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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s Kitchen/집들이.생일요리

고기 반죽 하나로 여러 가지 전 만들기/풋고추전/표고전/깻잎전/동그랑땡/전부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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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설 명절 전 후로 제사가 두 번 있어요.

일년에 두 번 있는 명절도 며느리들에겐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데

제사까지 있으니..

고난과 역경의 연속입니다.. ㅎㅎㅎ 

ㅡㅡ;

그리하여 하루종일 기름냄새 맡으며 전을 부쳐보아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랬다고...

이왕 하는 거 좀 더 신경써서 한 가지 반죽으로 여러 가지 전을 만들었습니다.



모둠전 한 접시 들어 올리며... 선량한 며느리 표정을 지어 보았어요.ㅎㅎ


( 잠자고 있는 미각본능이 꿈틀거려 너님들 침이 곧.. 줄줄 흐를 것이야~ )


내심 기대했으나..


현실은......


표고전은 왜했녜~ ㅠㅠ 


표고 냄새  싫다고 .. ㅠㅠ 


맛있으라고 각종 채소 등장 시켰는데....!!! 


표고전은 너나 먹으래.. ㅋㅋㅋ


이렇게 맛있는 표고전을 왜 멀리 하는지 난 너님들이 참 이해가 안 갑니다.. ㅎ



어쨌거나..


불쌍한 우리 표고전 빼고..


깻잎전, 풋고추전, 동그랑땡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동태전까지 ..... 이것들 오고가는 젓가락이 바빠요. 


반죽 하나에 채소만 바꿨을 뿐인데 먹는 사람은  막 침샘러쉬.. ㅎㅎ




재료님 오셨습니다.


주재료: 돼지고기 갈은 거 600g, 소고기 갈은 거 200g.

부재료: 부추 한 줌, 깻잎. 표고버섯. 풋고추 약간씩. 두부 400g. 달걀 1개.

양념: 다진 마늘 한 큰술. 다진 파 두 큰술, 맛술 2큰술, 참기름 1.5큰술, 후추 약간. 소금 밥수저로 1큰술+1/4큰술 추가.

표고버섯 유장: 간장 1t. 설탕 1t, 참기름 1/4t. 


달걀, 밀가루.


(달걀은 전란 1개에 노른자 2의 비율로 섞어주면 전이 노릇노릇예쁜 색이 나와요. )

(전을 부칠 때 식용유와 참기름을 4:1의 비율로 섞어쓰시면 더욱 맛있어요.)


맛있는 동태전은 요기 클릭하세요. ☞ http://pjsjjanglove.tistory.com/836


   

1. 먼저 두부는 면보에 넣고 물기를 꽉~ 짜주세요.

2. 물기 제거한 두부는 곱개 으깨요.


      

3. 저는 부추만 듬뿍 넣었는데 양파나 당근을 잘게 다져 넣어도 좋아요.


4.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섞었지만 돼지고기만 넣어도 맛있습니다.


      

5. 고기에 으깬두부, 부추. 파. 마늘. 달걀 1개. 소금 , 참기름, 후추로 양념해요.

(소금은 밥수저로 1큰술 하고 반 큰술 약간 모자란 양을 추가로 더 넣었습니다.)


6. 3분정도 치대주세요. 치대는 작업을 하지 않으면 동그랑땡 같은 경우 표면이 갈라지기도 합니다.


      

7. 풋고추는 정확하게 반으로 갈라서 씨를 제거하는데요.. 이때 윗부분 하얀심은 조금 남겨두세요.

가운데 심도 남겨두면 고기가 쉽게 빠지지 않아요.


8.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은 후 자른 풋고추를 넣어요. 


넣자마자 바로 건져서 찬물에 헹궈요. 찬물에 헹구지 않으면 풋고추의 색이 누렇게 변해요.


      


9. 불려 놓은 표고버섯은 찬물에 두 어번 헹군 후 물기를 꼭 짜주세요.

10. 위의 분량대로 유장을 만들어요.


      


11. 유장은 표고버섯 안 쪽에만 발라줘요. (이렇게 밑간해둬야 간이 맞아요.)


12. 풋고추는 안 쪽에 밀가루를 바른 후 고기소를 편편하게 채워요. 그리고 밀가루는 고기쪽에만 묻혀요.바깥쪽은 그냥 놔두세요.

     

13. 표고버섯도 안 쪽에만 밀가루를 묻힌 후 고기소를 편편하게 채워요. 밀가루는 고기소에만 묻혀요.

깻잎도 안 쪽에 밀가루를 얇게 바른 후 고기소를 넣고 덮어주세요.


14. 풋고추전은 달걀물을 안쪽에만 묻혀요. 겉에는 밀가루도 묻히지 마세요.


       

15. 표고전도 안쪽에만 밀가루->  달걀물을 묻혀요. 그리고 약불로 천천히 익혀주시고 다 익고 난 후 바깥쪽도 살짝 익혀주세요.

깻잎전은 앞뒤로 밀가루를 묻힌 후 달걀물을 양쪽으로 묻혀 약불에 천천히 익혀요.


* 표고버섯전과 풋고추전은 다 익은 다음 가스 불을 끄고 남은 열로 뒤집어서 겉 부분도 살짝 익혀요.



     

16. 동그랑땡은 밀가루 -> 달걀물 순으로 고기가 충분히 익을 수 있도록 가스 불은 약불로 유지해요.




   


풋고추전은 아삭함과 선명한 색을 살리기 위해 미리 살짝 데치는 작업을 해주시는 게 좋아요.

데치지 않고 그냥 지져낼 경우 ..

풋고추가 기름에 익는 과정에서 색이 누렇게 변할 수 있고, 흐물흐물한 것이 식으면 보기가 안 좋아요.


표고버섯전이나 풋고추전은 안쪽에만 밀가루와 달걀물을 묻히는 게 훨씬 깔끔한 모양이 나오고요.

만약 양쪽 다 밀가루와 달걀물을 묻힐 경우 기름에 지지고 난 후 골고루 묻지 않았기 때문에 얼룩덜룩 예쁘지가 않습니다..ㅋㅋ


물론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맛은 똑같겠지만.

이왕 고생해서 하는 거 예쁜 모양을 위해 좀 더 공을 들여 보아요..^^



고기 반죽 하나로...

동그랑땡, 표고전, 깻잎전, 풋고추전 네 가지 종류를 만들었습니다만..

여기에 파프리카나, 양파등 기호에 맞게 추가하셔도 좋은 것 같습니다.


모두 같은 반죽이지만..

채소에 따라 맛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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