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옥같이 하얀 피부의 식빵만 좋아라 했던 나..
하지만..
가끔씩 평범함을 거부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더위에 헐떡이면서도 내 입은 살아있으므로.. ㅠㅠ
오늘은 기필코 식빵을 만들어 먹을테야!! 라며 만든~
식빵계의 패셔니스타! ㅋㅋ
돌돌 말린 녹차 반죽이 귀여운 녹차롤식빵이 되시겠습니다~~~ ㅋ
녹차 반죽이 들어갔으니 녹차 맛이 난다고 착각할 수 있는데..
저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손사래를 치며 와구와구 맛있게 먹는 시늉을 했어요.
그럼에도 정말로 착각한 사람이 제 옆에 있긴 했지만 ㅎㅎ
곧..
잼 발라 먹고,... 또 잼 발라 먹고..그냥 뜯어 먹고...
다음 날 토스트 해먹고...
잘만 먹더이다.. ㅋㅋ
그니까 여러분도 안심하고 드십쑈.. ㅎㅎ
강력분 155g, 이스트 4g, 버터 5g, 우유 75g, 설탕 15g, 소금 3g, 풀어놓은 계란 30g, 꿀 1Ts. 녹차가루 3g+뜨거운 물 1T.
식빵팬은 가로길이 13~14cm인 작은 팬 1개 분량입니다..
1. 녹차가루에 따뜻한 물 1T를 넣고 풀어주세요.
2. 먼저 녹차가루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반죽을 시작해요..
글루텐이 형성되어 반죽을 마치고 난 후, 두 덩어리로 나눠서... 흰 반죽은 그대로 1차 발효를 시키고..
다른 반죽엔 녹차 가루 개어 놓은 것을 넣고 섞어주세요.
반죽에 색이 배이면 바로 1차 발효시켜주시면 돼요.
2. 1차 발효는 시간에 관계없이 두 배로 부풀 때까지 기다리면 되고요...
가스빼기 한 후.. 동글리기를 해서... 비닐을 덮고 실온에서 15분 쉬게 해줍니다.
3. 15분 후 빠방하게 부푼 반죽은 손으로 꾹꾹~ 눌러 가스 빼기를 한 후....밀대를 꺼내와요.. ㅎㅎ
4. 반죽은 팬의 가로 크기만큼 밀어서 세로로 쭉쭉~ 길고 얇게 밀어주세요..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더 얇고 길게 밀어주셔야.. 돌돌 예쁜 모양이 나와요.
5. 흰 반죽과 녹차 반죽은 포갠 후.. 돌돌 말아주세요.
끝 부분은 꼬집꼬집해서 잘 여민 후... 저 부분을 바닥에 놔주세요.
6. 이렇게 팬에 담은 후... 2차 발효 들어갑니다.
요즘은 날도 덥고 습해서 발효빵 반죽이 미친 듯이 잘 돼요...
7. 요렇게 잘 부풀었어요.. 이제 2차 발효 끝. 이제 오븐에 넣고 구워주심 돼요.
우리집 오븐은 170도에서 20~25분이 알맞아요..
하지만..오븐에 따라 온도와 시간은 다르니까 각자 집에 있는 오븐에 맞춰 설정하세요.
이것은 먹는데 전혀 지장은 없지만..
모양에서 실패작입니다..ㅎㅎ
실패의 원인은..
녹차 반죽과 흰 반죽을 좀 더 얇게 밀었어야 했는데 두꺼웠다는 점~
충분히 돌돌 말아져야 하는데 반죽의 길이가 짧았다는 점~ ㅋㅋ
저처럼 대충 하면 이런 모양 나옵니다..ㅎㅎ
그래서 이번엔 신경 써서 돌돌 말았습니다.
신경쓴 티가 나죠? ㅎㅎ
뭐 얘도 반죽 상태가 썩~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아무도 안 주고 울 집 식구끼리 먹을 거니까 괜찮아요..
어쨌거나..
녹차롤 식빵..... 보들보들 촉촉해요^^
암튼....
찜통같이 더운 요즘..
하지만 발효빵 만들기엔 최적의 날씨..^^
움직이기도 귀찮은 날씨지만...
그래도..
홈베이커들은 느낌아니까~~ ㅎㅎ
오늘도 열심히 구워서 맛있게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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