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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s Bakery/발효빵

튀기지 않아도 바삭바삭~ 웰빙 핫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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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반찬으로 먹고 남은 소시지가 있었나 봐요..

며칠을 잊고 있었다가 반찬 넣으면서 보았어요. ㅡㅡ;;;


그렇지 않아도 빵 좀 만들어 볼까 했는데 잘됐지 뭐에요~

심하게 숙성된 소시지를 넣고 뭘 할까 엄청난 고민에 휩싸이는 척하다가 그냥 핫도그를 만들었어요.



오늘의 핫도그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웠어요. 

이렇게 보면 튀긴 것 같은 스킬에 걸려들지만 맛보면 "어라? 뭐임?" 이런 반응 나와요.

어쨌거나 튀긴 것 만큼이나 바삭한 식감이 맘에 들어요.


다만 발효과정이 있기 때문에, 기다리다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가지만..

오븐에 구웠기에 칼로리 부담이 없어 좋구요, 더구나 통밀로 반죽해서 더더욱 가벼운 느낌이 기분 좋습니다.


그러나..통밀 특유의 구수한 향이 핫도그에선 살짝 거슬리긴 했어요.

만약에 강력분으로 구웠더라면 더 맛있었을 텐데 요딴 생각을 하며.. 핫도그 한 개를 낼름 다 먹었네요? ㅎㅎ


그렇다고 통밀 핫도그가 거부감 느낄 만큼 요상스런 맛은 절대 아니니 안심하세요.

통밀은 여러분을 해치지 않아요~
 



재료님 모셔볼까요~?

우리밀 통밀가루 250g, 우유90g, 이스트 6g, 달걀 1개. 소금 4g, 설탕 30g, 버터 20g 또는 오일 1큰술. 

소시지. 



먼저..1차발효를 마치고 가스빼기 한 번 한 후 실온에서 15~20분 쉬게 해줘요.

물론~ 비닐이나 젖은 면보를 덮어주셔야 하구요.



15분 정도 후에 보니 이렇게 풍선 마냥 부풀었어요.

다시 한 번 가스빼기를 하시고요, 반죽을 55g씩 분할해요. 



소시지는 미리 끓는 물에 삶아 놓았어요.

반죽은 소시지 크기만 하게 타원형으로 넓적하게 밀어요.

그 위에 소시지 올리고 반죽을 감싼 후 끝 부분은 꼬집꼬집해서 붙여주세요.

그리고 바닥에 굴려가며 모양을 잡으면 끝. 



반죽 겉면에 우유나 달걀물을 바르고 빵가루를 묻혀요.

이리저리 굴려가며 마구 묻혀주세요. 


보시다시피 저는 핫도그 3개 만들었어요.

왜냐면 남은 소시지가 3개밖에 없었으니깐요.

나머지 반죽은 뭐했냐구요? 시나몬롤 만들었죵. 



어찌됏뜬.. 팬닝한 다음 2차 발효 들어갑니다.

오븐 발효기능에서 40분 정도 해주었구요..

발효가 끝난 후 180도에서 20분 구웠습니다.

중간에 골고루 색이 날 수 있도록 한 번 굴려 위치를 바꿔주세요.



통밀빵에 수줍게 들어 있는 이것..

소시지가 방긋 웃고 있죠?


아!  먹고 있는 저의 얼굴이 방긋이라고 쓰는 게 맞는 거겠죠? 


^^


어차피 이 아이도 케첩 맛으로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지라..

케첩도 좀 멋지구리하게 쇽쇽~ 짜보려고 했는데 

뭉텅이로 쏟아지는 바람에 좀 당황했네요.. ㅎㅎㅎ 

머스터드도 왕창 뿌릴라고 찾아보니 다 먹었나 봐요 없어요.. 젠장 ㅡㅡ 


그니까 오늘 나의 요지는 이것~!

핫도그는 꼭 튀겨야 맛이 아니라는 것. ㅎㅎ 


한 번 구워보세요. 

요리 블로그에 서식하는 이상 여러분은 곧 파티쉐가 되어서 핫도그를 구울지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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