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기 싫은데.. 희한하게 또 빵은 먹고 싶어요..
그것도 추억의 소시지빵이..^^
재료도 간단하니까... 얼른 뛰쳐 나가 소시지를 사왔어요.
예전엔 빵은 꼭 제과점에서만 사다 먹어야 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뭐 하나 만들려고 마음만 먹으면, 반죽하고 성형하는 것 쯤은 이젠 일도 아닌 게 되어 버렸어요..^^
특히 배고프면 아주 의지가 강해집니다..ㅎㅎㅎ
아주 큼직하고 먹음직스런 소시지빵 7개가 완성되었어요.
쌓여있는 빵을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를 것 같..............죠?
아니예요.
거두절미하고 일단 먹어야 진리.
배가 고프니까 나도 모르게 눈이 희번덕.. ㅠㅠ
냉큼 소시지빵 한 개 집어 냠냠, 촵촵, 꿀떡꿀떡~
인중이 왔다갔다 오물오물~ 신나게 먹어요. ㅎ
오오~ 밥 대신 소시지빵 한 개만 먹어도 든든합니다.
커피 한 사발과 같이 들이켰더니... 배부른 게 딱 좋아요..^^
그래서 오늘도 빵 먹고 배가 빵빵합니다.
안 그래도 빵빵한데.. ㅠㅠ
심지어 얼굴도 빵빵해 ..ㅡㅡ
재료님 오셨습니다.
강력분 270g. 박력분 30g. 따끈한 우유 120g. 실온달걀 50g. 소금 6g. 설탕 20g. 이스트 6g. 꿀 또는 물엿 2T. 카놀라오일 2T.
소시지 7개. 케첩. 마요네즈. 홀그레인머스터드 약간.파슬리 가루 약간.
밀가루는 전량 강력분으로 하셔도 괜찮아요.
1. 먼저 따끈한 우유와 달걀, 오일. 꿀을 넣어요~
우유는 손으로 만졌을 때 따뜻한 정도면 되고요... 달걀은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것이 아닌 실온에 두어 찬기를 가신 후 넣어주세요.
우유나 달걀이 차가우면 발효에 도움이 안 되니까요..
2. 그 위에 밀가루와 설탕. 소금. 이스트를 따로따로 서로 닿지 않게 넣고 반죽 시작해요.
손반죽도 같은 방법으로 하시면 돼요.
3. 반죽하는 동안 소시지는 끓는 물에 삶은 후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해놔요.
4. 1차 발효는 시간보다 반죽이 두 배로 부풀 때까지 기다렸다가 배꼽테스트를 해봐요.
손가락에 밀가루를 묻혀 반죽에 꾹~ 눌러보세요. 반죽이 구멍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 다 된거고요... 눌러 놓은 구멍이 오그라들면 좀 더 발효시키면 돼요...
1차발효가 완료된 반죽은 작업대에서 가스빼기를 한 후.. 동굴리기를 해요. 비닐을 덮어 실온에서 15분 쉬게해줘요.
5. 다시 반죽을 가스빼기를 한 후... 70g.씩 분할합니다. 각각 사진처럼 둥글넙적하게 밀어요.
6. 위에서부터 돌돌 말아 끝 부분은 꼬집꼬집 잘 여며주세요.
7. 꼬집한 부분은 바닥에 놓아주시고 칼로 윗 부분을 쫙~ 갈라 줍니다.
8. 저는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발랐는데 ....요거 신경쓰지 마세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ㅋㅋ
그 위에 소시지를 올린 후 꾸욱 눌러주세요. 그리고 2차 발효 들어갑니다.
9. 2차발효가 완료된 반죽위에 마요네즈, 케첩을 촥촥~ 충분히 뿌려주세요.
오븐은 170도에서 15~20분 구웠습니다.
오븐에 따라 온도와 시간은 다를 수 있으니.. 각 오븐에 맞게 설정하세요.
소시지빵 비쥬얼이 벌써.... 든든하게 생겼죠..ㅎㅎ
소시지가 주는 크기와 길이 적절해요. 그리고 소시지의 육즙 따위가 연출하는 특별한 임펙트를 바라진 마십쑈..ㅎㅎ
썰컹썰컹 씹히는 조직감이 만족스럽구요...~
맛을 업~ 해주는 마요네즈와 케첩의 환상궁합이 기본에 충실한 맛을 내고 있습니다..ㅎㅎ
더 맛있게 드시고 싶거든..
양파. 피망, 옥수수를 기름에 달달 볶아 토핑으로 얹은 후 케첩. 마요네즈, 머스터드를 뿌려 구우세요..^^
입안이 좀 더 버라이어티 한 게 기분이 좋으실 겝니다.. ㅎㅎㅎ
끝.
그리고...요건..
라디오에서 들었던 내용인데요..^^
부부 싸움을 할 때... 남편의 얼굴이 못 생기면 좀 더 화가난다는 결과가 나왔대요..ㅎㅎㅎㅎ
그렇다면....... 남편도 와이프가 못생기면 화가 날까요...?
움...
그분께서 별거 아닌 일에도 불같이 화내요.
싸우면서 던지는 남편의 돌직구를 이제서야 깨닫다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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