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어묵국

"엄마야~ 국물 까매 ㅡㅡ"

간장 국물에 국수 말아 먹었다고 포스팅 하는 거 아니에요.. ^..^ 

뽀오얀 어묵 국물을 원했는데.. 저도 좀 당황스럽네요.. ㅎㅎㅎ

 미적 감각에 목숨 걸어 파 숑숑  김가루 데코 쏟아 부었으나 더 지저분해 보여요.. ^^;

오늘은 여러분의 침샘을 자극하긴 다 글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젓가락 담그고 싶은 충동을 느끼신다면 지금 몹시 허기지신 겁니다.. ㅡㅡ;

욕심이 과했을까요?  있는 여자 콘셉으로 양파껍질 듬뿍 넣었더니...국물이 지대 우러나서 몹시 깜짝 놀랐어요. ㅎㅎㅎ

게다가 고춧가루까지 아무 생각 없이 넣어 버렸더니..^^;;
 

암튼 어묵국 완성하기까지 이틀이나 걸렸어요.ㅡ,.ㅡ

날씨도 쌀쌀~ 해지고 급 어묵국이 땡겨 의욕 충만해서 끓이기 시작했건만..

그 순간 심장이 쫀득거리는 개인적인 일이 터졌지 뭐에요. ㅠㅠ

 청심환을 입에 넣기도 전에 당장 죽을 것만 같은 심정이었는데 다행히 밤이 돼서야 극적으로 해결 됐어요.ㅎ;

그래서 다음 날 편안한 마음으로 국수까지 말았어요..^^;;;

날도 꾸물꾸물 이런 날 어묵 국수로 점심 한 끼 해결하니 딱 좋습니다. ^^ 

어묵국 만들기는 아래에 더 보기 클릭하세요~

재료님 오셨습니다.

육수재료: 물 3리터, 무 한 토막, 양파1/2쪽, 건 표고버섯 3개. 건새우 반 주먹. 황태포 한 쪽. 국물용 멸치 25마리.

     

              양파껍질 <==얘는 건강에는 좋으나 맑은 국물엔 비추. ㅎㅎㅎㅎ 

              꽃소금 2큰술. 참치액 2큰술. 후추 약간. 김 가루. 

어묵 한 봉지.

국물의 맛을 책임지는 육수에요.

푹푹~ 끓여요.

물이 끓으면 다시마는 먼저 건져내시고요... 중.약불로 은근하게 20분 끓여주었어요.

정성스럽게 꼬치에 꽂은 어묵들.

얘네는 뜨거운 물에 5~7분정도 담가놨다가 건진 아이들이에요.

체를 이용해서 무를 제외한 모든 건더기는 건저냅니다.

이제 참치액을 넣으려는 찰나인데..

국물은 이미 참치액 반 통을 집어 삼킨듯 무섭게 끓고 있어요 ㅡㅡ

암튼 전 2큰술 넣었어요.

그리고 꽃소금 2큰술 정도 넣었는데..

간장과 소금은 기호에 따라 더 넣거나 줄이거나, 

참치액 없으면 국간장으로 대신할 수도 있고요..

간 맞춘 국물에 어묵들을 첨벙첨벙 넣었어요.

그리고 또 바글바글 끓여 주어야 겠죠...??

어묵은 오래 끓이믄 흐물흐물 맛없으니까.. 적당히 끓이다 건져내세요.

아...

오늘은 비주얼도 그렇고 내용도 성의없어 보입니다... ㅡㅡ

암튼.. 어묵탕 레서피는 어렵지도 않고요.

그리고 멸치만 진하게 우려내도 국물맛이 훌륭한걸요 뭐.. 

오늘은 이따위 레서피 중요치 않아요.

마침 날도 이런데 어묵국이나 끓여 먹을까 이런 마음과 행동 개시가 중요한거죵.. ㅎㅎ

오늘 무슨 국을 끓일까 고민 하시는 분들께...

어묵탕 어때요?? 이케 말하고 있는 포스트니까..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