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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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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내 더위 사가세요!!!!!!!!!!!!!!!!!!!!!!!!!!!!!!!!!!!!!!!!!!!!!!!!!!!



반사! 물리기 그런거 없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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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종일 술병(?)나서 꼼짝도 못했어요.  숙취에 찌든 몸  ㅜㅜ


해장으로 떡볶이 몇 개 집어 먹고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다가 이제서야 정신차렸습니다 ㅋ



어젠..  그분 선배의 부인께서  저만 집으로 초대를 하셨어요 ^^;;;;

나름 마음 써주신 부분이 고마워 거절도 못하고... 먼길 마다않고 냉큼 달려갔죠 ㅋ 



제가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를 참 애 취급하시며 예뻐하시는 분들이라......


정월대보름인데 나물 반찬이나 제대로 할 수 있겠나 싶으셨었나봐요 ^^;;;;;;;;;;;;

제가 요리에 관심이 많은 걸 그분은 모르시는터라 ㅎㅎ;;


중국산이 아닌 직접 캔 나물 오백 다섯 가지와 찰밥까지.. 막 싸주셨어요 ㅡ,.ㅡ 

아니 뭘 이런 걸 다... ( 진심.. 뭘 이런 걸 다 주시냐고요 ㅠㅠ)



뭐 암튼 좀 어려운 자리라 ...아침부터 쫄쫄 굶어서 사지가 떨렸지만  ㅜㅜ  쿨 하게 배 안 고픈척 하고 막 .. 훌쩍~

커피랑 과일만 먹고 하루 종일 버티고는 얼른 집에가서 밥 먹어야지 했던게.. 결국은 저녁에 술자리까지 갖게 되었어요 ㅠㅠ


여자들끼리 간단 하게 한잔하고 끝내려고 했지만...


어찌됐든 ....그분이 픽업한다고 오셨고, 여러 선배님도 함께 오셨더랬죠.

그 선배님들 평소에도 '우리 제수씨~ 우리 제수씨~' 해가며 딸같이(?) 대해주시는 분들이세요.ㅋ


막판엔 이분 저분께 대리비도 두둑이 챙겨 받고, 용돈도 받고 막 ㅋㅋㅋ 기분 좋아 째집니다 ㅋ










거~ 하게 한 잔 하고 술자리를 끝내나 싶었는데, 또 다른 선배님께서 저에게 줄 게 있다며 굳이 집에 가자고 막 하시는거에요.

튕김질 둬번 하다가... 고기냄새 풀풀 풍기며 우르르 쳐들어갔죠.


그리고는 발렌타인이랑 요고랑 두 개를 내 놓으시더니 고르라는 거에요 ㅎㅎㅎ

아우 ~ 나 술 별로 안 좋아하는데 말이에요.  그래도 괜히 욕심은 나더라구요. ㅋ


낼름 XO집어 들고 가방에 넣었어요.ㅎ
 

저의 빈티지 가방을 보시더니  한 말씀 더 하셨죠.



선배::제수씨~? 가방이 그게 뭐야~?  일부로 그런 거 들고 나온 겁니까 ..에? "

나: "어머~ 이 가방 탐나세요?  가방중에 제일 좋은 거 들고 나온 거에요! ㅎㅎ"

선배: "어허~ 안되겠구만. 우리 제수씨 프라다 하나 사줘야지~!"

나: "아앗@.@~ 오늘부터 정수기 물 떠놓고 끗발(?) 좋으라고 기도할게요!!! ^^;;;"



아.. ~~ 그 선배분 많이 취하셨었는데 ㅋ

아침에 양주 한 병 없어진 거 보고 깜놀하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어요 ..

더구나 저랑 손가락 걸고 약속했던 프라다 건은 다 잊으셨겠죠?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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