 몽땅 모으는 중.... 


볼에 담긴 거 말고 아직 이 만큼 더 있음.. ㅠㅠ



그래도 천만다행인 건.

난 달걀말이를 아주 좋아 한다는 거.

부추도 넣고 소금도 넣고 후추도 톡톡 넣고 막 휘 저어~ ㅋㅋ


이 참에 먹고 죽자며...

달걀 한판을 죄다 달걀말이로 부쳐버리겠다.!!



혼자 중얼중얼 투덜투덜~


부추 넣은 것도 모질라서

더 맛있는 달걀말이를 만들고자

이렇게 치즈 한 장을 떡~ 허니 올리고 말아.


완전 신나가꼬.

이 번엔 치즈 두장을 얹고 ~

혼자 막 뿌듯해서... 사진찍고. ㅡㅡ


조심조심 천천히 돌돌 말아 

아름다운 접시에 담아 밥상에 뙇!!!


그랬더니...


그랬더니..


치즈 왜 넣었녜~~~~~ ㅠㅠ

니나 다 먹으래~............ㅠㅠ


느끼해서 이딴 거 싫다고~ .................. ㅠㅠ


혼자 다 먹겠다고 큰소리쳤는데


먹다보니 나도 질려................ ㅠㅠ



끄읏~ ㅋ 


#2


어쩌다 한 번씩 술에 취한 그분은.


한 손에 달랑달랑 봉달이를 흔들며 뭔가를 사들고 들어 오신다.


그런데 전부 술안주.


자기가 먹다가 맛있다 싶으면 따로 주문해서 싸들고 들어 오긴하는데.



오늘은 어쩐일인지.



와우~~

한손에 커다란 피자박스를 들고 들어 오는 그분.


그분 보다 피자박스가 더 반가워서 와우~


뚜껑 열고 보니 어머 와우~


그래서 이게 와우박스인가 ㅡㅡ


샐러드까지 잘 챙겨오셨어. 아 착해~~ 



그런데


코...콜라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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