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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2011.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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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미역국이 먹고싶어 눈에 뵈는게 없었나 

자른 미역인 줄 알고 담아 왔는데..


미역국 끓이려고 꺼내보니.......

옹뚜기 짜른미역이래 ㅡㅡ;;;


이젠 하다하다 별짓을 다해요 ㅠㅠ



안그래도 국물용 다시마는 넘치고 넘치는 중인데,

그렇다면 오늘은 차고 넘치는 다시마로 저녁반찬 한 가지 만들어 보렵니다.


일단 키친타올로 한 장 한 장 정성스레 닦아요.


여기서 힘자랑 하다간 다시마가 다 뽀사지니깐 살살 다뤄요.


그리고 

기름은 소심하게 조금만 부어요.(난 알뜰한 여자니깐요.ㅡㅡ;)


팔팔 끓는 기름이 아닌 중간불로 데운 기름에 다시마를 넣어요.

다시마가 뽀글뽀글 두드러기처럼 뭔가 부풀어 오르면 바로 건져요.


기름솥에서 나온 다시마튀각이..


너무 반짝반짝 눈이 부셔 no no no no~♪

너무 깜짝깜짝 놀란 나는 oh oh oh oh~ 


훔훔,,


노래 부르지 말고 여따가 설탕 솔솔 뿌려요.


반찬 하나 만들었다며 좋아하는 것도 잠시.


그날 저녁.

이 다시마 튀각은 밥상의 왕따.


식구들의 젓가락질 한 번 받아보지 못한 불쌍한 독거 반찬이 되어..

결국은..

 나의 보살핌속에 두 끼를 버티다 결국은 눅눅해져 버림을 당해버렸다는 

아주 슬픈 이야기로 마무리 합니다. 훌쩍.ㅡㅡ


다시마튀각은 진짜 미친듯이 먹고 싶지 않은이상 웬만해선 만들지 않겠어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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