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빵과 수란을 곁들인 건강한 브런치

오랜만에 통밀빵을 구웠어요.

오늘은 바다의 채소 미역도 넣었답니다. 아주 넘치게 넣었어요. ㅎ 

아주그냥 말만 들어도 '오~ 건강빵이구나~ ' 이런 느낌 팍팍오죠?

별로......느낌이 안 와요? ㅎㅎ

원래 통밀빵 싫어 하신다거나.. 

더구나.. 미역이 듬뿍 들어간 이런 빵은  어쩌면 맛없단 소리를 더 많이 들을지도 몰라요...

제가.. 그랬거든요.  물론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 얘기죵.. ㅎㅎ

요즘은 담백한 빵이 참 좋더라구요..^^

어쨌거나..

그냥 먹기엔 너무 담백해서 맛이 별로다~ 하신다면.

오늘처럼 수란을 얹어 보세요.

노른자 톡~ 터뜨려서 빵과 함께 쇽~

특별한 솜씨를 부린것도 아닌데...

그냥 맛있는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여기에 과일과 샐러드를 조금 곁들인다면 가볍고 배부른  한 끼 식사로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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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님 오셨습니다.

미역빵: 우리밀 통밀가루 300g, 황설탕 30g, 소금 6g, 따듯한 우유 190g, 꿀 1T. 생이스트 12g 또는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6g, 건미역 6g. 


수란: 달걀, 물 4컵(1컵당 200ml) 소금 1/2t,  식초 1.5T. 기름 약간. 


* 저는 자른 미역을 사용했는데요..일반 기다란 미역은 불린 후 쫑쫑~  썰어주세요.* 

1. 먼저 미역은 불려놓고 시작해요.

2. 빵은 위의 분량대로 모든 재료 쏟아 넣고 반죽을 시작합니다.  

반죽이 끝날 때 쯤 불려 놓은 미역은 물기를 꽉 짠 후.. 반죽과 섞어서 1차발효 해주세요.

발효는 시간보다 반죽이 두 배정도로 부풀 때까지 기다리시면 돼요.



 

3. 아이스박스 발효 마음에 듬.ㅎ.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은 가스를 한 번 뺀 후  실온에서 비닐을 덮고 15분 쉬게해줘요.

15분 후,,, 반죽을 팬의 가로길이 만큼 동그랗게 밀어 위에서부터 밀착 시키며 돌돌~ 말아주세요.


4.  돌돌 말아서 끝 부분은 꼬집꼬집 해서 여며주시고

여민 부분을 바닥으로 향하게 해 식빵팬에 담아  2차발효 해주세요.


2차 발효를 마친 후... 180도에서 20~25분 구워주세요.

(오븐마다 온도와 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럼 수란을 만들어 볼건데요.

1. 먼저 4컵의 물을 붓고 소금을 넣어요.

2. 식초도 넣어주세요.


그리고 가스불을 켜요.



 

 

3. 달걀은 반숙으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싱싱한 걸로 준비하세요.

4. 국자에 기름을 두르고 키친 타올로 슥~ 닦아요.

그리고 끓기 시작하는 물에 국자 엉덩이만 담가 살짝 달궈주시는 겁니다.

 

 

5. 달궈진 국자에 달갈을 얹어요.

6. 국자 엉덩이만 살짝 담가요.  달걀에 물이 들어 오지 않게 하시고

약 2~3분정도 기다리세요.

 

 

7. 2~3분 후.. 국자를 살짝 물속에 담갔다 빼요.

흰자가 노른자를 덮을 수 있게 해주시는 거에요.
 

8. 그런 다음 국자를 물속에 완전 풍덩 담가서 달걀을 조심스럽게 분리합니다. 

오래담그는 게 아니라.. 15~20초 정도만 .

그런데 국자에서 달걀이 분리가 안 될때도 있어요.  억지로 떼어내려 하지 마시고.. 그대로 익힌 후..

젓가락을 달걀 밑에 넣고 살살 한 바퀴 돌려가며 분리해요.

 

구워진 빵은 한 김 식힌 후에 썰어 주세요.

집에 초록 채소는 없고 자몽만 굴러 다녀서 간단하게 세팅 완료 했습니당.

커피 한 사발과 빵 한 조각 수란 일 개가 저를 엄청나게 만족 시켜주었어요..ㅎㅎ

그냥 드시기 심심하신 분들은 홀랜다이즈 소스라고 달걀 노른자2개, 버터 4~5 큰술, 레몬즙 1큰술을 준비하세요.

버터는 따듯하게 녹여서 사용하시고요, 거품기로 노른자와 섞어 주시는 거에요.

 그리고 마지막에 레몬즙 넣고 잘 섞으면 간단하게 홀랜다이즈 소스를 드실 수 있어요.

부드럽고 고소한 홀렌다이즈 소스와 수란 그리고 통밀빵은 정말 환상의 궁합이거든요.. ㅎ 

아무튼.....

오늘의 미역빵 그리고 수란은

가볍고 배부른 한 끼 식사로 적극 추천합니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