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역 맛집/ 해물떡찜 0410

명절 연휴면 꼭 해야 할 일 중 하나인...영화보기!

저도 그래서 영화 한 편 골랐어요.

'마루 밑 아리에티'

지브리의 신작!! 내심 기대가 컸었는데.... 난 좀 실망했어요 ㅎㅎㅎ

마루 밑에 살고 있는 아리에티 가족이 ... 위에 살고 있는 쇼우의 거친 발소리, 즉 층간 소음으로 인해

이사를 간다는 내용 ㅋㅋㅋㅋ 은 아니구요 ㅎㅎㅎ

암튼 상상력과...섬세하고 디테일한 표현까진 좋았지만...

훔~ 스크린 속에 빠져들 만큼 흡인력은 역시나 부족하고 심심하고 평범했던 영화 인 것 같았어요 ^^

자~ 어찌 됐든 영화를 봤으니... 당연히 다음 코스는 배를 채우는 일이겠죠?

빠른 걸음으로 향한 곳은 노원역 해물떡찜 0410이었구요..

예전에 한신포차를 가끔 들락거렸던 때가 있었는데..알고 봤더니 거기 사장님이 '원조쌈밥' '새마을식

당' '짬뽕 잘하는 집 홍콩반점0410'의 브랜드를 계발하셨다는군요 ...

역시나 외식업계의 마이다스 손이라는 별칭이 너무나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노원역에는 언제 생긴 거에요? ㅎㅎ

해물떡찜 0410을 보는 순간..기꺼이 먹어주겠노라며 급한 발걸음으로 들어가 봅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인데요..

해물떡찜의 역사와 메뉴소개를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티 안 나게 실내를 찍으려는 순간..

주방엔 불쇼 작렬입니다.

해물떡찜을 주문하면 바로 저렇게 불쇼를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 분위기는 뭐.... 그냥 분식집 포스에요ㅎㅎ

테이블마다 휴대용 가스렌지도 글쿠..테이블도 글쿠..^^;;

미역냉국, 단무지, 피클 이렇게 갖다주시네요...

매운 맛을 좀 중화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미역냉국은.... 그냥 미역냉국 맛이랍니다 ㅋㅋㅋ

해물떡짐 소(小)자 시켰구요..

주문 전에 매운맛과 순한 맛 중 선택할 수 있어요...

전 당연히 순한 맛으로 주문 했죠..

그런데 순한 맛도 매웠어요 ㅎㅎ

그리고 아까 불쇼로 인해 불맛도 적당히 나는 것이 제 입엔 맞더라구요..

맛있게 먹었는데 젠장 양이 너무 작아요!!

해물 한두 개 건져 먹으니까 금방 바닥나고... 애꿎은 쥬시쿨만 먹어대니 배만 차고 그랬어요 ..흥~

그리고 해물떡찜에 이거 빠지면 완전 섭섭하죠.

일명 똥 튀김 ㅋㅋㅋㅋ

튀김이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을 보니... 뭔가 낯설지가 않더라구요 ㅎㅎㅎ

똥 튀김은 칠리소스에 찍어먹구요...

똥 튀김의 정체는... 금방 튀겨낸 어묵과 비슷한 풍미를 갖고 있어요.

여러가지 채소와 다진 오징어도 씹히고요... 바삭하고 따뜻하니 일단 맛은 좋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또 하나의 환상 궁합을 자랑하는 이 쥬시쿨~

매운 해물 떡찜엔 필수라는 이 음료

한 잔을 시키면 천원인데요... 저거 한 통은 2,500원이에요.

그냥 한통 시키는 것이 더 경제적이랍니다..^^

쥬시쿨 먹고 똥 튀김 먹고 해물떡찜을 먹었지만... 뭔가 2%부족해서 밥을 볶아 달라고 했죠.

딱 한 그릇..

씹을때 적당히 터져주는 알밥이 맛있어요.

언제나 이렇게 볶아 먹는 밥은 맛있는 거 아시잖아요~ㅎㅎ

밥을 볶고 남은 국물은 이렇게 따로 덜어서 가져다 주십니다.

뭐 매운 국물 떠 먹을일 없어서...손도 안댔습니다요~ ㅋㅋ

노원역점은 .. 해물떡찜을 먹으면 팥빙수가 공짜라고 했거든요.

다 먹은 테이블은 좀 알아서 갖다 주면 좋으련만...

치사하게 달라고 해야 갖다 주시더라구요..^^;

어찌됐든 매운맛을 달래주는 팥빙수도 알차게 먹고 배를 더 불려서 나왔어요.

가격대비 양이 좀 작은 게 흠이지만 매콤한 것이 맛있었습니다...^^

*메뉴*

해물떡찜 중(中) 23,000원

소(小)15,000원

공군떡찜 중(中) 23,000원

소(小)15,000원

똥튀김 4개 3,000원

해물 누룽지: 소 7,000원

중 15,000원

해물 냄비국수: 5,000원

해물 돌솥밥: 5,000원

군만두: 4,000원 (10개)

중국식 비빔라면: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