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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s Kitchen/간단요리

부드러운 이탈리아식 수제비 (감자 뇨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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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느끼한 남자는  정말 질색이에요.ㅎㅎㅎ

뭐 .. 그 느끼남도 저를 보면 짜증 내겠지만..ㅡㅡ;;


그러나! 느끼의 스멜을 풍기는  음식은 언제나 좋아요~! ㅋㅋ


그래서 오늘도 느끼함과 고소함을 찾아 삼만리 하다가... 이 뇨끼를 만나게 되었죠.^^;
 


하얀 베사멜소스 잔뜩 머금은 뇨끼는요~


이탈리아 북부지방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래요.

 우리나라 수제비랑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구요,  이탈리아식 수제비 하면 

바로 '뇨끼' 라는 답이 나온답니다.. ㅎㅎ





그런데 우리나라 수제비 반죽은.... 쫀득쫀득 고탄력 열매 +15개쯤 흡입한 것 처럼 씹는 맛이 있지만..

얘는...입에 넣는 순간... 스르륵~녹아버려요.^^;;;;

'뭐야 이 느끼하고 물컹 거리는 것은? ' 이런 대사 한 마디 치고~ 포크를 던져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


흐흐,, 저 같이..........느끼 덕후들이나 좋아 할 법 한 그런 요리에욤. ㅋ 




입안에서  샤라락~ 녹아버리는 부드러운 뇨끼는 여러 가지 소스와 함께 드실 수 있어요.

그래서 요리법도 여러 가지가 있지요. 


꼬물꼬물 애벌레 같은 뇨끼 반죽을 일단 삶은 후...얼음물에 담가 차게 식혀서 샐러드로 드셔도 되구요~

느끼한 크림소스가 싫으시면 토마토 소스와 함께 드셔도 되구요~

그라탕 처럼.. 피자치즈 올려서 구워 드셔도 맛있뜹니다 ㅎㅎ







굵디굵은 손으로...예쁜 포크 곱게 부여잡고 애벌레 같은 뇨끼 하나 콕~! 찍어서 입속에 넣어 봅니다.. 

"이야~~ "

"아~ 맛있답"


포크 하나에 뇨끼 서너 개 콕콕 찍어 꼬치로 만든다음  입속에 몽땅 넣어 버렸습니다.ㅡㅡ;;

입안 한 가득  우물우물~ 삼키고는....


"움..뒀다가 저녁에 먹어야지~!"

(금지옥엽 만든 나의 뇨끼에게 쫌 미안.. ^^;) 


이상...저만의 뇨끼 먹는 방법이었습니다.~ 





암튼.. 난 요런 게 너무 좋더라~ 크림소스가 그렇게 좋더라구.

크림소스에 말아 먹는 파스타도 뇨끼도 다 맛있더라..?

빵까지 찍어 먹으면 아주 환장하겠어~! 

크림소스 먹고 입술에 묻은 소스가 새초롬한 게 그렇게~섹시하더라?ㅋㅋ

요래요래 먹으니 자꾸 살찌더라?

(몹쓸 돼지본능ㅠ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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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님 오셨습니다~

뇨끼 반죽: 감자 2개(약 200g) , 밀가루 (중력분) 7큰술, 꽃소금 1/3 작은술.


베사멜소스: 버터 2큰술, 밀가루 1큰술, 우유 240ml, 꽃소금 약간. 양파, 파프리카 








감자는 껍질을 벗긴 후 깍뚝썰어 삶아 주세요. ( 저는 이때 소금 넣는 것을 깜빡해서.. 반죽 할 때 좀 더 넣어 주었어요.)



감자는 푹~ 삶아 주시고요..뜨거울 때 곱게 으깨줍니다.

요때 소금을 넣어 주시구요~



으깬 감자에 밀가루와 소금을 넣어 주시면 되구요~

뇨끼의 부드러운 맛을 살리기 위해서 반죽할 때 밀가루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반죽이 잘 뭉쳐질 정도로만 넣어 주셔야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거든요.

만일 밀가루를 많이 넣고 반죽 하면.... 아무래도 좀 쫄깃해 지겠죠?




뇨끼의 반죽은 손맛이라며... ㅋㅋ


감자 2개에 밀가루 7큰술 넣었구요... 감자에서 수분이 나오므로 재빠르게 치대어 반죽을 완성하세요.

오랫동안 치대지 않아도 돼요~


(감자 크기에 따라 밀가루의 양도 달라집니다. 밀가루는 반죽이 잘 뭉쳐질 정도로만 넣어 주시는 거 잊지마세요)



반죽을 뱀처럼...길~~ 게 밀어 주세요.  그리고 원하는 크기로 잘라 주시면 돼요.



뇨끼의 모양을 내기 위해선.... 이렇게 포크를 이용하는데요.

포크에 오일을 살짝 바르고요.. 저렇게 반죽을 올리세요.

반죽을 잽싸게 엄지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밀어 주시면 되는데요..

이게 좀 어렵다 싶으면... 그냥  포크로 꾹꾹~ 눌러서 모양을 내주시면 돼요.



동그랗게 말린 것은... 포크 위에서 누르면서 밀어 준거구요..

납작한 것은... 반죽에 포크로 쿡~! 찍어서 모양낸 거에요.~


ㅋㅋㅋ 어설픈 모양이 되었네요.. 푸하핫~

일단 얘네는.. 잠시 놔두시구요~



베사멜소스를 만들기 위해선 ...제일 먼저 화이트루를 만들어야 겠어요.

버터와.. 밀가루를 볶아 줍니다.  이때 거품기를 이용하는것이 장땡이에요!



자 이렇게 버터와 밀가루가 합체 되었죠?? 가스불은 약하게 하시구요~



여따가 우유를 다 붓는 게 아니라.. 찔끔찔끔 조금만 부어 주시고.. 저 버터 멍울과 합체 시켜 주세요.

합체한 반죽에 우유를 붓고.. 또 멍울을 풀어 주는 거죠.. 이딴 식으로 해주시는 겁니다.,.~

그니까.. 거품기를 쓰시라는 말씀~ ㅎㅎ


우유와 생크림을 섞어셔도 되구요.. 우유와 물을 섞으셔도 되구요,, 우유대신 두유를 넣으셔도 괜찮습니다.



자 ~~ 화이트루에 우유를 조금씩 섞어 주었더니 어느새 걸쭉~ 해 졌어요.

이 농도가 싫으시면... 우유를 더 부어 주시면 돼요.



미리 살짝 볶아 놓은 파프리카와. 양파도 넣어 주시고요~


마지막으로 소금, 후추로 마무리 하시면 되구요~



뇨끼반죽은.. 끓는 물에 넣어 주세요.

오래 삶지 않아도 되구요.. 얘네들이 익으면 물 위로 떠 오르거든요.

그럼 그때 잽싸게 건져 낸 후... 오일을 살짝 발라주시면 돼요.
 

(뇨끼 삶는 과정을 찍으려는 찰나에 아는 동생이 전화 하는 바람에 못 찍었어요.  

남친도 있는 애가 선 본다는 말에...
 
수다가 급 길어 졌더랬죠. ㅋㅋ 그래서.. 뇨끼 반죽도 살짝 불었오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삶아낸 뇨끼는 그릇에 옮겨 담고.... 소스를 부어 주시면 돼요...^^


    

 그릇에 옮겨 담고 바질가루를 뿌려주었어요.


치즈가루를 뿌려 드셔도 돼요~ ^^


암튼 뇨끼 한 번 드셔보세요..~

느끼 고소한게 옴팡지게  녹아내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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