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초대용으로 좋은 햄버거 스테이크 델고 왔어요.
사실... 2주전인가 ㅋㅋ
조촐한(?) 생일잔치가 있었어요..
그때 생일 상차림 요리로 햄버거 스테이크와 직접 구운 빵. 오렌지 에이드, 샐러드까지 풀코스로~
읔~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ㅜㅜ
그래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그나마 샘플로 만들어 본 햄버거 스테이크 간신히 건졌어요.
그럼... 오래 묵힌 포스트, 뒷북 전문 블로거의 햄버거 스테이크 시작합니다.. ^^
5월은 가정의 달..
하지만 우리 집은 잔인한 달..ㅎㅎ
이런저런 행사화 함께...생일자도 두 명이나 있으니...나원 참.. ㅠㅠ
그래서 5월엔 돈 쓸일...... 외식할 일 참 많습니다. ㅡㅡ
외식........ 참 좋아하지만ㅋㅋ
웬만하면 자제해야죠.
이러다 지갑 빵꾸날 것 같아 무서워요.
그래서 오늘은 외식비도 줄이고... 대신 외식 분위기 물씬 풍기는 햄버거 스테이크 준비했어요.
햄버거 스테이크가 맞는말인 것 같은데..
저같은 아날로그 세대는 뭔가.. 함박 스테이크가 더 정겹고 맛스럽게 느껴지네요..^^
동생 부부를 초대했었는데요..
이 부부는 생일이 이 틀 차이라 한 번에 몰아서 선물대신 식사대접을 했더랬어요.
해마다 제가 용돈을 조금씩 챙겨주곤 했는데
이번엔 식사 대접과 선물은 조카 옷 사주는 걸로 대신했죠.
하지만 그들은 나의 이런 숨은 뜻을 모를 거에요..
조카 선물과 식사 대접은 생일 선물 대신이란 말을 안 했거든요..( 생색내는 것 같아서 말이에요..^^;;;)
그런데 차라리 용돈으로 떼우고 말 걸 그랬나 봐요.
매번 주던 용돈보다 돈을 세 배나 더 썼............ㅠㅠ
어쨌거나...
함박스테이크 나갑니다.. ㅎㅎ
재료님 오십니다..
다진 소고기 400g. 다진 돼지고기 450g. 달걀 2개. 빵가루 8T. 소금 반 큰술. 후추 쇽쇽~. 바질가루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 파 2큰술. 맛술 2큰술. 다진양파 1/2개.
가니쉬: 파프리카. 가지. 호박. 양파.-->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숙주: 좋아하는만큼 준비./ 굴소스와 후추로 간하면 끝,
1. 햄버거 스테이크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섞어야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것이 맛도 좋아요.
2.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일단 키친타올로 꾹꾹 눌러 핏물을 제거한 후 모두 합체시켜요.
그리고 요따가 빵가루. 달걀. 파. 마늘. 소금. 후추. 바질가루 기타등등 모두 넣고 팍팍 패대기쳐줍니다....... 그냥 치대요.^^
3. 깜빡하고 다진 양파를 안 넣을 뻔 했어요. 고기 패대기 치다가 옆에 보니 있길래...긴급 투입 시켜봅니다..ㅎㅎ
어쨌거나 고기를 마구 못살게 굴어주세요. 팍팍 던져가며 치대고 ...팍팍 아시죠??
4. 고기를 둥글 납작하게 빚었을 때 끝이 갈라지지 않을 정도로 잘 치댄 후... 모양을 잡아 주세요.
고기 패티는 익으면 가운데 부분이 볼록~ 해지므로.. 아예 처음부터 가운데를 쑉~ 눌러놔요.
5. 프라이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요.
6. 그리고 프라이팬에 물 한 컵(200ml)정도를 냅다 부어요.
그리고 반드시 뚜껑을 덮고 앞뒤로 익혀주세요.
그러면 고기가 뻣뻣하지도 않고 촉촉하고 부드럽게 잘 익어서 더 맛있어요.. ㅎㅎ
기름도 적게 쓰고 이 방법이 저는 좋더라구요.
7. 그리고 가니쉬로 구운채소 준비했어요. 각종 채소에 소금. 후추 뿌리고 올리브 오일 뿌려 구워요.
8. 오늘 햄버거스테이크의 화룡점정!! ㅎㅎ 숙주입니다.
1인분에 숙주는 대충 한 주먹 정도 팬에 올리고 여기에 굴소스 반 큰술 넣고 기름 살짝 두른 후 센불에 미친듯이 볶아요.
아주 푹~ 익히는 게 아닌 숙주가 숨이 죽을 정도까지만 볶아 놓고 마지막에 후추 슉슉~
9. 마지막으로 햄버거 스테이크 소스는 간편하게 마트표 스파게티소스로 대신 했어요.
먼저 양파와 자투리로 남은 파프리카를 넣고 살짝 볶다가 스파게티 소스를 냅다 붓고.. 올리고당 1큰술과 후추 살짝 넣고 한 번 끓여주면 끝이에요.
소스는 각자 입에 맞는 걸로 준비하셔도 좋구요..^^
햄버거스테이크가 이렇게 두툼합니다만 전혀 퍽퍽하지 않아요.
아주 부드럽고 촉촉해요..
반숙으로 익힌 달걀 프라이와 함께 먹으면 부드러움이 두 배. ^^
갠적으로 숙주 완전, 무지 강추!!
숙주가 햄버거 스테이크의 맛을 한층 더 돋워줘요.
숙주를 싫어한다면 뭐 할 수 없지만..
센불에 볶아낸 숙주와 햄버거 스테이크는 완전 환상궁합입니다. ^^
아작아작 씹히는 숙주와 햄버거 스테이크는 생각만해도 군침 폭발이에요. ㅋ
물에 구운 햄버거 스테이크는 아주 촉촉하고 부드러워요.
그리고 아까도 강조했던 숙주는 정말 엄지 척~!! ㅎㅎ
이날 식구들이 모두 맛있게 잘 먹어 주었어요.
햄버거 스테이크 앙콜이 들어와서 또 한번 만들어다 바치려구요.. ㅜㅜ
어찌됐든..
오늘의 햄버거 스테이크
레스토랑 전혀 부럽지 않았습니다. 외식 못지 않아요.
집에서 푸짐하게 그리고 근사하게 만들어 보세요..^^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만.(미쓰김 버전. ㅎㅎ)
요리 블로그에 와서 멘붕 되시는 분들도... 충분히 따라하실 수 있습니다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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